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람과 길가에 핀 노란 개나리만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게 아니다. 우리의 인체 역시 봄소
  식을 전해주는데, 이맘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나른함이나 감기, 관절염 등이 바로 그것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3월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등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우리 몸은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신체리듬의 혼란을 겪게 된다. 이 때 인체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원기가 소진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 특히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증가하게 된다.

 

 

 환절기 감기는
 유난히도 증상이
 심하다.

 일단 걸렸다 하면 일주일 이상 앓아야 할 정도로 고생스러워 환절기만 되면 지레 겁을 먹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미리미리 몸을 보하고 평소 생활수칙을 잘 지킨다면 환절기 감기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우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공기를 피하고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너무 무리한 운동이나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피로가 쌓이면 바로 바로 풀어주어야 하며, 항상 몸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각 증상에 따라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면 좋은데, 기침이 날 때에는 무나 은행, 유자를 먹으면 좋다. 가래가 심할 때는 도라지와 연근이 도움이 되는데, 이들 음식은 기관지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가래는 삭혀주는 효능이 있다. 목이 쉬었을 때나 목감기에는 모과나 매실이 효과적이며, 몸살 기운이 있어 기운이 없고 한기가 느껴질 때는 생강과 계피가 좋다.

 

 

 봄에는 감기 
 말고도 춘곤증이

 나타나기 쉽다.

시도 때도 없이 졸린다거나 입맛이 떨어진다거나 눈이 침침해지는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그 증상이 정도가 심각하여 매우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떨어져 업무나 일상 생활마저 불편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심코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춘곤증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일단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급적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 식사 시간 등을 일정하게 하고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도록 하여 심신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조량이 많아지면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도 많아지고 인체에서 비타민 D도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뼈가 튼튼해지고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도록 햇볕을 듬뿍 쬐는 것이 좋다.

 

수시로 창문을 열어 탁한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운동으로 혈행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도 좋은데,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을 너무 무리하게 움직이려고 하면 오히려 몸이 더 피로해지고,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산책이나 조깅,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이 좋다. 졸음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15~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단, 졸리다고 너무 오래 자거나 자주 자게 되면 오히려 생활패턴이 흐트러져 춘곤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춘곤증을 이기는 데는 새콤달콤한 오미자차도 좋다. 오미자는 본래 기억력과 시력 감퇴에 좋은데,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졸음을 쫓아주고, 과로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시력 감퇴에 도움이 된다.

 

 

 봄에는 관절염도 
 주의해야 한다

겨우내 움츠리고 경직되어 약해져 있던 관절이 봄이 되어 갑작스레 활동이 많아지면서 무리가 가서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관절염이 수습(水濕)의 사기가 침범하여 발생한다고 보는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 가는 시기에 생기는 습한 기운은 관절을 상하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겨울 내내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어 조직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약해질 대로 약해진 관절은 봄철 습한 기운이 침입하면 더욱 무리가 가게 된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찬바람과 습한 기운, 너무 뜨거운 열기를 피해야 한다.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해서 방심 말고 아침, 저녁의 찬 공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은 온도나 습도 등에 민감하므로 급격한 온도차를 피하고, 주변 습도를 잘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 관절이 약한 사람은 염증으로 고생하기 쉬우므로 하체를 적당히 따뜻하게 해야 하는데, 일주일에 1~2회 정도 반신욕을 하거나 잠자기 전에 족욕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더불어 평소 적당한 운동으로 관절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단 관절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이 좋다. 또한 갑작스레 운동을 시작하면 관절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소형/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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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먹고 다이어트를 시작만 하면 금세 살이 빠질 거라 생각합니다. 또, 급한 마
  음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살을 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급한 생각과 생동
  은 자신의 몸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인 동시에 다이어트 성공률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요요현상을 일
  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하면 요요현상을 극복하고 날씬한 몸을 만들 수 있을까요?

 

 

우리 몸의 지방 세포는 일단 크기가 줄어든 다음에도 틈만 있으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때문에 잘못된 방법으로 체중을 줄이게 되면 요요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살을 빼기 귀해 식사랴을 지나치게 줄이거나, 아예 먹지 않을 경우 몸 안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이 적어 체중은 금세 감소하지만 후에 다시 정상대로 식사를 하면 쉽게 살이 찌게 됩니다.

 


알맞은 식사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요요현상을 막아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거나, 먹지 않게 되면 우리 인체는 아주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식사량을 줄이기 전보다 작은 에너지로 몸을 움직이고 불필요한 사용은 하지 않으며, 생명유지와 직접적으로 관계되지 않으면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려 합니다.


부족한 에너지는 생명과 관계가 없는 범위 내에서 몸 속에 있는 영양소를 분해하여 보충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러다 다시 정상적인 식사를 하게 되면, 언제 다시 그런 긴급 상황이 생길지 모르므로 생명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남은 에너지를 지방으로 전환해서 몸 속에 저항합니다. 그래서 다시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 역시 요요를 부릅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이 저하되기 때문이죠, 에너지 소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초대사량이 낮아진 상태에서 예전의 식사를 하면 지방을 저장시켜 지방 세포의 크기를 늘립니다.

그러나 알맞은 식사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면 몸은 지방만을 네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살을 빼고 요요현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천천히, 살을 뺄 때보다 유지 관리가 더 중요


그렇다면 요요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장기 계획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 살을 뺀다고하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매달 2~4kg씩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4kgdms 순시 자방만을 뜻하는 것이며, 사람 몸에 있어서 엄청난 부피를 차지합니다.

 

장기간의 다이어트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도중에 그만 두기 쉬우나, 일단 살을 빼고 나면 올바른 식사량와 운동법을 알게 되어 살을 빼기가 쉽고, 빠졌던 몸무게의 증거가 적을 것입니다.


살을 빼다 보면 몸무게가 정체되어 줄지않는 시기가 있는데, 이것은 몸이 줄어든 에너지량에 적응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음식량을 줄이는 것은 요요현상을 더 발리 부르는 길이 되고, 또 음식량을 줄이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시 음식량을 줄이기보다는 운동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으로 소비 칼로리를 늘려주면 그만큼 몸무게가 다시 줄기 시작할 것입니다. 더불어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여 살을 빼는 동안 몸은 이미적은 식사량으로도 견딜 수 있도록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있습니다. 즉, 몸이 에너지를 아껴 쓰는 것이요.


