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부쩍 눈에 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많은데 수족냉증은 손발이 시리거나 정상 이상으로 차가운 증상을 말한다.


낮은 기온에 혈관 수축으로 인한 말초 혈액순환 감소가 주요 원인이며 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때로는 무릎, 아랫배, 허리처럼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낀다.


단순히 손발이 차가운 증상은 특정 질환이 없는 경우 유산소 운동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스트레스나 날씨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사라지면 증상이 없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당뇨, 심혈관질환,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말초혈관질환일 가능성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양기가 모자라면 냉증이 나타나는데 이때 비위가 쇠약해져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손 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정체된 기운을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작은 습관으로 수족냉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평소 음식 섭취에 신경 쓰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새벽 운동보다는 다소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에 하도록 하며 흡연은 피한다. 또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며, 설거지는 따뜻한 물로 하거나 고무장갑을 활용한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이나 신발은 피한다.


수족냉증을

극복하는 한방茶



쑥, 인삼, 생강, 구기자, 대추, 계피 등의 약재로 차를 끓여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으로 마시면 수족냉증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


*보골지차


수족냉증뿐 아니라 전신냉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보골지는 신장 기능을 항진시켜 정력증진에도 좋다. 하복부를 덥게 하며 소변의 양도 많게 하고 힘을 나게 한다. 설사를 막아주고 식욕과 기력을 돋아준다.


*생강차


생강을 말려서 가루로 해서 끓여 마신다. 여기에 5:1의 비율로 계피가루를 넣고 끓이면 향기, 맛, 효능이 더욱 좋다. 생강차는 겨울이면 손발이 몹시 차거니 속이 차 소화가 안되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계절에 관계없이 허리나 무릎이 시리다는 사람, 생식기가 차 성생활이 약한 사람은 오래 복용하면 좋다.


*쑥조청차


쑥을 삶아서 물을 꼭 짠 다음 불에 올려 계속 저으면서 고우면 조청처럼 만들어지는데 이 쑥조청을 한 두 티스푼 더운물에 타 마시면 냉증과 대변, 소변, 소화, 월경불순을 좋게 한다.


*인삼대추차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겨울에 맞는 보약재로 적합하다. 인삼에 대추를 넣어 차로 끓여 마시면 허약한 몸에 기운을 돋고 혈액순환을 도와 핏기 없이 까칠한 사람의 얼굴도 좋아지게 한다.


*당귀차


당귀는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에 효과적이다. 여성의 냉증, 혈색 불량, 산전·산후의 회복, 월경 불순에 좋고 오랫동안 손발이 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구기자차


구기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강장 효과가 뛰어나 수족냉증과 함께 장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좋다. 말린 구기자 잎 7~20g을 달여 마신다.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



*마늘


체내의 독소 제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항암효과도 있는 건강식품으로 수족냉증 이외에도 영양 만점 식재료로 꼽힌다.


*양배추


손과 발의 혈액순환을 돕고 차가운 혈과 따뜻한 혈이 잘 섞이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양파


양파의 유화 알릴 성분이 혈소판에 영향을 주어 전신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근육의 수축도 풀어주어 냉증뿐 아니라 냉방병에도 좋다.


*미나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는 보온작용를 하여 수족냉증에 도움이 된다. 



<자료출처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식품의약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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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습관들이 숨어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침식사다. 바쁜 일상에 치여 일어나자마자 씻고 시계의, 초를 다투며 허겁지겁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여기에 해당하겠다.


사실 아침식사를 준비한다는 게 혼자 사는 직장인들에게는 부담 가는 여간 부담 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건강도 챙기고 회사도 정시에 출근하려면 타협점이 필요한데 바로 충분한 한 끼로도 접합한 아침식사 대용 음식들이다.


공복에 좋은 음식

& 나쁜 음식


정신없이 출근 준비를 하며 간단히 섭취하는 음식습관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을까? 사실 공복에 먹으면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은 구분된다.


우선 공복에 좋은 음식을 꼽자면 계란, 감자, 꿀, 사과, 당근, 오트밀, 양배추 등이 있겠다. 달걀은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포만감을 주면서 하루 종일 섭취하는 총 칼로리도 줄일 수 있다.



감자는 생으로 갈아 하루 1~2스푼 정도만 먹으면 녹말 성분이 위를 보호해 위궤양 예방에 효과적이며, 탄수화물은 에너지로도 활용된다. 꿀은 장운동을 돕고 피로회복을 도우며, 자당성분이 포도당과 과당 등 각종 효소로 바뀌면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돕는다.


