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건강천사 가을 이벤트! 여러분의 제안으로 건강천사 블로그가 만들어 집니다. 건강천사가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주제들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생활 속 건강상식부터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까지 선정된 10개의 주제가 올 가을 블로그 기사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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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제도 시행 36주년 기념 건강천사 크로스 퀴즈이벤트 실시! 국민건강보험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건강상식, 크로스 퀴즈도 풀고 푸짐한 상품도 받아 가세요~ ^^ 이벤트 참여는 건강천사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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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건강천사 퀴즈이벤트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우리 건강천사 블로그 ,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다음에 더 좋은 이벤트로 찾아 뵙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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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인, 무더위, 팔공산, 동성로, 패션의 도시, 사과, 섬유.... 대구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것들이다.

  하지만 대구는 또한 풍부한 먹거리와 소문난 맛집들이 많기로 소문난 곳.  특히 대구 찜갈비, 납작만두, 따로국밥, 닭똥집

 등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대구의 인기 먹거리들이다. 또한 대구의 곱창과 막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대구의 대표 먹거리.

  오늘은 특별히, 대구 곱창의 대표 명소인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안지랑 곱창골목을 찾았다.

 

 

 

 

 

 대구의 지하철은 2개 호선으로 나뉘어있다. 안지랑 곱창골목에 가기 위해서는, KTX 열차가 정차하는 동대구역에서 그대로 1호선을 타고 시내 중심지인 중앙로와 반월당을 지나, 안지랑역에 내리면 된다. 동대구역 출발 기준, 지하철 이동시간 약 17분 소요. 안지랑역 3번 출구로 나와, 출구 방면으로 약 100m만 올라가면 안지랑 시장입구가 있다.

 

 

 

 안지랑 시장 간판과 함께, 안지랑 곱창골목이라고 써진 간판과 매스컴 보도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아 이곳이 과연 소문난 곱창골목이로구나. 잘 찾아왔네.’ 하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안지랑 곱창골목에는 30~40군데의 곱창가게가 영업 중이다. 안지랑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곱창집들이 늘어서 있지만, 좀 더 낡고 오래된 듯한 재래식 점포에서 곱창을 즐기기 위해서는 시장 입구의 상점들보다 조금 더 들어가, 포장마차들이 늘어선 곳까지 가면 된다. 그곳에는 곱창을 1인분씩 재어 팔지 않고 한 바가지 단위로 판다. 모든 포장마차의 곱창 가격은 한바가지 당 만원으로 단일화되어 있으며, 중량은 보통 500g정도다.

 

 어느 가게든 손님이 꽉 들어차있어, 특별히 어느 가게가 잘되고 더 맛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여러 가게를 기웃거리며 자리가 나기만을 기다리다, 겨우 자리가 빈 곳을 한 군데 찾아 앉았다. 자욱한 연탄 연기 속에서 맛있게 익은 곱창을 입에 넣고 왁자지껄 떠들며 잔을 부딪치는 가게 안의 분위기에, 기다리는 마음이 벌써 들뜨기 시작한다. 기본메뉴인 곱창 한바가지를 시켜본다.

 

 

 

 

 곱창을 주문하자 계란찜 등 밑반찬이 먼저 깔린다. 안지랑 곱창골목은 가게마다 각기 조금씩 다른 소스들이 특색이라고 한다. 특히 콩가루나 땅콩가루, 고춧가루 등을 섞어 쪽파, 깻잎과 함께 먹는 된장소스는 안지랑 곱창이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유다. 곧이어 고추장 양념을 한 곱창 한 바가지에, 가래떡이 섞여 나온다.