만약 몸무게를 줄였다고 해서 바로 종전의 식생활로 돌아가면 살을 빼는 데 걸린 시간보다 더 빠른 시간안에 두 배의 살이 찌게 됩니다. 적어도 1~2개월 이상은 살을 뺄 때의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목표 몸무게에 도달했다고 즉시 살빼기를 중단하는 것은 공들인 탑을 모너뜨리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 몸무게가 빠진 후의 유지, 관리는 자신의 몸에 정성을 들이는 단계이므로 더욱 어렵습니다. 목표달성
  을 했다고 해서 바로 그전의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으로 되돌아간다면  "다시 살을 빼야 하나?" 라는 생
  각이 들 것입니다. 살을 빼는 것보다 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
  니다. 
"


 

김소형/ 아미케어 김소형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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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모든 생활습관병의 주요 원인으로 비만이 빠지지 않는다. 비만과 관련된 생활습관병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비롯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장 및 혈관질환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으며,
  무릎이나 척추 관절의 퇴행성관절염 등도 빠지지 않는다. 아울러 비만이 대장암 등 여러 암의 위험 요
  이라는 연구 결과도 최근에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에서도 몸무게를 정상 범위로 만들자는 프로그램이나 관련 사례들은 끊
  임없이 방송되고 있다. 아울러 요즘에는 어릴 때부터 비만인 아동들이 많아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연
  구 결과들이나 관련 언론 보도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어린 시절부터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는
  전
문가들의 권고도 계속 나오고 있다.

 

  문제는 한참 성장하는 아이들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닌 관계로 비만의 기준 또한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다. 최근 아이들의 비만 관리 기준을 다룬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아이들 비만의 문제점과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어른 비만 기준을 아이들에게도 적용 가능?


 어른들의 비만 기준은 우리나라의 경우 체질량지수(BMI) 즉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 25이상이거나 복부 둘레가 85~90㎝이상이면 해당된다. 이 수치는 서구 국가들보다는 낮은 편인데, 그동안의 비만 관련 의학적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우리나라의 사망률과 심장 및 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체질량지수와 복부 둘레를 찾아내 합의한 결과다. 물론 이 수치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대체로 합의된 수치는 이렇다.


  
그렇다면 이 수치를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 아이를 ‘어른의 축소판’으로 보지 않는 의학계에서는 물론 이 수치를 적용하지 않았다. 그동안은 아이들의 비만의 진단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와 소아과학회 등이 정한 ‘소아 및 청소년 표준성장도표’가 활용됐다.

이 도표는 아이들의 체질량지수를 일렬로 나열했다고 보면 되는데, 이 표에서 체질량지수가 95백분위 이상이면 비만이고, 85이상 95미만이면 과체중이며, 85미만에 속하면 정상으로 분류했다. 즉 절대적인 기준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의 몸무게와 표를 모두 모아 순서대로 늘어놓은 뒤 일정 순위 이상의 범위에 들어가면 비만으로 분류한 것이다.


하지만 이 기준에는 문제점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체질량지수와 같은 수치가 명확히 기준점으로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몸무게를 유지해야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지 혹은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비만 기준이 될 수 있는 체질량지수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이 기준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9~10살은 체질량지수 기준을 21.4, 20.6으로 하자는 연구 결과도 있어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찬원 아주대의대 교수팀이 경기 지역 5개 학교의 4학년(9~10살) 전체 학생 가운데 신체계측, 공복시 혈당, 중성지방, 좋은(HDL) 콜레스테롤, 혈압, 공복 인슐린 수치 등이 확보된  405명(남 187명, 여 218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경우, 혈압이 높은 경우, 복부둘레가 큰 경우, 공복 시 혈당이 높은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등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 가운데 3개 이상을 가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심장 및 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체질량지수는 남자 아이들은 21.4, 여자 아이들은 20.6으로 나왔다.


즉, 이보다는 체질량지수를 낮게 유지해야 심장 및 혈관질환이 앞으로 생겨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당뇨와 같은 대사 이상을 예측할 수 있는 체질량지수를 파악하기 위해 분석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을 예측할 수 있는 체질량지수는 남자 아이는 20.7, 여자 아이는 19.4로 나왔다.

 

 이 수치는 현재 쓰는 기준에 맞춰본 결과 남녀 모두 체질량지수 ‘85백분위~90백분위’에 해당됐다. 즉 현재 기준에서는 과체중 단계에서도 당뇨 및 각종 심장 및 혈관질환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인슐린 저항성을 예측하는 체질량지수는 과체중보다 아래인 85백분위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준으로 보자면 과체중보다 약간 아래의 정상 범위에서도 성인이 돼 인슐린 저항성 혹은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  현재 비만 혹은 과체중 상태이거나 높은 범위의 정상 몸무게에 속하면 몸무게를 관리해야 한다  ” 며  “  이를 위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폭넓은 영양교육, 체육활동을 바탕으로 한 비만예방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와 각 가정, 학교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것  ” 이라고 권고했다.


 물론 이번 연구 결과도 하나의 연구 결과일 뿐이며, 이 연구 결과로 현재 사용 중인 기준이 당장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당뇨 분야 국제 학술지에 실렸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 비만은 저활동, 고열량 식품에서

 

 아이들 비만 역시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과다한 열량 섭취가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원인 하나는 바로 텔레비전 시청,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 등으로 활동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우선 식사 분야부터 따져보면 요즘 아이들은 지방질이 많은 고열량 식품과 함께 짠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채소 섭취량이 적어져 섬유질 섭취도 줄었고, 반면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육류가 포함된 패스트푸드를 즐긴다. 게다가 아침식사를 거르는 등 불규칙한 식사와 폭식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시간은 줄고, 대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을 보는 시간은 크게 늘었다.


당연히 아이들 비만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 학교건강 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기준으로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은 2006년 11.6%에서 2009년 13.2%로 늘었다.


 한편 아이들 비만은 부모의 비만과도 관련이 있다. 부모가 모두 비만이면 자녀의 80% 가량이, 어느 한 쪽이 비만이면 자년의 40% 가량이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드물게 성장호르몬결핍증,갑상선기능저하증 등 호르몬 계통의 이상으로 비만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쉽지 않으며, 건강 습관 정착밖에는 도리 없어 

 

 아이들 비만의 치료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정 기간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어른이 될 때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지 않다고 한다. 특히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 한 번에 성공하려고 하거나, 몸무게를 줄일 생각이 없는데 부모 등이 강압하는 경우, 스스로가 게을러서 비만이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성공률이 낮다.

 

이 때문에 부모나 교사들은 비만한 아이들이 비만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 보다는 우선은 건강한 습관을 들이는 쪽으로 유도해야 한다. 또 한 번 실패했다고 좌절해서는 곤란하며 건강 습관 자체가 쉽지 않음을 설명해야 한다. 아이들 비만은 부모들의 생활 습관도 중요한 원인이며, 가족이 함께 비만 퇴치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선은 매일 아침 식사를 같이 하고, 식사는 곡류와 함께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식단을 확 바꿨다가는 아이들의 반발을 사기 쉬우므로, 야채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가운데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부터 서서히 종류를 늘려가야 한다. 아울러 외식은 가능한 하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한 경우라면 채식 뷔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쉽게 마시는 탄산음료는 아예 찾지 않는 것이 좋다.