사과와 당근은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을 돕고 혈압상승을 억제시키는 등 혈압조절을 돕는 효과가 있다. 섬유질이 많은 오트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위장 내부를 보호하면서도 귀리와 베리류를 함께 섭취하면 든든한 식사가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양배추는 위 점막 강화와 공복감해소에 적합하며, 그릭요거트는 유산균이 위장을 보호하고 면역체계를 좋게하는 성분이 몸을 건강하게 돕는다.


평소 아침에 즐겨먹는 음식이 자칫 우리 몸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커피, 바나나, 파인애플, 고구마, 우유, 감, 귤, 사탕, 파인애플 등이다.


커피는 카페인이 많아 과할경우 위통과 구토가 나타나고 염증성 질환자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공복시 위벽을 자극해 상처를 만들 수 있고 마그네슘이 많아 공복에 먹으면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높아지면서 심혈관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자칫 공복에 우유를 마실 경우엔 우유속의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가 안되고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감과 귤은 타닌산 성분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고 장운동을 둔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귤의 산성분이 위를 자극 할 수도 있다.


사탕은 공복에 먹을 경우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돼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건강에 좋은 아침식사


결론부터 말하면 아침식사는 건강에 좋다. 우선 음식 냄새로 자극을 받으면 뇌가 움직임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런 뇌의 준비운동은 결국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침식사는 또 소화 기능에도 좋은 효과를 가진다. 식사 시 위산 등 소화효소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위장운동에 도움을 주고 변비 치료에도 효과를 가져다준다.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는 전체적인 식사량을 조절하게 해 충동적인 식사를 자제시키면서 체중 조절 효과까지 지닌다.



또 건강을 위해서라면 아침식사를 좀 든든하게 먹고 저녁식사를 가볍게 먹는 것이 위의 부담도 줄이고 일의 능률도 높이는 방법일 수 있다. 쉽게 말해 아침식사는 하루 활동을 돕는 에너지이고 저녁식사는 잠을 자는데 필요한 에너지이다.


건강한 아침식사를 위해서라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이 좋고 입맛을 높이기 위해 담배나 탄산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스낵류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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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더불어 중국발 황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0m 높이의 중국 모레 폭풍이 한반도 대기를 악화시키기도 했다. 황사가 오면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이 평소의 최고 10배에 이른다고 한다. 이로 인해 기관지 천식, 기관지염, 비염 등의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즘 같은 겨울철에는 건물 내와 밖의 온도차도 커서 면역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



황사 현상을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은 눈이다. 눈은 공기를 최전방에서 접한다. 황사가 심해지면 눈에는 자극성 혹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결막염이 생기면 눈을 깜박일 때 눈에 뭔가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건조한 느낌과 가려움도 동반된다. 눈물이 많이 나오고 눈이 충혈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눈을 비비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이들은 황사가 오면 비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맑은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심해진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목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면 눈, 코, 목, 귀 등까지 염증이 번질 수 있다.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다.



마늘은 황사에 포함된 수은, 카드뮴, 납, 석면 등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수은이 체내에 축적되면 만성피로, 어지러움, 식욕 상실,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된다. 마늘에 포함된 유황 성분은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과 결합해 담즙을 통해서 대변으로 배출된다.


마늘의 시스테인과 메티오닌 성분은 간 해독 작용을 하고 알리신 성분은 수은 등의 중금속을 배출시킨다. 검정콩은 중금속뿐 아니라 약물중독을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미역, 톳, 파래, 매생이 같은 해조류도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황사로 인해 목이 붓거나 아플 때는 도라지가 특효약이다. 도라지는 기관지 내 가래가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도라지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은 담을 제거하고 농을 배출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미나리도 황사로 인해 생긴 인후염과 편도선염 등에 효과적이다. 미나리는 염증으로 인해 몸에 오르는 열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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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가 많이 든 일상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요. 국내 연구진이 밥, 국, 찌개류 식단에서 비타민 B1, B2, B3 함량이 높은 음식을 분석했습니다.


신의철 경남과학기술대 식품과학부 교수팀은 밥류 23종, 국(탕)류 22종, 찌개류 12종 등 57총의 음식에 함유된 비타민 B를 분석한 결과를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소개했습니다.