 

 “가만히 쳐다보지 말고 계속 이래이래 뒤집어주야 된대이~ 알겠제”

 

 타지 않게 계속 뒤집고 굴려가며 열심히 부지런히 구워야한다며,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테이블을 돌봐주는 아주머니들은 무심한 듯 하면서도 친절한 대구 사람 특유의 정감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노릇노릇 꼬들꼬들 맛있게 익은 곱창은 그야말로 다른 지역에서 맛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매콤한 듯, 달콤한 듯 하면서 결국은 담백한 안지랑 곱창의 별미. 된장소스에 푹 찍어 쌈무와 함께 먹고, 간장소스에 넣은 양파, 마늘과 청량고추를 곁들여 상추쌈도 싸먹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보면 어느덧 한 바가지의 곱창이 다 사라져있다.

 

 곱창 한바가지면 성인 여성 둘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지만, 부족하다 느껴지면 이곳 곱창가게들의 또 다른 별미인 염통구이나 막창 또한 맛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은냄비에 끓여진 라면을 먹으면 정말 배부른 한 끼 저녁식사를 마칠 수 있다.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흡족하게 나오는 길. 늦은 시각에도 곳곳에 가득한 곱창가게의 연기와 냄새, 그리고 줄지어 기다리는 사람들로 돌아 나오는 길까지도 안지랑 곱창골목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한 바가지에 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서민음식인 곱창은 그 맛뿐만 아니라 실제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곱창은 위벽보호와 알콜분해, 숙취해소에 좋고 소화촉진의 효능도 있어 술안주로도 으뜸이다.  또한 당뇨와 살균, 이뇨, 피로회복, 골다공증, 노약자 양기부족 등에 효능이 있으며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매우 좋은 음식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곱창은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고 되어있다.

 

 

 

 

 날씨좋은 봄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소풍가는 기분으로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을 찾아 소주 한잔과 함께 세상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며 이 곳 곱창골목의 활기에서 일상의 기쁨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편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 건강한 삶.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에서 새삼 사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느끼며, 기분좋게 다시 안지랑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또 다른 맛있고 건강한 만남을 기약하며, 안지랑 곱창골목 안녕. 

 “잘 묵고 간다. 또 오께. 잘 있거래이~” 

 

 

 

 

 

 

 

글 /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내기자단 김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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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되면 몸이 나른하고 졸리며 피곤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춘곤증 때문인데, 단순한 춘곤증은 1~3주가 지나면 없어

 지지만 그보다 오래 증상이 계속되면 다른 병을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우울증, 수면장애, 만성피로증후군이다.

  춘곤증에 대해 알아보고 춘곤증과 헷갈리는 병에 대해 살펴본다.

 

 

 

 

 

 

 

 

 춘곤증, 봄이면 나타나는 일시적 피로증상

 

 봄이 되면 겨울에 비해 활동시간이 늘어나지만 수면과  영양섭취는 부족해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며 졸린 춘곤증이 나타난다.

 

 춘곤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고 계절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 몸이 적응을 제대로 못해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 증상이라고 보면 된다.

 

 주요 증상은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고, 때로는 두통, 눈의 피로감, 불면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하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 갱년기와 비슷한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겐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춘곤증은 일반적으로 1~3주간의 적응기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잠 많아지고 식욕까지 늘어나면 우울증

 

 봄철에 신체적인 이유 없이 잠이 많아지고 식욕이 없어지면 춘곤증이다. 하지만

식욕까지 좋아지면 '비정형적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인 우울증 환자는 식욕을 잃고 불면증을 겪지만, 우울증의 35%를 차지하는 비정형적 우울증 환자는 식욕이 늘고 불면증이 없으며 낮에도 잠이 많이 온다.

 

 주로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면 비정형적 우울증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항우울제를 4~9개월 복용하면 대부분 우울증이 치료되면서 주간 졸림증도 사라진다.

 

 

 

 

 참을 수 없는 졸음 계속되면 수면장애

 

 낮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계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만성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수면장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20, 30초 가량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5번 이상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수면 중 숨을 잘 못 쉬게 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잠자리에 들었다 하더라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낮 동안 계속해서 졸림과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호흡이 순간적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저산소증을 초래해 뇌경색, 심근경색,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억력 감퇴, 두통 동반하면 만성피로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한 수면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춘곤증과 비슷하다.  하지만 단기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 장애, 근육통, 인식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두통 등을 동반한다.  전체 인구의 0.1~1.4%가 앓고 있으며, 주로 30~40대에서 나타난다.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적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진단하며,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한다.