 

 활동량과 관련해서는 컴퓨터 또는 비디오 게임, 텔레비전 시청과 같은 것은 자제해 하루 2시간 이내로 줄여야 한다. 대신에 걷거나 계단을 오르기 등을 포함해 운동과 같은 활동은 하루 1시간이 넘는 것이 권고된다. 마라톤, 오래 달리기 등 무리한 운동은 쉽게 포기하게 되며 오히려 비만 아동들의 무릎이나 척추 등에 부상을 남길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해야 한다. 대신 가볍게 걷기나 배드민턴, 자전거 타기 등이 권장된다.

 

김양중/ 한겨례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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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기록적인 강추위로 올 겨울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각광받아왔던 가죽, 패딩, 니트 등을 비롯한
  능성 겨울의류들이 큰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점차 따뜻해지는 계절상의 이유로 이제 그 자리를 좀
  더 가벼운 봄옷들에게 자리를 양보할 시간이 왔다. 하지만 두터운 겨울옷들은 봄이 되면 방안 옷장에
  그대로 방치되기 일쑤다. 더불어 현대 여성들의 겨울 핫 아이템인 롱부츠와 어그부츠와 같은 인기 신
  발들은 세균을 그대로 간직한 채 신발장에 방치되기 쉽다.  또 다시 돌아올 겨울, 옷들을 옷장에서 꺼
  내었을 때는 이미 망가진 상황에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겨울 옷 보관, 압축팩·부직포 옷커버 등 ‘활용’


겨울옷을 효율적으로 수납하기 위해서는 압축팩이나 부직포 옷커버 등 수납용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꺼운 패딩 점퍼나 스키복은 압축팩으로 부피를 줄여 보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방수, 발수 기능이 있는 스키복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기능이 손상되므로 집에서 중성세제로 약하게 손세탁을 한 뒤 압축팩에 넣어 부피를 줄여 수납하면 습기나 먼지, 곰팡이 걱정을 덜 수 있다.


일반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의류압축팩은 의류는 물론 두꺼운 이불 등을 최고 75%까지 압축해 주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습기, 냄새, 곰팡이로부터 의류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소재별 관리에 신경 써야


겨울의류는 소재 특성상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탁횟수가 적고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의류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에는 눈이나 비에 의해 옷이 젖으면 말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자칫 덜 건조된 상태로 보관하기 쉽다. 이런 경우 냄새나 세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패딩의류 - 집에서 패딩을 세탁기에서 세탁할 때는 30도 정도로 찬물에 하는 것이 좋으며, 한번에 2개정도를 함께 세탁 해주는 것이 좋다. 세제는 가루보다 액체세제를 활용하고 액체세제가 없다면 가루세제를 물에 풀어서 뭉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직의류 - 모직의류는 냄새가 쉽게 배이는 소재이므로 평소 냄새가 날 때, 먼지가 많이 묻었을 때 충분히 털어 먼지 제거 후 섬유탈취제를 이용해 냄새와 세균제거를 해준다. 가급적이면 드라이크리닝은 장기간 보관 시에만 하고 평소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널어 습기를 없앤 후 옷솔을 이용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오염이 심한 경우 벤젠을 수건에 묻혀 닦아주고 물로 한 번 더 닦은 후 건조시킨다.

 

 

가죽의류 - 가죽은 입고 난 후 바로 손질해야 옷감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눈이나 비에 젖은 상태라면 물기는 마른 수건으로 빨아들이고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통풍시킨다. 어깨나 가슴 부분에 신문지를 말아 넣어 크게 접어 보관한다.


방한소품 - 목도리나 스카프, 모자 같은 방한 소품들 대부분이 모직소재이므로 특히, 방충과 방습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용 스카프는 대각선으로 접은 후 가운데 부분을 잡아서 밀폐용기 중앙에 넣은 다음 손가락으로 빙빙 돌려 넣으면 주름 없이 보관할 수 있다.


모자는 여러 개를 겹쳐서 보관하면 모양이 망가지기 쉬우므로 모자 가운데에 신문지를 뭉쳐서 넣어둔다. 가죽 장갑의 경우, 손가락 사이나 바느질 선의 틈에 먼지가 잘 끼기 때문에 얇은 브러쉬로 먼지를 털어낸 후 보관한다.

 

 

 

어그부츠 등도 세심한 관리 필수


어그부츠는 더러워진 곳을 솔로 살살 털어내고, 젖은 부분을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눌러 닦아낸다. 그 다음 신문이나 종이를 넣어 부츠의 모양을 만들어 그늘에 건조시켜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주기적으로 방수제를 골고루 뿌려 스웨이드 겉면에 코팅 효과를 준다면 오랫동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어그부츠를 보관할 때에는 신문지나 빳빳한 종이를 넣어 형태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보관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두어야 부츠가 상하지 않고 오래 신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롱부츠 안 세균, 철저한 관리로 잡는다


롱부츠는 좁은 볼, 높은 굽, 무릎이나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로 인해 통풍이 거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신발에 비해 같은 시간을 신고 있어도 땀이 더 많이 차게 된다. 이러한 롱부츠를 그대로 신발장 안에 넣어놓게 되면 세균이 급격하게 증식해 신발장 안의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부츠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냄새 제거 전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부츠를 보관할 때 부츠 안에 이나 녹차잎·감잎을 넣어두면 효과적이다. 아무리 척척 접히는 것이 당연한 롱부츠라도 일단 시즌이 끝나고 신발장 안에 넣어 보관할 때는 반드시 안에 보형물을 넣어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긴 보형물이 없다면 신문지나 부드러운 종이를 사용한다. 박스에 넣을 때는 부츠와 부츠 사이에 종이를 말아 넣어 가죽끼리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공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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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수목드라마 `싸인' 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법의자학들을
  주요 인물로 하고 있다. 법의학자는 국내 드라마에서 보기 드물었던 직업으로 시체의 부검을 통해 사인
  을 밝혀낸다. 그 주검이 연루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임무로 한다.
  

 

 

 

드라마 '싸인'은 두 법의학자 사이에 벌어지는 공방을 박진감 있게 그리고 있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젊은 법의학자 윤지훈과 그것을 은폐하려는 법의학계 일인자 이명한. 두 사람 역할을 맡은 배우 박신양과 전광렬의 경연은, 불꽃이 튀긴다는 전형적 표현에 잘 어울린다. 두 배우는 시나리오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며 시청률도 끌어올려왔다.

박신양, 전광렬이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는 대선배가 이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만 75세의 배우 김성원. 1957년 성우로 데뷔한 이후 중후한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얼굴로 안방극장에서 신뢰를 받았던 이다.

 

젊은 시청자들은 김성원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개콘(개그콘서트)의 개그맨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배우 김성원이 근년에 드라마에 잘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싸인’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은 박신양과의 인연 덕분이라고 한다. 김성원은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한기주(박신양)의 외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그는 ‘싸인’ 촬영을 마친 후 박신양의 진지한 연기 자세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 최근에 몇몇 신인 연기자들 중에 연기 자체보다도 인기를 얻은 다음 CF로 돈을 벌려는 친구들이 보인다 ”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노배우의 쓴 소리에 낯을 붉힌 이는 과연 그 ‘친구들’뿐이었을까.

