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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암환자에게 고기는 금기식인가? 권장식인가? ‘암은 환자를 굶겨서 죽인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많은 암환자가 치료 도중 식욕 부진ㆍ상실을 경험한다. 음식을 먹지 못하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암 사망자의 20% 이상이 영양실조 미국 뉴욕의대 종양내과팀이 200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 사망자의 20% 이상이 영양실조로 숨졌다. 이 조사에서 암환자의 영양실조 발생률은 평균 63%에 달했다. 특히 소화기계 암인 췌장암ㆍ위암 환자는 83%가 영양실조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에게 영양 불량이 잦은 것은 암세포가 다양한 식욕 억제 물질을 배출, 식욕 부진ㆍ미각 변화ㆍ조기 포만감ㆍ맛과 냄새에 대한 감각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 암세포가 활발하게 증식하면 열량 소모량이 건강할 때보다 더 많아진다. 항암.. 더보기
몸 속에 숨어 호시탐탐 당신을 노리는 ‘잠복 바이러스’ 우리 몸 속에 숨어있는 ‘잠복 바이러스’가 당신의 건강을 갉아 먹고 있다. 바이러스는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의 세포 등에 기생을 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말한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감염이 되면 인체 내 면역반응에 의해 박멸이 되고 항체가 생겨 재감염이 안 된다. 그러나 잠복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감지하지 못하도록 조용히 세포에 숨어서 지내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남아 만성 감염 상태로 살아가게 한다. 수년~수십년 동안 아무 증상이 없고, 큰 건강문제 없이 지내다가 어느 날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해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한 감염자가 감염 사실을 몰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영리한’ 바이러스이다. 잠복 바이러스 어떤 것.. 더보기
나는 왜 매일 쫓기는가? 조급증인가? 중독증인가? 모든 일은 과정을 거쳐야 결과가 나타난다. 자연은 결실을 거두고자 일련의 과정에 충실하다.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이와 달리 사람에게는 과정을 겪지 않고 결과를 급히 얻으려는 마음이 많다. 이런 심리가 강할 때 조급증이 일어난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불안한가? 혹시 조급증? 조급증이란 일을 앞두고 마음이 불안해지거나 일의 진행과정에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조급증이라고 말한다. 조급증은 실적위주의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으로 대개 질병보다는 증상 정도로 취급한다. 그럼에도, 조급증을 얻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낭패를 보기 쉽기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증상이 아닐 수 없다. 과정 없이 결과를 바랄 때 생긴다 모든 일은 과정을 거쳐야 결과가 나타난다. 자연은 .. 더보기
진정한 긍정을 위해 필요한 부정 긍정의 ‘긍’자도 내밀 수 없는 요즘이다.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경쟁 속에 아이들이 서로를 짓밟고 있다. 왕따와 폭력, 이로 인한 자살사고도 이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사도 서로를 향해 주먹질을 한다. 학교가 이 모양인데 사회는? 지역은? 가정은 안전할까? 성폭행범의 상당수가 안면식이 있는 지역 주민이나 친인척 이다. 도대체 너무한 세상이다. 사건과 사고들 모든 사건과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조사할 수는 없지만, 드러난 사건과 사고를 면밀히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는 공통점이 여럿 있다. 그 중의 한 가지는 어떤 일이 끔찍한 극단의 결과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멈출 수도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학교 폭력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아이들이 누구를 괴롭히고 못살게 구.. 더보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년의 홍역, 갱년기 40대 중반이 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열이 나고 기분이 우울해지는 등의 증상들을 경험한다. 이를 ‘갱년기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중년의 많은 여성들이 이로 인해 고통 받으며, 삶의 활력을 잃는다. 최근에는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20대 여성에게도 조기 폐경이 나타나고 있어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된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선 갱년기를 맞은 세 자매가 나온다. 생일 선물로 1주일 휴가를 받고 동생들과 여행을 떠난 엄청애(윤여정 분)가 결혼 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나선 나들이에 어색해하면서도 가슴 벅찬 행복감을 드러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청애와 함께 보애(유지인)·순애(양희경) 등 일명 ‘갱년기 시스터즈’는 여행지에서 나름 작은 일탈(逸脫)을 즐긴다. 남편.. 더보기