 

 

 

 특히 만성피로의 30% 정도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질환 등 각종 질환의 위험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원인이나 신경 안정제, 혈압 조절약, 피임약 등 약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도움말 / 고대 구로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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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추위가 남아 있지만, 봄이 코앞까지 왔다. 이제는 서서히 밖으로 나가 몸을 풀 때다.

  그러나 오랫동안 추위에 웅크리고 있던 몸인데 무작정 움직이는 것은 곤란하다. 굳은 몸을 풀고 뭉쳤던 근육을 부드럽게

 해줄 필요가 있다. 전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보자

 


누워 전신 뻗기
(스트레칭 부위: 전신)
누워서 양손을 위로 뻗고 동시에 발끝을 아래로 내리면서 온몸을 최대한 이완시킨다.


 

 

 

누워 전신 비틀기
(스트레칭 부위: 허리, 허벅지)
누워서 한쪽 다리를 반대 방향으로 넘기고 최대한 위로 올려 손으로 발을 잡을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시선은 다리와 반대방향으로 하고, 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서서 전신 뻗기
(스트레칭 부위: 목, 양팔, 허리, 종아리)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뒷다리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며,

동시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양손을 위로 뻗는다.


 

 

 

 

 

 

 

 

 

 

 

 

몸통 말기
(스트레칭 부위: 전신)
몸을 최대한 둥글게 말아서 머리와 무릎이 닿을 수있도록 한다.

최대한 천천히 몸을 굴리도록 한다.

 

 

 

 


엎드려 전신 비틀기
(스트레칭 부위: 허리, 옆구리)
엎드려 한쪽 다리를 반대방향으로 넘기면서 최대한 허리를 비틀도록 한다.
이때 어깨는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며, 팔부터 옆구리, 허리까지 이완될 수 있도록 한다.

 

 

 

 

 

도움말 / 정재은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 임상운동사

모델 / 김윤미 임상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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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역습은 언제 하는 거야?” 

   MBC 일일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하이킥3')의 팬들은 요즘 이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120부작으로 기획된

 이 시트콤은 3회 연장해 오는 29일 종영한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주요 등장인물들이 처한 환경이 여전히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  주인공들이 ‘역습’을 통해

 멋지게 환골탈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로서는 조바심이 날 수 밖에 없다.

  결말에서 과연 역습이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끝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는 상황이다.

 

 

 

 

  숏다리 지원의 '기면증'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등장인물 중의 한 사람이 지원이다.

 극중에서 ‘숏 다리’라는 별명을 갖고 지원이 제목처럼 역습을 하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이다. 

 

 만 스무 살의 배우 김지원이 연기하고 있는 극중 지원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사촌 언니 하선(박하선 분)과 함께 살고 있는 여고 2년생이다.

 

 아빠가 과거 자신한테 바랐던 꿈이 의사라 공부를 열심히 해 전교 2등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 공부보단 미술이나 음악에 더 흥미가 있다. 지원은 쉬는 날엔 스쿠터를 타고 미술관이나 콘서트 등에 다닌다. 

 

 지원을 끔찍하게 아끼는 사촌 언니 하선은 지원이 스쿠터를 타지 못하게 말린다.

 “위험해. 절대 타지 마. ” 하선은 지원이 몰래 스쿠터를 타는 날에는 안절부절 못한다. 말만한 처녀가 쬐그만 스쿠터를 타는 게 무에 그리 위험할까마는 하선은 불안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지원이 기면증을 앓고 있는 탓이다. 

 

 지원은 평소 멀쩡한 모습으로 있다가도 갑작스럽게 수면 상태에 빠지는 병을 앓고 있다. 만일 그런 일이 스쿠터를 타고 있을 때 발생한다면…. 하선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유없이 졸립고 무기력감을 느끼는 증세, '기면증'

 

 지원이 앓고 있는 기면증(嗜眠症· Narcolepsy)은 밤에 충분히 잤다고 생각되는데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감을 느끼는 증세를 말한다. 흔히 졸음과 함께 갑작스러운 무기력증을 수반하기도 한다. 선잠이 들어 착각과 환각에 빠지는 것도 특징적인 증세이다. 