식욕과 소화기능은 물론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B1은 서리태잡곡밥과 사골국, 오징어찌개에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액순환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B3는 소고기볶음밥과 된장국, 달래된장찌개에 많았습니다. 반대로 비타민 B3가 적은 음식은 찰밥, 미역냉국과 메밀무국, 콩나물된장찌개입니다



성장을 촉진하고 입안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B2는 닭고기김밥, 굴국, 콩나물된장찌개에 많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반면 비타민 B2가 적은 음식은 보리잡곡밥과 미역냉국, 호박고추장찌개로 조사됐습니다.



신 교수 연구팀은 한식은 음식의 특성상 열을 가하는 조리가 많아 비타민 B 등 수용성 비타민이 손실되기 쉽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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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요리 프로그램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재료가 있다. 바로 허브다. 스테이크는 물론 파스타나 스튜 같은 외국 요리에는 반드시 그에 어울리는 허브가 주재료로 소개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백화점 해외 식재료 코너에서나 겨우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동네 마트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허브를 구입할 수 있다. 요리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집에서 화분으로 허브를 기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허브는 ‘푸른 풀’을 의미하는 라틴어 ‘Herba’에서 유래한 단어로, 향기가 나는 식물을 통틀어 이른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체의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로 사용했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종교의식이나 연회 등에 활용했다.


주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초로 쓰이던 허브는 점차 활용 폭이 넓어져 요리의 풍미를 살리기 위한 향신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각종 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주재료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향도 좋고 건강에는 더 좋은 식용 허브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두통과 불면증에 좋은 <바질>


‘허브의 왕’이라 불리는 바질(basil)은 민트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이다. 바질의 향은 공기를 맑게 하고 두통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잎을 우려내 차로 마시면 신경과민과 구내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질을 꾸준히 섭취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불면증을 해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질은 여성에게 좋은 허브다. 바질에 함유된 게라니올(geraniol) 성분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해 생리불순과 복통,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 비타민C 등의 성분도 풍부해 활성산소를 없애고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바질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주로 고기 요리나 스프, 샐러드 등에 풍미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데, 특히 피자나 파스타처럼 토마토를 소스로 사용한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마늘과 가지, 치즈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입 냄새와 기관지에

좋은 <민트>


흔히 ‘박하’라고 부르는 민트(mint)는 꿀풀과 여러해살이풀로, 애플민트와 파인애플민트 등 그 종류가 30여 가지에 이른다. 시원하고 상쾌한 향기가 특징인 민트는 잎을 문지르면 그 향이 넓게 퍼지는데, 특히 눅눅한 실내에 두면 쾌쾌한 냄새와 곰팡이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비염이나 기관지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민트는 주로 잎을 우려내 차로 마시는데, 특유의 청량감과 단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민트에 함유된 멘톨 성분 때문인데, 입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어서 치약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민트차는 소화를 촉진하고 위통을 완화하며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어 식후에 마시면 좋다.


민트는 주로 고기 요리에 향신료로 사용한다. 특유의 향 때문에 냄새가 강한 양고기 요리나 생선, 달걀 요리 등에 많이 활용한다. 또한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등 디저트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로즈마리>


라틴어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을 가진 로즈마리(rosemary)는 고대부터 질병을 치료하는 약초로 사용됐다. 실제로 로즈마리는 살균과 소독, 방충 효과가 탁월하다. 레몬 향과 소나무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로즈마리는 방향제 대신 가정에서 많이 기르는 허브이기도 하다. 잎을 말려도 향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포푸리로 활용하기도 좋다.


로즈마리는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허브로 유명하다. 두통을 가라앉히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건망증이 심하거나 기억력 감퇴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자주 먹으면 좋다. 로즈마리는 뇌파에도 영향을 줘서 알츠하이머나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로즈마리는 열을 가해도 향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양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물론이고, 생선 비린내를 잡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감자 요리를 할 때 로즈마리를 사용하면 더욱 맛있는 감자 맛을 느낄 수 있다.



소화불량과

피부 트러블에

좋은 <레몬그라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가 원산지인 레몬그라스(lemongrass)는 이름처럼 레몬 향을 풍기는 허브다. 레몬그라스는 주로 어린잎을 말려서 차로 마신다. 따뜻한 물에 우려서 마시면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내 가스가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주기적으로 레몬그라스 차를 마시면 복통이나 설사처럼 위장과 소화 장애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레몬그라스의 잎과 뿌리에는 시트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모기 같은 해충을 쫓아내고 각종 냄새와 악취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항균 효과도 뛰어나서 충치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의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향이 좋고 살균 효과도 있어서 방향제나 입욕제로도 많이 사용한다. 