 

박신양은 어땠을까. 그는 출연료 문제로 갈등을 빚어 몇 년 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노배우는 박신양에게 그런 전력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후배들의 돈 욕심을 나무랐을 것이다. 어찌됐든 많은 연기자들이 노배우의 고언에 고개를 끄덕거렸을 것이다. 동시에 돈이 최고인 세태를 인정하지 않는 고색창연한 말씀이라고 여겼을 게 틀림없다.

 

드라마 ‘싸인’에서 김성원이 과거의 아끼짱을 상상 속에서 지켜보는 장면.
ⓒ SBS드라마  '싸인'

김성원이 ‘싸인’에서 맡은 역할은 고전적 캐릭터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만났던 일본인 여학생 ‘아키짱’의 옛 모습을 아스라이 더듬는 노인 역이다. 극중 윤지훈의 요청으로 일본인 ‘백골 사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회상 장면에 의하면, 그는 학생 시절 결핵을 앓았던 아끼짱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지 않도록 도운 적이 있다. 그가 학도병으로 징집되어 대동아전쟁에 끌려갈 때, 아키짱은  " 꼭 살아 돌아와 " 라며 울먹였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그는 아끼짱이 자신이 돌아오기를 매일 기다려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쟁에 나갔다 돌아오는 귀환병들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낭떠러지 바위에서 매일 그 남학생을 기다렸던 아키짱. 그렇게 기다리다가 결국 그 사람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게 돼 백골이 된 것이다.


그는 일생동안 단 한 번도 일본인 여학생이 자신을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아키짱은 결핵환자였던 그녀를 남들과 똑같이 대접해 준 조선인 남학생을 죽는 순간까지 그리워했다. 그것을 뒤늦게 알게 된 노년의 그는 뭐라 형언할 수 없이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아키짱이 자신을 기다리던 바위에서 바다를 망연하게 바라보는 모습은 울림의 여운이 그윽하다. 삶의 희로애락을 두루 경험해본 배우여서 그런 연기가 가능했을 것이다.


 
여기서 새삼 알 수 있는 것은 과거에 결핵 환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천재 시인이자 작가인 이상을 만 27세의 나이로 요절케 한 것은 폐결핵이었다. 이상 소설에 등장하는 신여성 변동림이 이상과 결혼한 것을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칭찬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상이 결핵환자인 것을 알면서도 결혼했으니 대단한 여성이라는 것이다.


변동림은 이상과 곧 이혼한 후 화가 김환기와 결혼해 해로했다. 김향안이란 이름으로 개명한 그녀의 정체성은 평생 `환기의 아내'였다. 그럼에도 한국현대문학사는 ‘폐병쟁이’ 이상의 곁을 잠시나마 지킨 것만으로도 그녀를 굵은 글씨로 기록한다.

 

결핵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폐결핵 환자를 예전에는 ‘폐병쟁이’로 낮춰 불렀다. 20세기 한국 예술사에는 수많은 폐병쟁이가 있었다. 가난한데다가 예민한 성정의 예술인들이 면역력 결핍으로 결핵균에 쉽게 감염됐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인들 뿐 만 아니라 일반인들 중에도 폐병쟁이가 넘쳐났다.

 

 

폐결핵 촌이라 불렸던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산비탈 마을이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10여 년 전에 그 마을을 취재차 찾아갔다가 그 참상에 놀란 적이 있는 나로서는 감회가 새로웠다. 결핵환자들이 순화병원(현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다른 곳에 가지 못하고 병원근처에 몰려 살다가 생긴 마을이었다. 그 마을의 모습이 얼마나 옹색하고 비참했던지, 폐결핵환자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예전에 폐결핵 환자들은 격리돼야 한다고 믿었다. 완치되기가 쉽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었던 탓이다. 그래서 한 번 걸리면 영원히 인생을 망치는 질환이었다. 그런 두려움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결핵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어린 시절에 결핵퇴치기금 모금을 위해 발행되는 크리스마스 실을 열심히 샀던 추억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 당국과 관계기관들은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로 이제는 결핵환자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결핵 발생-사망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www.knta.or.kr) 자료에 의하면, 결핵으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손실이 연간 8000억원에 달한다.

 

통계 자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결핵환자로 새롭게 신고 된 환자 숫자가 2005년 이후에 크게 줄지 않았다. 최종 기록으로 잡힌 2009년에는 3만 5845명(인구 10만명당 73.5명)으로 오히려 1688명이 늘었다. 폐결핵환자 2만 8922명의 39%인 1만 1285명(인구 10만명당 23.2명)이 타인에게 전염성이 있는 도말양성 폐결핵환자다.

 


의학 기록에 의하면,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이다. 기원전 7000년경 석기 시대의 화석에서 결핵의 흔적이 발견됐을 정도로 오래된 질환이다.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버트 코호(Robert Koch)가 결핵의 병원체인 결핵균을 발견하여 그 정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감염증으로 폐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직접 감염된다. 결핵은 발병하는 부위(폐, 흉막, 림프절, 뇌, 척추, 신장)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신결핵이면 혈뇨(피오줌)와 경우에 따라 방광염의 증상(배뇨 곤란, 빈번한 요의,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과 구토 등을 느끼게 된다.


폐결핵 발병 후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잦은 기침이다. 기침은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의 증상이기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2주 이상 기침을 지속하면 결핵을 의심한 후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병이 진행되면 폐에서 피가 나는 객혈이 나타난다.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도 생긴다.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이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과거 별다른 치료법이 없을 때는 소위 3대 요법이라 하여 영양, 안정, 대기요법(신선한 공기와 일광)이 권장됐다. 일정한 장소에 격리돼 요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일부 증상이 아주 심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요양소나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다. 결핵약제가 치료에 도입이 되면서 완치가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전염성 환자라도 일단 화학치료를 시작하면 급격히 전염성이 사라진다. 전염성을 차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격리 입원시키거나 휴직시키는 것은 실제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단기화학요법인 경우는 치료기간이 6개월까지 줄어들었다. 치료기간을 좀 더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약제개발도 연구 중이다.

 
결핵이 완치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첫째로 약제의 처방이 적절해야 한다는 것. 결핵치료약은 반드시 전문 의사에 의해 처방돼야 한다. 둘째로 규칙적으로 복용돼야 하며, 셋째로 충분한 용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넷째로 반드시 일정한 소요기간 동안 투약이 이뤄져야 한다. 증세가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고 해서 약복용을 조기 중단하면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의 확률이 높아진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결핵도 예방이 중요하다. 신생아가 태어난 후 1개월 이내에 꼭 비씨지(BCG) 접종을 해야 한다. 비씨지는 우형 결핵균의 독성을 약하게 하여 만든 것으로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결핵에 대한 면역을 갖게 하는 백신이다. 결핵균에 감염되기 전 비씨지 접종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률이 5분이 1로 줄어든다. 이 효과는 10년 이상 지속된다.