 지원은 꿈속에서 늘 돌아가신 아빠를 만난다.

 꿈은 늘 같은 내용이다. 아빠가 어린 지원을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는 장면.  그게 너무 좋아서 지원은 기면증 치료를 받지 않으려 한다.  

 

 기면증 환자는 1∼15분 동안의 발작적인 수면 후에 어느 정도 정신이 맑아지고 잠이 덜 오는 것을 느끼나, 1∼2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졸린 증세를 보인다고 한다.  잠이 느닷없이 엄습해 자신도 모르게 쓰러져 잠드는 수면 발작을 자주 겪는다.  잠이 들거나 깨려고 할 때 전신 근육이 마비되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기면증이라는 말 자체가 보통 사람에게는 낯설지만, 희귀질환은 아니라고 한다.

 성인의 0.02∼0.16%가 이 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년기에 시작되며, 대부분이 30세 이전에 시작된다.

 

 

 

 

  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에서의  '기면증'

 

 ‘사랑의 기적(Awakenings, 1990)’ ‘아이다호(My Own Private Idaho, 1991)’ 등의 외국영화에서 볼 수 있던 기면증 환자가 우리 영화에 등장한 것은 2009년작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에서이다.   여성 감독인 최지영 씨가 연출한 이 작품 싱글맘과 그 딸의 사랑을 애틋하고 따스하게 그린 영화다.

 

 주인공인 여고생 연우(한예리)는 기면증 탓에 학교 수업 중에도, 길을 걷다가도 기절하듯 잠에 빠진다. 문화센터에서 점토 공예를 가르치는 강사인 엄마 연희(박지영)는 원우 걱정 때문에 늘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연희는 원우 앞에선 내색을 하지 않지만, 친구들 앞에선 자기도 모르게 푸념을 늘어놓는다.

“원우 가졌을 때 깍두기 하나 잘못 먹은 것 없어. 내가 (원우에게) 바라는 것은 평범하게, 건강하게 사는 것뿐인데, 그게 왜 그렇게 힘든 거야?” 

 

 원우는 평소에 멀쩡하다. 그러나 수면 발작이 일어나면 꼼짝 못하고 그 즉시 잠에 빠져들어 버린다.  학교 수업 중에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원우는 교사로부터 이런 소리를 듣는다.

 “학교는 공부하러 온 거지, 자러 온 거 아니잖아. 엄마 오시라고 해서 어서 조퇴해. 어디 그래 가지고 대학이나 가겠어?”

 

 

 

 

  치료를 권유하는 '계상', 거부하는 '지원'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에서의 교사는 기면증에 대해 이처럼 무지를 드러내지만, '하이킥3'에서 지원의 주변 사람들은 다르다. 지원의 병과 그 아픔을 잘 이해한다.

 

  옆집에 사는 한의사 계상(윤계상)은 치료를 하자고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그는 친구인 의사로부터 지원이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치료를 받게 하고 싶지만, 돌아가신 아빠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지원은 강력히 거부한다.

 

 이에 계상은 길을 걸어가고 있던 지원을 불러 미술관에 가자고 한 뒤 실제로는 기면증을 치료할 병원으로 데려가 지원이 진료를 받게 했다. 진료가 끝난 후 지원의 반응은 냉담했다.
 지원은 계상의 말과 반대로 행동함으로써 어깃장을 놓기로 마음먹었다. 