또한 레몬그라스는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서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각종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 고민이 많은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허브다.


레몬그라스는 태국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허브이기도 하다. 세계 3대 수프로 뽑히는 태국 똠얌꿍의 핵심 재료이며, 태국식 볶음밥이나 고기 요리 등에 많이 쓰인다.



천연 방부제로

효과 만점인 <타임>


향이 강한 타임(thyme)은 100리까지 향이 퍼진다고 해서 ‘백리향’이라고도 부른다. 방부 효과가 뛰어나서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체 방부제로 사용했다. 꽃을 말려 모직물 의류 사이에 놓으면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고, 햄이나 소시지, 치즈 등 저장식품의 보존제로도 사용된다. 


타임에는 티몰(thymol)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티몰은 항균력이 강한 성분으로, 현대인의 필수품인 구강청결제나 치약, 비누 등의 주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타임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타닌, 사포닌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기침이나 가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좋다.


타임은 다른 허브와 마찬가지로 육류나 해산물 요리를 할 때 냄새를 없애고 풍미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향이 강하면서도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스튜나 스프처럼 오랜 시간 조리하는 요리에도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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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푸드라고 하면 막연하게 ‘건강에 나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설탕ㆍ백미ㆍ소금ㆍ밀가루ㆍ조미료 등 이른바 ‘오백’(五白) 탓이다.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화이트 푸드가 질병 예방을 돕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양배추ㆍ무 등의 백색 채소와 감자 등 담황색 채소엔 플라보노이드 계열인 ‘안토크산틴’(anthoxanthins) 색소가 들어 있다. 이 색소는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고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며 세균ㆍ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병 예방도 돕는다. 안토크산틴 중 하나인 아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도 있다.


건강에 유익한 화이트 푸드를 대표하는 것은 배추ㆍ양배추ㆍ콜리 플라워(꽃양배추) 등 배추과 채소다. 양배추과지만 십자화과라고도 한다. 이들의 대표 파이토케이컬은 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다. 황을 함유한 성분으로, 브로콜리ㆍ순무ㆍ고추 냉이 등에도 들어 있다.


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는 암 예방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배추과 식물에 함유된 인돌-3 카비놀ㆍ설포라판 등 파이토케미컬과 식이섬유도 암 예방에 기여한다. 



배추과 식물 중 양배추는 샤론 스톤ㆍ케이트 윈슬렛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열광한 식품으로 유명하다. 양배추가 유방암 예방을 돕는다는 것은 몇몇 역학조사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예컨대 통일 전 동독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서독 여성에 비해 현저히 낮았지만 통일 후 그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


과거 동독 여성의 양배추 소비가 훨씬 많았다는 것이 그 비결로 지목된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미국에서 사는 폴란드 여성 이민자의 유방암 발생률이 폴란드 거주 여성에 비해 크게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폴란드인은 양배추를 우리가 김치 먹듯이 섭취하는데 반해 폴란드계 미국인은 이보다 훨씬 적게 먹는 사실에 주목했다.


많은 역학연구를 통해 양배추를 포함한 배추 채소(브로콜리ㆍ케일ㆍ콜리 플라워 등)의 꾸준한 섭취는 유방암 외에 대장암ㆍ폐암ㆍ 위암ㆍ자궁내막암ㆍ난소암ㆍ전립선암 등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배추는 골절 예방에도 유익하다. 뼈를 튼튼히 하는 비타민 K가 풍부해서다. 위궤양ㆍ십이지장궤양 예방에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막을 보호해 ‘항(抗)궤양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 U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마늘ㆍ양파 등 화이트 향신료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은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다. 황 화합물인 알리신은 항암 효과뿐 아니라 혈관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관 건강에 이롭다. 세균ㆍ곰팡이ㆍ바이러스를 죽이는 항균ㆍ항바이러스 효능도 갖고 있다.


