건강/맞춤형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과 기억상실증 심리학자나 정신과 전문의를 찾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다시 떠올리기 싫은 과거를 경험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거나 친구들로부터 배척을 당한 경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는 외상경험, 어린 시절 부모로 부터의 학대나 방임, 수치스러웠고 무기력했던 사건들까지 그 종류와 내용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이들의 하소연이다. “그 기억을 제 머리에서 지우고 싶어요.” 기억, 지울 수 있을까? 가끔 신문에 보면 최근 연구결과를 이용해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곤 한다.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기사이겠지만, 기사를 꼼꼼히 읽다보면 시쳇말로 낚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기사는 대부분 어떤 과학자가 기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혹은 세포)을 발견.. 더보기 100세 시대 뼈와 관절을 지켜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퇴행성 질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필연적이라 할 수 있는 뼈와 관절 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중요한 시점이다. 칼슘과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 그리고 꾸준한 운동만이 오랫동안 뼈와 관절을 지키는 방법이다. 올해로 72세를 맞는 김 모 할머니는 평생 병치레를 모르고 지낼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가끔 허리가 뻐근할 때마다 동네 약국에서 약을 사다 먹었으며 요즘 부쩍 허리가 굽어졌으나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병원을 찾은 일이 없었다. 어느 날 밤, 자다가 화장실에 가려던 중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졌는데 엉덩이가 아파 꼼짝도 할 수 없어 급히 119를 불러 응급실을 방문하였다. 사진을 찍어 보니 엉덩이 관절 주위의 대퇴골이 골절되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골밀도 촬영을 .. 더보기 인간의 선한 본성은 어떻게 지킬까 맹자(BC 372?~BC 289?)는 인의(仁義)가 바탕이 되는 왕도정치를 주장한 중국 춘추전국시대 유학자이자 사상가다. 이웃 국가를 정벌하는 힘은 칼이 아닌 덕(德)에서 나온다고 군주들에게 호소한 이상주의자이기도 하다. 덕이 부족한 정벌엔 반드시 막강한 군사력을 요구하지만 덕으로 복종시킬 땐 강대국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덕에 끌려 야만 마음으로 복종한다는 얘기다. 德과 善 … 맹자 사상의 두 줄기 덕(德)과 선(善)은 맹자 사상에 깔린 큰 줄기다. 특히 어짐과 덕스러움은 군주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다. 힘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패도(覇道)정치보다 인과 덕으로 백성을 돌보는 왕도(王道)정치를 펴라고 설파했지만 무력이 수시로 권력지형을 바꾸던 당대에 그의 호소는 때로 공허한 메아리였다. 하지만 .. 더보기 사회생활의 덫, 뒷담화 우리나라는 불안이나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보다는 전체를 중요시하는 집단주의 문화의 영향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인간관계가 중요하니 웬만하면 참고 살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다. 이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그렇지 않 아도 어려운 사회생활에서 마음을,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덫이 있으니 바로 뒷담화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치고 뒷담화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싶다.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 그 대상이 되기도 하는 뒷담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또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뒷담화를 하는 이유 사람들이 뒷담화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정서적 지지 때문이다. 누군가 때문에 힘들거나 .. 더보기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정신건강 언어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언어가 아니다. 언어를 통한 자기표현이다. 현대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언어 못지 않게 우리의 마음을 드러내고 소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 바로 비언어적 단서다. 얼굴표정이나 눈짓, 손짓과 몸의 자세, 시선을 들 수 있다. 이런 비언어적 단서를 잘 읽는 것은 정신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눈치와 비언어적 의사소통 개인보다는 전체를 중시하는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마음을 직접 드러내기보다는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서양 사람들은 마음이 불편할 때 “불안해”, “우울해”라면서 직접 표현하지만, 동양 사람들은 “몸이 안좋아”, “머리가 아파”라면서.. 더보기 왜 이렇게 아픈가요? 대상포진 너무너무 아프다는 대상포진.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종종 발생해 대상포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하게 되는 대상포진은 고령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노인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다. 수두를 앓게 되면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고 신경 속에 오랫동안 잠복하게 된다.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이 바이러스는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처음 수두를 일으켰을 때와는 다르게, 자신이 숨어 있던 신경에 손상을 주어 통증과 이상감각을 야기하며 그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과 수포 등을 발생시키는 것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몸의 한쪽으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기 때문에 띠 모양의 포진, 즉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신경에 나타날 수.. 더보기 감기약 이렇게 먹이지 마세요 아침 저녁엔 춥고 낮에는 따뜻하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다. 실제로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도 9~12월에 특히 왕성해진다. 어른에 비해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더 쉽다. 이쯤이야 하고 아이들 감기를 오래 방치하면 자칫 호흡기가 손상되거나 중이염, 폐렴 같은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다. 하루 이틀 집에서 감기약을 먹이다가 그래도 낫지 않으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해서인지 감기약 복용법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잘못된 약 복용은 특히 어린이에겐 더 위험할 수 있다. 항생제는 증상이 나아지면 그만 먹인다? 일반적인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나아지면 그만 복용해도 된다. 하지만 항생제는 처방 받은 대로 끝까지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음대로 복용량.. 더보기 수능은 끝났다 …이젠 논술이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7일 치러졌다. 전국 65만 수험생들은 밤잠을 줄이며 고생했고,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 역시 혹독한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2014년 대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능 점수나 적성에 맞춰 대학의 좁은문을 뚫어야 하는 엄연한 현실이 눈앞에 닥쳤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에서 영어와 수학 B형(어려운 유형)이 어려웠다고 분석한다. 특히 영어 B형이 대입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만족스럽든, 아쉬움이 남든 2014년 수능은 끝났다. 수험생들은 이미 끝난 수능으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말고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논술이 중심이 된 수시 2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논술로 역전하라 올해는 선택형 수능(A형은 쉬운 문제·B형은 어려운 문제) 영향.. 더보기 불안을 이기는 방법, 역설적 의도 몸의 건강과 달리 정신건강은 별로 티가 안 난다. 드러나지 않는다. 몸이 아프면 자신도, 타인도 금방 알아차린다. 하지만 마음이 아프면 타인도 잘 모를뿐더러, 심지어는 자신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 몸이 아프면 전문가(의사, 약사, 한의사)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만, 마음이 아프면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생각해 혼자서 끙끙대다가 더 마음의 상처만 키운다. 웰빙시대에 걸맞게 사느라 아침저녁으로 운동도 하고,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은 가리지 않고 먹는다. 하지만 정작 건강한 마음을 위해서는 별로 애쓰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건강을 챙기는 방법 하나를 소개고자 한다. 문명과 도시, 그리고 정신건강 문제 사회가 도시화되고, 문명화될수록 사람들의 정신건강은 더욱 나빠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도시와 문명은 좁은.. 더보기 당신은 혹시 일중독이 아닌가요?... 영화 에서 세계적인 패션지의 편집장으로 등장하는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는 지독한 일중독자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일의 성공에 걸었다. 일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내한다. 일례로 파리 패션쇼에 참석하는 중에 세 번째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통고받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일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개인사가 일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언론플레이까지 마다않는다. 일에 매달리는 한국인들 정도의 차이야 존재하겠지만 우리 주위에서도 이런 일중독자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엔 일중독을 슈퍼직장인증후군 혹은 과잉적응증후군이라고 한다. 직장에 유능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려하고, 직장이라는 환경에 지나치게 적응을 했다는 의미다. 물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열심히 일을 해야 한..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