 

 급기야 지원은 차도에까지 뛰어드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런 행동에 화가 난 계상은 위험한 놀이를 시도했다. 지원의 앞에서 등 뒤로 넘어지는 놀이를 시도한 것이다. 처음엔 모른 체 하던 지원은 뒤로 넘어가는 계상을 단숨에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원이 앓고 있는 기면증은 현대 의학으로 완치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어느 질환이나 그렇듯이 기면증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로 중추신경자극제를 주로 사용하며, 발작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함께 사용한다. 약물 치료 뿐 만 아니라 하루 중의 일정 시간에 낮잠을 자는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면증' 지원은 하이킥을 날릴수 있을까?

 

 지원이 ‘하이킥3’의 결말에서 과연 어떤 역습의 하이킥을 날릴지 무척 궁금하다.

 이 드라마를 연출하는 김병욱 PD는 “원래 다리가 길어야 하이킥을 날릴 수 있지만, 나쁜 여건에 있는 짧은 다리의 사람들도 하이킥을 날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주인공들이 역경을 이기고 희망찬 모습으로 거듭나는 결말이 예상되는 이유다.  

 그러나 김병욱 PD는 결말에서 뜻밖의 반전을 구사하는 것이 특기이므로 새드엔드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지원의 마지막 모습도 어두운 것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원을 좋아하는 팬들은 모쪼록 지원이 환하게 웃는 장면으로 드라마를 마쳤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면증을 앓고 있는 지원이 질환에 굴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잘 꾸려간다면 그것 자체가 역습이 아닐까 싶다. 
 

 

장재선 /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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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 Hug”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길거리에 서 있다가 자신에게 포옹을 청해오는 사람이면 누구든 무료로 안아주는 프리

  허그. 2001년 미국인 제이슨 헌터(Jason G. Hunter)가 처음 시작한 프리 허그는 2004년 호주인 후안 만(Juan Mann)이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왜 프리 허그인가?

 

 제이슨이 프리 허그를 시작한 계기는 2001년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었다.

 놀랍게도 장례식장에 온 조문객들이 하나같이 어머니로부터 받았던 따뜻한 포옹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제이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놀랐다.

 

 자신을 늘 안아주셨던 어머니가 주변 사람들도 아낌없이 사랑으로 안아주셨다니!

 그는 장례식 후 슬픔에 잠겨 있기보다는 어머니의 소중한 유산을 실천에 옮기기로 결심했다.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따뜻한 품을 제공하고자 프리 허그라는 단어를 쓴 피켓을 들고 길거리로 나갔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저 쳐다보고만 지나갔지만 그 취지가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제이슨은 프리 허그 공식 홈페이지(http://free-hug.org)를 통해 프리 허그의 목적은 사람들의 삶에 작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각박한 이 세상에서 작은 위로와 따뜻함을 전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정말 포용이 위로가 되는가?

 

 인간의 오감 중 촉감이 가장 원초적이며 쾌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는 단지 즐거움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건강한 마음과 몸의 기초를 제공한다.

 

 미국의 정신의학자 르네 스피츠(Rene Spitz)는 2차 대전 중 고아를 연구하다가 고아원에서 충분한 음식과 청결한 환경을 제공했음에도 3분의 1의 아동이 첫 해에 죽었다는 것을 알고는 놀랐다. 죽지 않은 아이들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달이 부진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해리 할로우(Harry Harlow)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원숭이를 어미로부터 떼어 놓고, 어미를 대신할 인형(대리모) 두 개를 만들어 주었다.  하나는 철사로 만들어 촉감은 나쁘지만 젖꼭지가 있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젖꼭지는 없지만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것이다.

 원숭이는 어느 대리모와 주로 시간을 보냈을까? 후자였다.

 할로우는 먹이보다는 촉감으로 경험하는 접촉 위안(contact comfort)이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어린 시절 어머니와 신체 접촉이 충분하면 안정된 정서를 갖게 된다고 했다.

 따뜻한 어머니의 품을 경험했던 사람은 그 마음까지 따뜻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단지 아기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누군가의 따뜻한 포옹은 적지 않은 위로가 된다. 마치 어머니로부터 위로를 받는 것처럼 말이다.

 

 

 

 

 진짜 프리 허그를 합시다!