14세기 유럽에서 감염병이 대유행했을 때 영국 런던에서 화를 면한 곳은 마늘ㆍ양파를 파는 상점뿐이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알리신의 살균력은 소독약인 페놀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이 유행하면 고기ㆍ생선 등을 먹을 때 마늘을 함께 섭취하라고 추천하는 것은 그래서다. 알리신은 우리 몸의 독소와 염증을 해독ㆍ완화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인슐린을 조절해 당뇨 개선도 돕는다. 양파엔 알리신 외에 쿼세틴이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쿼세틴은 혈중 지방을 낮춰 혈관 건강을 돕는다. 양파와 마늘은 둘 다 자극성이 있는 식품이므로 과잉 섭취는 곤란하다.


특히 공복에 마늘을 과다 섭취하면 위(胃)에 탈이 날 수 있다. 생마늘은 하루 한쪽(5g), 익힌 마늘은 하루 2∼3쪽이면 충분하다. 어린이나 고혈압 환자에겐 그 절반이 적정량이다. 양파는 하루 3분의 1개면 적당하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감기에 걸리면 잠들기 전에 구운 양파 한 개씩을 먹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감자도 화이트 푸드다. 식사대용으로도 유용한 감자는 조리 후에도 비타민 C가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칼륨이 풍부해 몸속에 쌓인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므로 고혈압 환자에게 권할 만하다. 



배ㆍ바나나 등 화이트 과일엔 이렇다 할 파이토케미컬은 없다. 웰빙 성분은 펙틴 등 식이섬유다. 속살이 흰 두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바나나가 ‘변비를 일으킨다’는 속설이 있지만 실은 그 반대다.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바나나ㆍ우유ㆍ달걀을 함께 믹서에 갈아 마시게 하면 효과적이다.


단 덜 익은 바나나(떫은 맛 성분인 타닌 함유)를 먹으면 변비ㆍ소화 불량이 올 수 있다. 배나 배즙은 유해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한다. 역시 배의 식이섬유 덕분일 것으로 추정된다. 배는 예부터 동서양 모두에서 사랑받아온 과일이다. 그리스의 역사가 호메로스는 ‘신의 선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중국에선 ‘과일 중 으뜸’인 과종(果宗)이라 불렀다. 먹으면 금세 힘이 나는 것은 배와 바나나의 공통점이다. 과당 등 당분이 풍부해서다.


오양오행에서 흰색은 금(金)에 해당한다. 한방에서 백색 식품은 폐ㆍ기관지 건강을 돕는 약재다. 백색 식품은 특히 호흡기를 깨끗하게 한다.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겐 도라지ㆍ무ㆍ콩나물, 감기 환자에겐 마늘ㆍ양파ㆍ도라지가 권장된다.


화이트 푸드 등 컬러 푸드를 즐겨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서양에선 레인보우 다이어트가 웰빙 식사로 통한다. 컬러 푸드는 특정 색깔이 아닌 다양한 색을 섞어 먹는 것이 최선이다. 쇼핑카트에 실린 식품의 색깔이 울긋불긋할수록, 짙을수록 가족의 건강지수는 높아진다.


과일ㆍ채소 등 식물성 식품의 색깔은 치장용이 아니다. 식물이 자외선ㆍ비ㆍ바람 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세균ㆍ바이러스ㆍ곰팡이 등에 대적하기 위한 무기다. 식물은 주변의 자연 환경이 가혹할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s,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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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달구고 있는 인기 요리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밤 조림’일 것이다. 말 그대로 밤을 달콤하게 조리는 요리인데 지난 2월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가 인기를 끌면서 새롭게 주목받은 음식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제철 밤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쌀쌀한 가을 제철을 맞은 ‘밤’을 활용해 밤 조림을 유행처럼 만들고 있는 것인데 요즘 ‘핫 한’ 이 음식의 정체는 뭘까.


밤 조림의 다른 이름은 ‘보늬 밤’이다. 보늬라는 뜻은 밤이나 도토리의 속껍질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밤 껍질을 까 본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듯이 겉에 단단한 껍질을 제거하고 나면 얇은 막의 속껍질이 나온다. 바로 이것이 보늬다. 보늬 밤은 한 마디로 ‘껍질이 있는 밤’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영화에는 힘든 도시 생활에 지친 배우 김태리가 어릴 적 살던 시골로 내려가 엄마가 해주던 음식을 제철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 먹으면서 힐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때 중요하게 등장하는 요리가 바로 보늬 밤이다. 