 

자신의 주변을 늘 청결히 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도 필수적이다.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과연 인류에게 가장 오래된 질환 중의 하나인 결핵이 세상에서 완전히 추방되는 날이 올까. 그런 날이 오면 드라마 ‘싸인’에서 그린 폐결핵 환자와 그를 애틋하게 여기는 사람의 로맨스도 사라질지 모른다. 그렇더라도 고귀한 생명의 기운을 앗아가는 결핵균이 활개를 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장재선/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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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에 사는 김나영(33) 씨는 얼마 전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흥미로운 경험을 했
  다. 시간이 없어 수면 내시경을 못한다고 하자 의사는 아로마 목걸이를 걸어주었고, 간호사가 등과
  가슴 등에 아로마 오일로 마사지를 해 줬다. 2년 전 위 내시경을 했을 때보다 훨씬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아로마테라피가 보조치료요법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만성 비염과 천식 등에 아로마요법을 활용한다. 얼마 전에는 서울성모병원 차정희 교수팀이 고혈압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아로마 요법을 실시했더니 뚜렷한 혈압강하를 보였고, 이 논문이 SCI급 논문에 실려 주목 받은 바 있다.


사실 아로마테라피는 고대부터 쓰여왔다. 문헌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의 방부처리에, 중세에서는 약제사들의 주요 치료수단으로 쓰였다. 최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로마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법이 연구·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되기도 한다.


차경희 교수는  “ 아로마 오일의 농도를 너무 강하게 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 발진, 호흡기 문제 등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  고 말했다. 아로마요법에 대해 알아본다.

 


두통엔 페퍼민트… 불면증엔 라벤더 오일

 


아로마테라피를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때는 두통이 있을 때다. 두통약을 먹기에는 애매하고, 안 먹자니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때 아로마 요법이 도움된다. 두통을 완화시켜주는 아로마는 페퍼민트, 그레이프후르츠, 라임 등이다. 휴지나 손수건에 1~2방울 떨어트려 코 가까이 대고 있으면 두통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호흡기계통에 문제가 있을 때도 아로마가 유용하다. 페퍼민트·유칼립투스 오일은 살균·소염작용을 해 코막힘이나 기침 완화에 좋다. 재스민 오일도 기침 완화에 도움된다.


우울증이 있다면 스위트오렌지·카모마일 오일을 이용하면 좋다. 스위트오렌지의 가볍고 달콤한 향이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고 안정효과를 준다. 단 식욕을 증진시킬 수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피한다. 또 광선에 약해 반드시 그늘에 보관해야 한다. 카모마일은 갱년기 불안증과 우울증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라늄 오일은 생리전증후군에 좋다. 생리 전후 몸의 부종과 통증을 줄인다. 초조·불안증 완화에도 좋다. 단 호르몬계에 영향을 주므로 임산부는 피해야 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라벤더 오일이 좋다. 단 저혈압 환자나 임신 초기 여성은 피한다. 로즈마리 오일은 뇌신경을 자극해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간질 환자와 임산부·유아는 피한다.

 

 

목욕법, 흡입법…등 아로마 이용하는 방법도 다양


아로마 테라피는 그 향기의 다양함만큼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로마를 이용한 목욕이다. 온몸을 담그는 전신욕법을 비롯해 반신욕, 좌욕 등이 있다. 전신욕은 36~39도 정도의 목욕물에 아로마 오일은 5~6방울 떨어트린 다음 잘 저어 최소 15~30분 정도 몸을 담그는 법이다.


이때 욕조 물에 황산 마그네슘이나 아로마샵에서 판매하는 첨가제를 함께 풀어주면 오일의 흡수력이 증가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이나 노인은 전신욕 보다는 반신욕이 좋다. 치질이나 변비가 있다면 좌욕을 이용한다.


아로마 향을 흡입하는 방법도 있다. 대야나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끓는 물을 넣고 에센셜 아로마 오일 3~5방울을 떨어트린 후 서서히 증발하는 아로마향을 코로 흡입하면 된다. 코를 너무 가까이 대면 피부점막에 자극될 수 있으므로 30㎝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다.

 

최근에는 향초를 이용한 방법도 인기다.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목욕하는 동안 욕실에 아로마 향초를 켜 놓거나 평소 실내에서도 아로마를 켜 놓고 명상음악을 들으면 심신을 정화할 수 있다. 아로마 향초를 이용할 때 욕실에서 다른 초의 향이 섞이지 않게 하나의 향초만 사용한다. 받침 접시를 이용해야 뒤처리가 쉽다. 간혹 물에 뜨는 초를 욕조에 띄우고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매우 위험하다.


아로마로 마사지를 할 때도 있다. 이때 원액 보다는 반드시 2~3% 정도로 희석한 상태에서 써야 한다. 희석한 오일을 손바닥에 바르고 심장에서 먼 쪽에서부터 시작해 발끝에서 복부로, 손끝에서 어깨로, 척추에서는 좌우로 진행하고 근육이 붙어있는 방향을 따라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얼굴 마사지는 전신 마사지보다 엷게 희석해 사용한다.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특히 눈, 코, 입에 들어가면 점막과 바로 닿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한다.

 


임신부는 피하고  보관에 주의해야

 

아로마 테라피를 집에서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로마 테라피를 하는 시간이다. 오래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기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보통 30분 정도 아로마 오일이나 향초를 사용하고, 2시간 동안은 발향을 중단한 채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에센셜 오일은 100% 천연 성분이기는 하지만 변질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마시는 사고가 발생하면 우유를 많이 마시게 한 뒤 토하게 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때문에 어린이와 애완동물의 손의 닿지 않게 그늘지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반드시 짙은 색 병에 넣어 열과 빛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민감성 피부나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아로마 테라피 후 두통이나 현기증,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한 여성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에 여성호르몬 촉진으로 유산할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돼 있다.


특히 자궁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함유된 로즈·로즈마리·마조람·멜리사·멀·바질·벤조인·재스민·페퍼민트·캐모마일 등도 피해야 한다. 간혹 희석액을 먹는 사람이 있는데 매우 위험하다. 예컨대 유칼립튜스오일은 기관지염, 후두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유용한 효과가 있지만 5ml의 양을 음용했을 때 치사량이 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아로마를 살 때도 따져볼 게 많다. 아로마 향초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방향제 안전 검사를 받은 제품을 고른다. 탈취제·악취 제거제 등의 용도로 수입된 아로마 오일이나 향초 등은 통관 전에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 안전 검사 기관의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아로마 제품은 얼마나 에센셜 오일을 함유했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제품은 1000원이면 아로마 향초를 구입할 수 있고, 아로마 오일은4 000원~4만 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아로마 정제과정에서 불순물이 남아있어 독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아로마 오일을 사용 전에는 반드시 팔 안쪽에 테스트를 해 보고 알레르기가 없는지 확인한 다음 사는 것이 좋다.