 

 일부 사람들은 음흉한 마음으로 프리 허그를 하고, 상업이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프리 허그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면 프리 허그의 원래 취지가 왜곡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제이슨의 어머니가 안다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지 않을까?

 

 진짜 프리 허그는 길거리에서 만난 생판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을 안아주는 것이다.

 

 가족과 친구를 안아주면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것이 먼저다. 

 이것을 외면하고 길거리에 나가서 생판 모르는 사람을 안아주는 것은 위선이고 거짓일 뿐이다.

 

 감사와 사랑, 위로와 격려, 용기와 희망 등 이 모두를 담아서 진짜 프리 허그를 시작하자.

 이처럼 우리가 긍정의 마음을 담아 진짜 허그를 할 때, 이것은 결코 프리(무료)가 아니다. 돈으로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이득인 행복을 우리의 삶에 선사할 것이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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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기분 좋아서~ 쿵쿵 뛰는데~ 아랫집에서~ 할머니가 올라왔어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기~분 좋아서~” 신들린 사람처럼 팔, 다리를 흔들며 연달아 부른다.

 온 가족이 웃음바다를 이루며 손뼉을 쳤다. ‘저 녀석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지.’

 

 헤어지면서 아들이 “승하 생일(꽉 찬 3살)선물로는 헬리와 엠버가 좋겠어요.”라고 손자가 좋아하는 생일 선물 리스트를 은근히 알려주었다.  

 

 손자가 좋아하는 생일 선물을 사려고 온라인 사이트를 휘저어 ‘뽀로로 컴퓨터’는 샀지만, 폴리 변신 로봇은 일시 품절이라 사지 못했다. 대형할인점 세 곳을 다니고 동대문 장난감 거리를 다 뒤져도 허사다. 손자 생일 하루 전에야 선물을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

 

 손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렇게 정성껏 선물을 준비하는 것을 알까?

 

 먼저 도착한 손자 녀석은 우리를 보자, 어미의 부추김에 마지못해 배꼽 인사를 한다. 

 우리 옆을 맴돌거나 달라고 매달리기는 커녕 케이크를 언제 먹느냐고 어미에게 묻는 게 고작이다. 

 10여 분이 지나도, 내 눈치를 보는 듯은 하지만 보챔은 없다. 

 

 하다못해, 선물을 내놓으니 그때부터는 웃음과 함께 눈빛까지 달라진다.

 포장지를 뜯고 변신시키는 재미에 줄이어 나오는 음식은 뒷전이다.

“승하가 자주 전화하면 또 장난감 사줄 거야.”
 다음날 손자가 원해서 걸었다는 전화를 받으니 “할머니, 컴퓨터 고마워요.”라고 말한다.

 

 강력한 장난감 약발도 단발로 끝났다. 

 하루 이틀 손자 관심을 끌려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많은 시간을 내어 선물을 골랐다.
 

손자의 말솜씨나 행동거지를 보면 일주일이 다르고 한 달은 격세지감이다.

 내 할아버지, 내 할머니가 내 친구로 바뀌었다.

 

 서너 살 때는 우리 곁에 붙어서 조르고 안기고 뛰고 나가자고 한눈팔 시간도 주지 않더니, 이제는 컸다고 제 어미, 아비 주위로만 돌지 늙은이는 찬밥신세다.  어릴 때는 전화기를 붙들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해서 내 손이 아파 올 정도였는데 어느 사이엔가 아비, 어미가 옆에서 코치하는 소리가 들려도 도망가기 일쑤다.

 

 생각해보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서서히 나타난 현상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고 또래와 노는 것도 재미있고 신기한 장난감 등이 많을 것이다.

 

 만날 훈계용 설명만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싫증이 났을까?

 

 어제는 전할 물건이 있어서 아들 근무처에 들렀다가 “설날에는 손자세배를 받을 수 있을까?” 했더니, “연습시키고는 있지만, 인사도 잘 안 하는데 쉽기야 하겠어요.”라고 말한다.