국궁 활시위 당기면 내 근육도 당긴다 국내 활쏘기 인구는 3만 5천 명 남짓. 지난해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최종병기 활’에 이어 올여름 런던올림픽 에서 양궁이 메달을 싹쓸이하면서 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우리나라를 양궁 종주국으로 잘못 아는 이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고유의 전통무예인 국궁(國弓)이 있다. 국궁은 전통 활을 쏴 과녁을 맞혀 승부를 겨루는 것인데, 오늘날 생활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활 시위를 당길 때, 팔 다리 가슴 허리 근육까지 단단하게 정자세로 서서 화살을 쏘는 국궁이 정적인 운동인 듯 보여도 긴장감과 짜릿함은 여느 스포츠 못지않다. 시위를 당겨 화살 끝과 과녁에 시선을 고정할 때 느끼는 긴장감과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 명중하고 관중(貫中)했을 때의 짜릿함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더욱이 땀을 뻘.. 더보기
위의 노화현상 위축성 위염을 잡아라 위는 위산, 음식, 헬리코박터균 등에 의해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 기관이기 때문에 위내시경에서 표재성 위염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위점막의 손상이 지속되면 위의 표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이 발생되어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위벽이 통째로 얇아지는 것이 아니라 위 내벽을 싸고 있는 점막의 고유선 층만 위축되는 것으로, 40대 이후에 잘 생기는 위의 노화현상이며 위축성 위염이 10년 이상 지나면 1년에 약 150명당 한 명 정도 위암이 발생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위축성 위염 72세 할머니가 6개월 전부터의 간헐적인 상복부 통증과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관절염으로 장기간 진통소염제를 복용한 과거력이 있다. 위내시경 소견상 위점막이 얇아져 점막하 혈관이 관찰되어 위축성.. 더보기
주말농장에 아욱 키워볼까? 가을 아욱국은 문 닫아걸고 먹는다 지난봄, 아파트에서 엎어지면 코가 깨질 거리에 주말농장 33㎡를 얻었다. 그러고 보니 ‘입 농사’에서 ‘손 농사’로 오기까지 30여 년이나 걸렸다. 대학과 농민들에게 토양비료를 강의하는 ‘입 농사’에서 드디어는 내 손으로 직접 농사를 짓는 ‘손 농사’로 전환한 것이다. 내 손 농사의 화두는 ‘고향의 맛을 지닌 채소를 만들어 먹자.’였다. 이건 ‘시티 파머’들의 공통된 화두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안심하고 농사를 짓고, 안전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까? 주말농장에, 베란다에 씨를 뿌려보자.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뿌리가 깊으면 잎이 번성하는 거야(根淹葉繁).” 비단 농사에 대해서만 하신 말씀이 아니고 공부에도, 사람을 사귀는 것에 대해서도 해주신 말씀이다. 농사에서의 비결은 ‘뿌리를 즐겁게 .. 더보기
긍정의 절정, 패럴림픽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또 다른 올림픽인 패럴림픽이 8월 29일부터 시작되었다. 9월 9일까지 총 12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165개국에서 7,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2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패럴림픽을 아시나요? 패럴림픽은 하반신 마비를 의미하는 패러플리지아(paraplegia)와 올림픽(olympic)의 합성어다. 용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하반신이 불편한 장애인들만의 대회였지만, 이후 신체가 불편한 모든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되었다. 패럴림픽은 또한 패러럴(paralle)과 올림픽의 합성어로 보기도 하는데, 이는 장애인도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이 동등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패럴림픽의 정식 명칭은 국제 스.. 더보기
70대, 80%가 앓는 안질환,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백내장 수술 최근 건강보험공단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 백내장수술이라고 한다. 이쯤 되면 모든 사람들이 백내장이라는 질병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되고, 실제로 외래 진료 중에도 이를 백내장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 백내장이라는 병이 왜 요즘 새롭게 증가한 것일까? 백내장은 주로 노화에 의해서 발병하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백내장수술이다. 최근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인들의 사회참여 증가 및 백내장 수술 기법의 발달과 맞물려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백내장 수술하면 골반골절 줄어든다 2012년 미국의 콜만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백내장수술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들의 골반골절 비율을 조사한 결과 백내장수술을 받은 그룹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