배지영/ 중앙일보_ 헬스미디어 기자
도움말_ 차경희서울성모병원 교수, 차움테라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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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조필연. 그러나 지금, 힘과 권
  력이 사라진 곳에 깊은 주름만이 자리 잡았다. 세월 앞에선 그 역시 나약한 인간이었던 것.
그가 찾
  아간 곳은 또 다른 냉혈한 이명한. 자신의 야망을 국과수를 통해 충족시키려는 이명한은 조필연과
  조금 닮은 듯하다. 
눈이 침침하다는 조필연. 혹시 노년백내장은 아닐까? 과연 이명한은 조필연에
  게 어떤 해답을 줄 것
인지 둘의 대화를 살펴보자.

 


이명한(이하 이) : 아니, 당신은 조필연씨?

조필연(이하 조) : 처음 뵙겠소. 나 조필연이오. 왕년엔 내가 국무총리 내정자이기도 했었는데... 보다시피 지금은 이렇게 초라해졌지. 한번 만나보고 싶었소.

 

이 : 아니, 날 왜 만나고 싶었습니까?

조 : 요새 당신 모습을 보니 나랑 참 많이 닮은 것 같아서 말이지. 권력욕도 충만하고. 하지만 나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어. 자넨 최근 인간적인 모습을 내비치기도 하던데 그럼 쓰나. 더 악랄해지란 말이야.

 

ⓒ SBS드라마 '싸인', '자이언트'

이 : 그런 쓸데없는 충고나 하려고 날 찾아 온 겁니까?

조 : 사실은 말이지. 내가 요새 앞이 영 침침해. 뿌옇게 보이기도 하고. 혹시 백내장은 아닌가 해서 말이야. 자네가 이쪽은 잘 아니까 이런 저런 얘기도 할 겸 찾아왔어.

이 : 백내장일 가능성이 큰데... 노년백내장. 당신 나이도 이제 먹을 만큼 먹었으니 백내장 걸릴 만도 하군요. 백내장은 안구통증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기도 하고 눈부심이 심해지기도 할 겁니다.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거나 색깔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특이하게도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인다는 환자도 봤습니다.

조 : 그럼 난 늙어서 백내장이 생긴 경우인가? 젊은 사람들도 생기는 것 같더만.

이 : 일반적으로 백내장은 안구염증이나 자외선, 당뇨, 안외상, 약물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당신처럼 단지 나이가 들면서 백내장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노년백내장이 가장 흔하지요.
 
지난 2009년에 노년백내장 질환 전체 환자를 살펴보니 70대가 32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60대 28만 명, 80대 이상 9만2천명, 50대 7만2천명 순이고. 40대 이하도 백내장 환자가 11만 명이나 되더군요.

 

<2009년 연령별 노년백내장 질환 전체 환자 및 입원수술 환자>

 

조 : 70대에 나도 추가해야겠군. 그럼 나 치료 받으면 되는 건가?  내 인생이 아주 험난해서 무서운 게 없지만... 수술대에 눕는 건 사실 좀 두려워.

이 : 백내장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이죠.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최근에는 최신 초음파유화장비의 발달로 짧은 시간에 시술을 받고 회복할 수 있으니까요.

조 : 진짜 수술 받아야 한단 말인가. 다른 방법은 없는 거요?

이 :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항산화제를 점안하거나 아미노산을 복용함으로써 백내장 진행을 늦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 : 이렇게 빡빡한 서울에서 고생하며 살아서 그래! 수술 받고 나면 제주도에 내려가서 목장이나 경영하면서 살아야겠군.

이 : 제주도에 백내장 환자가 많습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조 : 아니, 몰랐던 사실이오.

이 : 2009년 제주도에서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이 바로 백내장 수술입니다. 총 2543명이죠. 그리고 그 해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로는 제주가 221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절대적 수치는 물론 서울이 훨씬 많겠지만 전체 인구에 비해 제주도엔 백내장 환자가 가장 많다는 말이죠.

 

<2009년 시도별 노년백내장 질환 10만 명당 환자 >


조 :
그렇군. 나야 나이가 많아서 그렇다 쳐도, 내 아들 놈은 괜찮아야 할 텐데.

이 : 그렇다면 외출할 때 선글라스나 모자를 쓰라고 권유하세요. 담배는 백내장의 원인이기 때문에 금연하라고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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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금 3명 중 한 명은 암(癌)에 걸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 성인에서 고혈압 유병률이 33%쯤 되
  니 발생 비율로 치면 암이나 고혈압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 셈이 됐다. 바야흐로 암·만성질환 동거 시
  대다.
암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질병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환경의 반영물이다.
  위생 불결 시절에는 자궁경부암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암이 많았고, 빈곤의 시기에는 결핵이 흔했던
  것처럼 말이다.

 

'한국 할머니'에게 유독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빈번한 것도 쭈그려 앉아 모든 집안일을 해야 했던 좌식(坐式) 생활의 슬픈 결과다.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는 요즘에는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뭘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 질병 발생 패턴이 확확 바뀌기 때문이다.

 

짜고 삭히고 절인 음식을 먹던 '전통 한국인'에게는 위암이 많지만, 그들이 미국에 이민 가 낳은 2세대들은 지방질 과잉 섭취로 대장암에 대거 걸린다. 이탈리아의 경우, 야채와 식물성 기름을 많이 먹는 남부 지역이 묵힌 음식을 많이 먹는 북부보다 암 발생이 적다. 민족적 체질보다 우선인 것이 음식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가족들이 어떤 질병에 노출돼 있는지는 냉장고를 보면 알 수 있다. 냉장고 안이 고기·버터·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들로 채워져 있다면 이는 '대장암·심장병 냉장고'이다. 그런 병을 유발할 수 있는 냉장고라는 뜻이다. 젓갈·장아찌·절인생선이 가득하면 '위암·고혈압 냉장고'가 된다.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청량음료·초콜릿·아이스크림 등이 눈에 먼저 들어오면 '소아비만 냉장고'인 셈이다. 반면 신선한 야채와 과일, 요구르트, 두부·콩 음식으로 꽉 차 있으면 '항암 냉장고'가 될 것이다. 계란·우유·살코기 등 철분과 칼슘이 많은 음식이 그득하면, '성장클리닉 냉장고'가 된다.

 

썰렁한 냉장고는 집안 분위기를 말해준다. 가정불화로 안주인이 시장 보는 일에 흥미를 잃었거나, 우울증으로 바깥출입이 줄면 냉장고는 금세 초라해지기 마련이다. 관절염을 앓는 노년 가정의 냉장고도 빈약하기 쉽다. 매일 장을 보아 신선한 음식만 먹는 집안이라면 비어 있는 냉장고가 되레 보약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휑한 냉장고는 건강 위험 신호다.