 

 ‘엎드려 절 받기’에도 기쁨이 넘치고, 자나깨나 손자 생각이 짝사랑인 줄 알면서도 계속하고 있으니. “할머니, 바보는 내가 아니고 할머니야.”라고 손자가 말하는 것 같다.

 

 

 

글 / 고순자 서울시 강서구 발산동

일러스트 /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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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24일은 삼짇날(음력 3월3일)이다. 상사(上巳)ㆍ원사(元巳)ㆍ중삼(重三)ㆍ상제(上除)라고도 불린다.

 답청절(踏靑節)이라고도 한다. 이날 들판에 나가 새 풀을 밟으며 봄을 즐겼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 수가 크게 줄었지만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날이기도 하다. ‘한로 지나면 제비도 강남 간다’는 속담도 있는데 여기서 한로는 양력 10월8일 무렵이고 강남은 중국 양쯔 강 남쪽을 가리킨다. 

 

 

 

 

 

 삼짇날의 절식(節食)은 꽃잎을 이용한 음식

 

  삼짇날의 절식(節食)은 진달래화전ㆍ진달래화채 등 열매ㆍ잎 등이 아닌 꽃잎(진달래)을 이용한 음식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맘 때 꽃잎 섭취로 비타민ㆍ미네랄ㆍ아미노산 등 겨울에 부족했던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했다. 꽃잎의 화려한 색과 고유의 은은한 향기는 춘곤증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주는 역할도 했다

  꽃샘추위가 아직 남아있지만 요 사이 산야에 냉이ㆍ달래ㆍ씀바귀 등 봄나물이 새싹을 트고 개나리ㆍ진달래 등 봄의 전령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 ’3인방‘은 진달래,개나리,철쭉이다. 셋 중 진달래만 식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둘은 먹을 수 없다. 

 

 지천에 깔린 개나리는 연교ㆍ튀밥꽃나무라고도 불린다. 열매가 연꽃 열매처럼 생겼다고 해서 연교다.

 나리에 접두어 ’개‘가 붙어 개나리인데 먹지 못하는 나리라는 뜻이다. 개살구ㆍ개떡ㆍ개두릅ㆍ개꿈ㆍ개죽음ㆍ개코에서 보듯이 우리말의 접두어 ‘개’는 ‘가짜’, ‘참 것이 아님’, ‘흔해 빠진 것’을 뜻한다.

 

 

 

 

 두견화라고도 불리는 진달래는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돼...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한 달래라는 의미다. 별칭은 두견화다.

 두견새가 피나게 울 때 그 피에 물들어 핀 꽃이란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한 꽃 이름이다.

 

 “진달래꽃 피면 청어 배 돛 단다”(진달래꽃이 피는 음력 3월은 청어가 많이 나는 시기이어서 청어 잡이 배가 돛을 달고 출항한다는 뜻) 속담이 있을 만큼 봄철 산야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진달래는 화전ㆍ화채ㆍ떡ㆍ술 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돼 왔다.
 진달래 화채는 꿀이나 설탕을 탄 오미자 국물에 과일을 썰어 넣고 진달래꽃과 실백을 띄운 음료다. 만드는 법은 이렇다.

 

 진달래 화채 만드는 법

  1. 잘 익은 오미자를 말리고 씻은 뒤 끓여서 미지근하게 식힌 물에 10시간 이상 담가 놓는다(물이 빨갛게 우러난다)

  2. 이것을 고은 체에 밭쳐서 끓인 뒤 식힌다

  3. 설탕물과 꿀을 넣고 색과 맛을 조절한다

  4. 진달래꽃을 따서 꽃잎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씻어 물기를 뺀다

  5. 술을 뺀 꽃잎에 녹두 전분을 묻혀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냉수에 씻어 건진다

  6. 화채 그릇에 담은 뒤 오미자 국물을 붓고 잣을 띄워 낸다.

 

  이 화채 제조법에서 보듯이 진달래도 반드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물에 잘 씻은 뒤 섭취해야 한다. 꽃술(특히 수술)에 약하나마 독성이 있어서다. 