보늬 밤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밤을 뜨거운 물에 1시간가량 불려줘야 한다. 불린 밤의 겉껍질을 제거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속 껍질이 최대한 상하지 않게 딱딱한 부분만 살짝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다. 벌레 먹은 부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작업도 중요하다. 이후에는 식용 베이킹소다를 3 큰 술 정도 넣은 뒤 밤이 잠길 때까지 물을 부어주고 하룻밤 불린다.


불려놓은 밤은 베이킹 소다를 넣어둔 물 그대로 팔팔 끓이고 끓기 시작한 뒤에는 약불로 줄여 20~30분 정도 더 끓여준다. 이때 냄비가 끓어넘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지켜보며 불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끓인 밤에서는 껍질 탓에 마치 와인처럼 붉은색 빛깔의 물로 변한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이후 밤을 꺼낸 뒤 찬물로 헹구고 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밤 속껍질에 붙은 잔털들을 손으로 살살 문질러 제거해주고 이쑤시개를 이용해 율피 사이의 껍질을 제거해줘야 더 담백한 보늬 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속껍질만 깔끔하게 남은 밤에는 설탕을 밤 중량 대비 50%가량을 넣어준다. 이후 물을 넣은 뒤 끓이면서 약한 불로 조리기 시작하면 보늬 밤이 완성된다. 냉장고에 넣어서 최소 2주가량 숙성시킨 뒤 보관하면 3개월 정도 먹을 수 있다.


빨리 만들어내는 간식, 찍어내는 과자들과 다르게 보늬 밤은 꼬박 하루가 걸리는 디저트이기도 하다. 특히 가을 제철 밤은 하루 3톨만 먹어도 보약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타민과 칼륨, 비타민 C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 간식이다. 하지만 열량이 높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해서는 안 되고 설탕에 조리는 보늬 밤은 혈당 관리를 하는 이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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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이 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두꺼운 외투가 필요한 계절이 되면 몸은 한층 더 움츠러들기 마련입니다. 옛 한의서 ‘영추‘(靈樞)에는 겨울은 음기가 많아지고 양기가 적어지는 계절이라고 했습니다.


날씨의 특성상 하반신의 생식과 배설 계통에 질병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뼈나 관절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추운 날씨가 더 매섭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진다고 집이나 건물 안으로만 들어가지 말고 볕이 좋은 날에는 밖으로 나가 일광욕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영양가 높고 따뜻한 성질의 것을 권장합니다.



호두



비타민 B 군을 비롯한 단백질, 칼슘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호두는 우유나 달걀의 영양가를 뛰어넘는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땅콩



다른 견과류나 콩보다 단백질이 많아 대표적 겨울 보양 간식으로 불립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멍이 잘 드는 사람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손발이 차거나 체중조절을 해야 하는 분, 설사가 잦은 분은 조금만 드셔야 합니다.



당근



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으로 하루 50g만 섭취하면 1일 필요 비타민A는 충족하게 됩니다.



호박



일본에서는 동지에 호박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겨울철에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의미입니다. 당질, 비타민, 식이섬유,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도 있고, 당근처럼 비타민A 가 많아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고등어



단백질이 많아 체력이 쇠약한 사람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특히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비타민 B2가 많아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유의해야겠습니다.



새우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표적 음식으로 칼슘, 인, 요오드, 철이 풍부합니다. 강장 효과가 뛰어나 다리와 허리가 차거나 나른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어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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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붉어지면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는 일본 속담이 있다. 감이 붉게 물드는 가을엔 기후가 좋고 환자가 줄어 의사의 수입이 감소한다는 뜻이다. 감이 물드는 가을 수확기엔 농부가 몸이 조금 불편해도 병원에 갈 틈이 없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비타민 B군ㆍ베타카로틴ㆍ비타민 Kㆍ미네랄ㆍ타닌이 풍부한 감을 즐겨 먹으면 몸이 건강해져 병원 갈 일이 없다는 말로도 해석된다. “유자가 노래지면…”, “토마토가 붉어지면…”, “하루에 사과 하나를 먹으면…” 등 제철 과일을 먹으면 병 걸릴 일이 없어져 의사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


감을 먹으면 금세 힘이 나고 피로가 풀린다. 단순당인 포도당ㆍ과당이 다량 들어 있어서다. 감엔 피부 미용ㆍ감기 예방을 돕는 비타민 C도 100g당 20㎎(연시 기준, 단감 13㎎) 들어 있다. 항산화ㆍ항암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것도 돋보인다. 감이 노화 억제와 폐암 예방에 이로운 과일로 평가되는 것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의 존재 때문이다.