 

냉장고에서 당장 꺼내서 조리할 수 있는 음식 종류가 세 가지 이하인 집에 사는 고령자는 나중에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세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만성적인 영양 불균형과 결핍 탓이다.


우리 속담에 동가식(東家食) 서가숙(西家宿)이라는 말이 있다. 밥은 동쪽 집에 가서 먹고, 잠은 서쪽 집에 가서 잔다는 것으로, 하릴없이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빗댄 표현이다. 기자는 이 속담을 현대판 건강 규범으로 삼고 싶다. 먹는 것은 동양식으로, 생활은 서양식으로 말이다. 냉장고에 신선한 한식(韓食)을 채우고, 침대·의자 생활로 관절 부담을 줄이면 노년이 편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나이 들어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치매일 터다. '본인은 천국, 가족은 지옥'이라는 치매. 이것만큼 질병의 부담을 주변에 크게 지우는 병도 없을 것이다. 치매 안 걸리도록 하는 것이 행복한 노년의 삶을 보장하는 첫 번째일 것 같다.

 

최근의 의학 연구를 보면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것이 걷기다. 그것도 빠르게 걷기다. 땀내가 살짝 나는 꾸준한 걷기가 뇌 혈류를 개선하고, 특히 기억 중추인 해마(海馬)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최소한 시속 6㎞ 이상 속도로 걸어야 한다. 어떤 의사는 이를 무서운 개가 길거리에서 쫓아올 때 점잖게 내빼는 속도라고 표현한다.

 

부단한 속보(速步)는 치매 발병 최대 위험 요인인 '3고(高)', 즉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을 모두 낮추니, 일석이조다. 천천히 걷기는 사색에는 좋으나, 자칫 식욕을 자극해 과식의 빌미가 된다.

 

걷기 효과의 극단적인 사례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아미시(Amish) 공동체이다. 이들은 청교도적 신념으로 전기와 자동차를 거부하고 19세기 방식의 삶을 고집한다. 이들이 농장일을 하며 하루 걷는 양은 1만4000~1만8000여 보(步)이다. 미국인 성인 평균보다 6배나 많은 걷기다. 하루 5만보를 걷는 이도 있다고 한다.

 

아미시의 당뇨 발생률은 2%대이다. 미국 평균의 5분의 1도 안 된다. 치매와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는 HDL(고지단백) 콜레스테롤치가 아미시는 매우 높다. 이들의 치매 발생률은 매우 낮고, 설사 생기더라도 아주 늦은 나이에 오는데 학자들은 그 이유로 엄청난 양의 걷기를 꼽는다.

 

그런 면에서 구두를 보면 그 사람의 '치매 건강'이 보인다. 걷기에 편한 낮은 굽을 신거나 운동화 차림이라면 일단 치매와 멀어진 방향이다. 빠르게 걸으면 체중이 실리는 뒷굽 바깥쪽이 유독 많이 닳아 없어진다. 그 이유로 뒷굽을 자주 간다면 일상생활 속 걷기 합격이다(팔자걸음으로 걷는 이도 구두 바깥쪽이 쉽게 없어지긴 한다). 엄지발가락 옆 구두 실밥이 잘 터지는 사람도 속도를 내며 힘차게 걷는 경우라 볼 수 있다.

 

반면 구두 앞쪽에 작은 상처들이 많고 해져 있는 사람은 '치매 행보(行步)'다. 걸음을 질질 끌며 느리게 걷는 사람의 구두는 보도블록 튀어나온 부분이나 돌멩이 등에 구두 앞쪽이 잘 까지기 때문이다. 유행을 좇아 '큰 신발'이나 높은 굽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은 속보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다. 구두 위에 잡히는 주름 양이 왼쪽과 오른쪽이 심하게 차이 나면 걸을 때 한쪽 다리를 무의식적으로 많이 쓴다고 보면 된다. 대개 천천히 걸을 때 좌·우 편차가 크게 난다.

 

수십년 전 과거엔 구두에 흙이 묻어 있으면 산에서 방금 내려온 간첩일지 모른다는 말이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제 흙 묻은 구두는 건강의 표징이다. 치매를 막으려면, 치매가 발붙일 새 없이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이제 냉장고를 열며 어떻게 먹을 것인가 생각해보고, 구두 보며 어떻게 많이 걸을 것인가 다짐해보길 바란다.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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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씬하게 쭉 뻗은 팔과 다리, 잘록한 허리를 가리켜 신이 내릴 몸매라고 표현한다면 신이 내리다 만 
  매는 어떤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마른 비만을 듣고 싶은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날씬하지만 체성분
  비율이 비정상적이어서 의학적으로 비만인 사람이야말로 신이 내리다 만 몸매가 아닐까 합니다.


 

마른 비만? 언뜻 듣기에 이해가 잘 안 될 것입니다. 비만의 정의를 잘 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은 낮고 체지방량은 높은 경우, 증 체지방량과 근육량의 부조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비만은 단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이 낮고 체지방량은 높은 경우, 즉 체지방량과 근육량의 부조화 상태를 말합니다. 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날씬하지만 근육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 상태를 마른 비만이라 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정상 체중 가운데 차지하는 지방이 남성의 경우 15~16%, 여성의 경우는 20~25% 정도를 넘어서면 비만으로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165cm에 48kg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무척 마른 체형이지만 이 여성의 체지방률이 26%라면 마른 비만에 해당합니다.

 


기혈 순환의 부조화가 비만을 불러

 

마른 비만이란 용어가 생겨나는 데 일조한 비만의 새로운 정의는 미국 UCLA에서부터 시작 됐습니다. 이는 표준체중 계산법으로 정의해 온 기존의 비만 걔념보다 신체의 조화를 우선시한 것으로 결국 한의학적인 비만 해석과 일치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기초대사량의 저하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한의학적으로는 기허(氣虛) 상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을 움직이는 근본 에너지는 기(氣) 에너지입니다. 기가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지방 대사의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흡수 - 수송 - 배설하는 비장 및 신장의 기능 장애 때문에 생기며, 더욱이 신장 기능 저하는 비장의 기능장애를 더욱 가중시키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과식을 하거나 달고 기름진 고량진미를 좋아하면 비장과 신장의 기능은 더욱 저하되게 마련.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기가 약해지고 순환이 잘 안 되는 기허가 발생하는 것이죠. 즉 인스턴트나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생활은 이러한 기허를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를 곧잘 하는 사람들은 폭식과 거식을 되풀이하기 쉽고 이뇨제나 변비약 등을 먹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비장과 신장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또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해 기허 현상이 생기기도 하고 체질적으로 기가 약해 마른 비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된 다이어트를 피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 주어야 마른 비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기허는 몸 안에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 어혈 등을 생성시키고 그 불순물들을 피부나 장간막, 장부 등에 쌓이게 합니다. 그로 인해 신진대사가 안되고 지방 대사 기능도 떨어져서 비만이 생기는 것이죠, 한 마디로 장기의 기능 저하와 그로 인한 기혈 순환의 부조화, 이것이 한방에서 말하는 비만의 메커니즘입니다.