 

 

 

 

 진달래와 비슷한 철쭉에는 독성물질이 들어 있어..

 

 진달래보다 보통 한 달쯤 늦게 꽃이 피는 철쭉은 절대 먹어선 안 되는 꽃이다.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런 사실을 경험으로, 생활의 지혜로 알고 있었다. 따서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 식용이 불가한 철쭉을 개꽃이라고 부른 것은 그래서다.

 

 문제는 철쭉과 진달래가 생김새가 비슷해 일반인이 식별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진달래 꽃잎엔 점이 없지만 철쭉 꽃잎엔  검은 점이 있다.

 꽃이 피기 전엔 꽃봉오리를 만져보는 것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만졌을 때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으면 십중팔구는 철쭉이다.

 

 

 

 

 

 진달래외에도 식용가능한 꽃들이 많아

 

 4월, 5월에 피는 복숭아꽃ㆍ살구꽃도 식용이 가능하다.
 흰색 또는 옅은 붉은색인 복숭아꽃(꽃잎 5장)은 꽃차(도화차)나 술에 넣어 먹었다.

 연한 붉은 색인 살구꽃(꽃잎 5개)은 향이 달콤해 개미와 벌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꽃차ㆍ술 등의 재료로 쓰인다. 

 

  이처럼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꽃을 이용하여 화전ㆍ차ㆍ떡ㆍ술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삼짇날엔 진달래화전을 꽃달임(화전놀이)이라 하여 먹었고 중양절(음력 9월9일)에는 국화전ㆍ국화차를 즐겼다.

 최근에는 비빔밥ㆍ쌈밥ㆍ샐러드ㆍ샌드위치ㆍ튀김ㆍ케이크 등에 꽃을 넣는다. 

 

 꽃 요리를 즐기면 꽃에 함유된 비타민ㆍ아미노산ㆍ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꽃잎의 화려한 색과 고유의 은은한 향기는 식욕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 산야에서 핀 꽃 가운데 식용이 가능한 것으로는 진달래ㆍ국화ㆍ아카시아꽃ㆍ동백꽃ㆍ호박꽃ㆍ매화ㆍ복숭아꽃ㆍ살구꽃 등이 꼽힌다. 서양이 원산지인 베고니아ㆍ팬지ㆍ장미ㆍ제라늄ㆍ재스민ㆍ금어초ㆍ한련화 등도 먹을 수 있다.

 

 

 

 꽃잎을 먹을 때 주의할 점

 

 꽃잎을 먹을 때는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식용 꽃이라 하더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암술ㆍ수술ㆍ꽃받침은 제거하고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철쭉ㆍ은방울꽃ㆍ디기탈리스ㆍ동의나물꽃ㆍ애기똥풀꽃ㆍ삿갓나물꽃 등엔 독성이 있으므로 먹어서는 절대 안 된다.  또 장식용 꽃은 농약 등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식용 목적으로 별도 재배된 꽃만 섭취한다.

 

 꽃잎은 따서 바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 바로 먹기 힘들 때는 꽃잎이 마르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야 고유의 색과 향이 오래 간다. 

 오래 두고 마시면서도 꽃잎 차 본래의 색을 최대한 살리려면 꽃잎을 연한 소금물(1%)로 살짝 씻어 한지 위에 펼쳐 놓고 서늘한 그늘에서 바짝 말린다. 강한 향과 신맛을 내는 국화ㆍ민들레 등은 살짝 쪄서 연한 설탕물을 뿌려가며 말려야 맛이 부드러워진다.

 

 꽃술(花酒)은 대개 봄철엔 진달래ㆍ매화ㆍ아카시아 꽃, 가을철엔 국화꽃을 이용해 담근다.

 술의 재료로 쓸 때는 갓 피었거나 반쯤 피어난 꽃잎을 따는 것이 적당하다. 알코올도수가 25도 이상 되는 담금주 전용 술(꽃잎의 3∼4배 분량)에 떼어낸 꽃잎을 담가두면 꽃술이 만들어진다. 

 

 

 

중앙일보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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