흔히 ‘숙취엔 감’이라고 말한다. 감에 든 비타민 C와 타닌이 알코올을 체외로 배출해 주기 때문이다. 감에 든 과당은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이뇨(利尿) 효과가 있는 칼륨이 풍부한 것도 술꾼에게 감을 추천하는 이유다. 중국의 고의서 ‘명의별록’엔 “잘 익은 감은 술을 해독하고 위장의 열을 내린다”는 대목이 나온다.


감은 단맛ㆍ떫은맛은 있지만 신맛은 없다. 브릭스(Brix) 당도계로 잰 감의 당도(단맛)는 15∼18다. 당도가 포도보다는 낮지만 사과ㆍ배보다 높다. 감 고유의 떫은맛은 녹차에도 함유된 타닌(카테킨)의 맛이다.



감은 떫은감과 단감으로 나뉜다. 감나무에 달린 상태에서 떫은맛이 사라져 따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단감이다. 수확한 뒤 인위적으로 떫은맛을 없애 줘야 하는 것이 떫은감이다. 한국인은 예부터 떫은감을 즐겨 먹었다. 중국인도 떫은감을 선호한다. 단감은 일본이 원산지이고 일본인이 선호한다.


떫은감의 떫은맛을 없애는 방법이 있다. 꼭지에 침을 놓은 뒤 따뜻한 소금물에 담가 두는 것이다. 이를 탈삽감ㆍ삭힌감이라 한다. 홍시(연시)나 곶감으로 만들어도 떫은맛이 사라진다. 항아리에 짚을 깐 뒤 떫은감을 올려놓으면 물렁한 홍시가 된다. 떫은감의 껍질을 벗긴 뒤 꼬챙이에 꿰어 말린 것이 곶감이다.


떫은감을 빈 상자에 놓고 위에 신문지를 몇 장 깐 뒤 사과 껍질을 올려놓으면 금세 홍시로 변한다. 사과에서 발산되는 식물의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이 감의 숙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감의 떫은맛은 사과의 사과산과 감의 타닌의 중화(中和) 반응을 통해서도 사라진다.


에탄올과 물을 반씩 섞은 뒤 떫은감의 꼭지 부분이 젖을 만큼 스프레이로 뿌려 주는 방법도 있다. 에탄올 처리를 한 감을 비닐봉지에 넣어 따뜻한 방에 사나흘 놓아두면 떫은맛이 없어진다. 에탄올 대신 소주를 사용해도 되지만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곶감은 감을 건조시킨 식품이다.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ㆍ베트남에서 곶감을 만들어 먹는다. 곶감의 재료가 되는 감은 떫은감이다. 떫은감을 말리면 수용성(水溶性)인 타닌이 불용성(不溶性)으로 바뀌어 떫은맛이 사라지고 단맛이 강해진다.


달콤한 정도가 설탕의 약 1.5배다. 곶감은 수분이 30% 밖에 안 돼 열량이 100g당 237㎉에 달한다. 감을 곶감으로 만들면 비타민 C는 거의 없어진다(100g당 4㎎). 눈 건강을 돕는 비타민 A와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의 함량은 증가한다.


곶감은 바싹 말린 건시, 반쯤 말려 냉동 보관해 먹는 반건시로 분류된다. 냉동실에 넣어두면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민간에선 숙취ㆍ기침ㆍ딸꾹질 환자에게 곶감 섭취를 추천한다.


곶감의 표면에 묻은 흰 가루는 감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맛이 농축된, 포도당ㆍ과당ㆍ만니톨의 결정체다. 곶감은 열량ㆍ당도가 높아 당뇨병 환자에겐 권장하기 힘들다. 곶감에 생강ㆍ계피를 넣어 만든 음료가 수정과다.



감 씨앗을 심은 곳에선 감나무 대신 고욤나무가 자란다. 씨앗을 뿌린지 3∼5년 뒤 감나무 가지를 잘라 고욤나무에 접을 붙여야 이듬해부터 감이 열린다. 고욤나무 줄기에 감나무를 접붙이는 것을 산고(産苦)에 비유하기도 한다. 감이 인고(忍苦)를 상징하는 것은 그래서다.