 

 
살이 잘 찌지 않는 소음인 체질, 오히려 마른 비만이 많아


사상의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살이 잘 찌는 체질은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순인데요. 이중 마른 비만 환자가 가장 많은 체질은 의외로 일반적인 비만 위험에서 멀리 벗어나 있는 소음인입니다.  

 

소음인은 체질의 특성상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함을 느끼고 따라서 활동량도 적은 데다 한의학적인 병리 상태인 기허 상태에 빠지기도 쉬운 체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소음인들이 체지방을 감소하려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식사량을 줄이지 않되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정상 체중 혹은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비만 체질은 아닌지 의심되는 사람들은 주로 앉아서 일을 하며 최근 1년 동안 별다른 운동을 한 경험이 없는 경우, 술을 주 3회 이상 마시고 배나 가슴에 물렁살이 만져지는 경우, 혹은 전에 비해 아랫배가 유난히 많이 나온 느낌을 갖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혹시 마른 비만은 아닌지 한번쯤 체크해 보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죠?

 

김소형/아미케어 김소형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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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은 ‘4당5락’,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잠으로 낭비한다’ 등 과거에는 잠은 필요 없는 시간으로 여
  기고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과 일의 능률을 위해 충분한 잠을
  자야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또 건강한 잠을 방해하는 하나의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심장질환, 비만 등 각종 심장 및 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아울
  러 수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나 편도비대 등도 질병으로 진단하기에 이르렀다. 건강을 위해 적절한 수면
  시간과 건강한 잠을 방해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잠 부족하면 뇌졸중,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 높아져

 

최근 유럽심장논문집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 평균 잠자는 시간이 6시간이 되지 않는 사람은 그 이상 자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8%, 뇌졸중은 15%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런 결과는 영국의 워익대학 의대 교수들이 영국과 미국, 일본, 스웨덴 등 8개 나라에 사는 47만여명의 지난 25년 동안의 연구 결과를 모아 분석한 데에서 나왔다.

 

연구진들은 늦게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은 조기 사망을 불러일으키는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에 대해 수면이 부족하면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이 생기는데 일조하는 호르몬과 화학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 영화'헬로우 고스트'          

 

참고로 이전에도 수면 부족이 비만, 심장질환, 당뇨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를 나타낸 연구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많이 자면 좋을까? 그렇지도 않다. 하루에 9시간 이상 자면 역시 심장 및 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을 확인한 연구결과들이 많다. 이 때문에 워익대학 연구진도 하루 7시간 정도를 자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6시간 이하로 자면 대장암 위험도 높여


수면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대장암 등 대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암 분야의 국제적인 학술지인 <암(Cancer)>에 실린 바 있다. 미국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의대 연구진이 대장암 진단을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둔 1240명을 대상으로 평소 잠자는 시간과 내시경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잠자는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견줘 대장의 선종이 나타날 가능성이 50% 정도 높았다. 선종은 대장의 점막 표면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데, 종류에 따라서는 드물지 않게 대장암으로 발전한다. 잠을 적게 자다가는 자칫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마저 높아지는 셈이다.


이런 현상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하니 여성은 특히 잠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 연구 결과는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대장암의 가족력, 흡연, 비만 등을 모두 감안해 이의 영향을 배제하고 분석한 것이라, 수면 부족이 대장암 발생 위험 요인으로도 꼽힐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잠을 적게 자는 것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수면 부족이 멜라토닌 또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영향을 줘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들에 앞서, 잠이 부족하면 일이나 학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져 작업 도중의 실수나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운전과 같은 작업에서는 졸음운전이 음주 운전과 같이 위험하거나 그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 역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연구결과들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볼 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각종 조명시설의 발달, 통신 및 전자기구들의 발달 등으로 잠을 적게 자고, 이 때문에 건강 수준이 더 낮아진다는 것이다. 야간을 즐기는 문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잠의 부족으로 오는 질환들에 대한 연구 결과는 더욱 더 많을 것이다.

 

 

수면무호흡이 숙면 방해하고 고혈압, 심장질환 불러


건강한 잠과 관련해 최근에는 수면무호흡 등에 대한 치료에도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잠을 자다가 수초에서 수십 초 동안 숨 쉬는 것을 멈추면서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비만, 고혈압, 대사성증후군 등 각종 심장 및 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수술을 떠올린다. 특히 다른 이들보다 큰 편도를 가진 경우 어떤 기준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관련 의료진들의 견해도 과거에 견줘서는 갈수록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을 해야 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주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인 경우가 많고, 이 편도비대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주로 숙면 시간대에 잠을 깨기 때문에, 몇 가지 조건이 만족되면 수술을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열을 동반한 편도염을 한해에 4차례 이상 앓는다거나, 편도가 너무 커서 코로 숨쉬기가 힘들다거나, 부비동이나 귀에 2차적인 염증이 자주 생기는 편도선염을 앓을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편도가 자주 부으면서 염증이나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만 3살 이하에서는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도 수술부터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 분야 전문의들의 견해다.

 


잠자는 자세만 바꿔서 좋아지기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이들이 눈여겨봐야 할 연구 결과도 있다. 잠을 자는 자세만 바꿔도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소식이다. 고려대 의대 수면호흡장애센터 교수들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1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옆으로 30도가량 누운 자세로 자면 코골이는 최대 80%, 수면무호흡증은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목 뒤는 약 6㎝, 어깨는 2㎝ 이상 올려주고, 옆으로 누운 각도를 30도로 유지한 상태(사진참조)다. 하지만 목 뒤만 높이거나 목 뒤와 어깨만 높였을 때는 코골이가 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코골이 정도가 심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검토할 것이 아니라 우선은 잠을 자는 자세를 바꿔볼 것이 권장된다.

 


낮잠 피해야 밤에 깊은 잠 잘 수 있어

 

잠을 자고 싶어도 잠에 들지 않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도 많다. 손쉬운 처방으로 수면제를 찾는 이들도 많으나, 관련 전문의들은 우선은 건강한 잠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부터 권장한다. 가장 먼저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다. 오후 시간대의 산책이나 줄넘기 등이 좋다.


하지만 저녁 시간대에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은 자율신경을 흥분시켜 잠을 쫓는 역효과가 난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저녁 식사는 되도록 잠들기에 앞서 3~4시간 전에 하고, 커피·홍차·콜라·담배 등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각성효과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대신 따뜻한 우유는 잠을 부르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술을 마셔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깊은 잠을 방해한다는 사실에 명심해야 한다.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다면 15분 정도로 짧은 시간만 자야 한다. 그 이상 자면 밤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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