감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열매인 감은 물론 나무 자체와 잎도 용처가 많다. 감나무는 치밀하고 단단해 가구ㆍ다기(茶器)ㆍ침대ㆍ우산의 재료로 이용된다. 금속 재질의 골프채 헤드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미국산 감나무로 만든 헤드를 최고로 쳤다.


감잎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ㆍ폴리페놀과 비타민 B군ㆍ비타민 K가 풍부하다. 5∼6월에 딴 감잎을 햇볕에 말린 뒤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감잎차가 완성된다. 초봄에 채취한 부드러운 감잎은 튀김 요리에 쓰인다. 말린 감꼭지도 민간에선 딸꾹질ㆍ가래ㆍ구토 억제 용도로 썼다.


감은 예부터 한국인에게 친숙한 과일이어서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등 속담에도 자주 등장한다. ‘감 고장의 인심’은 순박하고 후한 인심을 가리킨다. 원산지는 한국ㆍ중국ㆍ일본이다. 떫은맛을 꺼리는 서양인에겐 인기가 별로 없다.


감의 영문명인 ‘persimmon’은 미국 동부의 한 인디언 언어에서 유래했다. ‘말린 과일’이란 뜻이다. 구미에선 떫은 이스라엘산 감을 ‘샤론 과일’(sharon fruit)이라고 부른다.


위석(胃石)은 특정 음식이나 무심코 삼킨 이물질이 위(胃) 내에서 지속적으로 굳어진 결과다. 흔히 위석의 원인으로 감이 지적된다. 감의 떫은 맛 성분인 타닌이 위의 위산(胃酸)과 섞이면 아교 같은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감에서 타닌이 많은 부위는 꼭지와 연결된 가운데 심 부분이다. 덜 익은 감일수록 타닌이 더 많다. 변비 환자는 잘 익은 감을 즐기되 중간의 심 부위는 잘라 내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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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친숙한 식재료였지만 요즘에는 쉽게 보기 힘든 식재료가 있다. 바로 ‘토란’이다. 토란은 추석 차례상 탕국 재료로 자주 올랐기 때문에 친근한 음식이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 됐다.


최근에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수 김건모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전남 곡성 ‘건모마을’에 가서 토란을 사와 서울에서 팔기 시작하면서 토란이 연관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동시에 젊은 사람들은 토란을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 난감해하며 토란을 구매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토란은 여름의 끝자락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이 제철인 식재료다. 토란은 ‘알토란같다’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알줄기 외에 줄기와 잎까지 모두 먹을 수 있다. 영양소가 풍부해 ‘땅속의 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잎사귀부터 뿌리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어 다양한 음식으로도 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잎사귀는 주로 나물이나 쌈채소로, 줄기는 생나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겉모양은 마치 감자와 비슷하지만 식감은 전혀 다르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이 쫄깃한 식감 때문에 토란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특유의 이 식감은 갈락탄과 무틴이라는 점액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 덕분에 토란은 마치 감자와 마의 중간 식감처럼 느껴진다.


이 성분은 독특한 식감을 낼 뿐 아니라 몸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 무틴은 점막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 음식물이 천천히 흡수될 수 있도록 돕고 위궤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만약 이러한 점액 때문에 먹기 부담스럽다면 물에 담가 점액 성분을 빼낸 뒤 조리하는 것이 좋다.


토란에 들어있는 멜라토닌 역시 좋은 성분 중 하나다. 멜라토닌은 불면증과 우울증,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는 수용성 식이섬유도 많아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주는데다 열량 역시 100g 당 토란 124kcal, 토란대 21kcal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가운 식재료가 될 것이다.



토란을 고를 때는 흙이 묻어 있고 껍질이 촉촉한 것을 오르는 것이 좋다. 모양은 원형에 가까우면서 머리 부분에 푸른색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껍질이 말라 있으면 캔 지 오래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잘랐을 때 하얀색을 띠면서도 끈적끈적한 느낌이 강하면 좋은 토란이다. 토란은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습기가 적고 서늘한 상온에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쉽게 썩게 된다. 토란대는 삶아서 밀봉한 뒤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면 편리하다.


껍질을 깐 상태라면 냉장보관을 하고 가급적 2~3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단 토란에는 옥살산 칼슘이라는 성분이 있어 맨손으로 손질할 경우 점액질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갑을 착용한 뒤 만지거나 소금으로 가볍게 문질러 독소를 뺀 다음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 토란과 토란대 모두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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