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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어질어질 빈혈을 잡아주는 로스트 덕 샐러드 임산부를 비롯한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빈혈. 하지만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 어린이에게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이다. 빈혈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핵심 원인은 ‘철’의 결핍이다. 철은 혈액의 주성분이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인 소아기와 청소년기에는 철분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부족한 경우도 많이 생긴다.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철의 흡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 B12와 B9(엽산) 역시 혈액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빈혈을 예방하는 첫 번째 단계다. 빈혈에 좋은 오리고기와 시금치의 조합, 따듯한 로스.. 더보기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명란젓 감자 샐러드 6월부터 9월까지는 감자가 맛있어지는 시기이다. 제철을 맞은 감자 한 알에는 맛과 영양이 농축되어 있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다른 식품에 함유된 비타민C와 조금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비타민C는 열을 가하면 금방 영양소가 파괴되는 성질을 갖고 있지만 감자 속의 비타민C는 전분이 보호해 주기 때문에 가열해도 많이 파괴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식품과 달리 감자는 삶거나 쪄서 먹어도 비타민C의 파괴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안심하고 요리해도 괜찮다. 이렇게 전분의 보호를 받는 감자의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여름철 걸리기 쉬운 감기 예방에 좋으며,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감자의 비타민B6 성분은 마음을 진.. 더보기
면역력 높이는 강낭콩, 두뇌 자극에도 유용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노인의 활동 반경이 대폭 줄었다. 활동을 게을리 하면서 머리를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인천시 연수구는 치매 어르신의 인지 자극을 위해 생활 꾸러미를 제공했는데 워크북∙크레파스∙클레이∙손지압기 외에 강낭콩 키우기가 포함됐다. 강낭콩을 키우는 것이 두뇌 자극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강낭콩은 코로나19로 인해 섭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게 먹는 식이섬유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특히 흰강낭콩의 식이섬유 함량은 100g당 24.4g으로, 병아리콩(이집트콩, 17.4g)이나 완두콩(5g)보다 높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증식과 장 활동 촉진을 통해 면역력을 돕는 성분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더보기
감자의 화려한 변신, 스패니쉬 감자 오믈렛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6월부터 9월까지는 감자가 제철을 맞는 시기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인 감자는 프랑스에서는 ‘대지의 사과’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영양가가 높다. 특히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세포 노화를 지연시키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여 건강한 피부를 가꿔준다. 감자의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줘서 빈혈을 예방하기 때문에 철분이 함유된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이외에도 감자는 비타민B1이 풍부한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 면에서 서로 보완 효과를 내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감자는 ‘칼륨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칼륨 함유량이 많다.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은 붓기 제거에 효과적이고, 혈압을 안정시켜 심장 질환 예방에도 좋다. 나트륨 .. 더보기
비빔밥∙카레∙똠양꿍… 세계인의 건강식, 믹스 푸드 세계의 수많은 영양학자가 최고의 영양식으로 꼽는 한식은 비빔밥이다. 한 그릇 안에 각종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이 골고루 섞여 있는 ‘믹스 푸드(mix food)’란 이유에서다. 식이섬유, 비타민 C 등 식물성 식품엔 존재하지만 동물성 식품엔 없고, 콜레스테롤, 비타민 D 등 동물성 식품엔 있지만 식물성 식품엔 없는 영양소와 웰빙 성분은 의외로 많다. 비빔밥을 메뉴로 고르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식물성과 동물성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우리 전통음식 중엔 믹스 푸드가 많다. 비빔밥을 비롯해 잡곡밥∙탕평채∙잡채∙삼색나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 국민의 채소 섭취량은 서구인보다 훨씬 많다. 다만 전체 채소 섭취량의 30% 이상이 김치이고, 양파∙무∙콩나물이 다음 순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인이 즐기는.. 더보기
초여름 건강 지키는 퍼플 푸드, 가지 부드러운 식감의 가지는 종합 비타민이라고 불릴 만큼 건강에 좋은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유의 물컹한 식감 때문에 가지를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조리법을 조금만 달리하면 쫄깃하고 고소한 가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제철을 맞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흔하지만 보배로운 여름 식재료, 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에 먹으면 더욱 좋아요 가지는 90% 이상이 수분이라 땀을 많이 흘리는 더운 여름철 수분을 보충해 주고, 갈증 증상도 해소시키며 열을 내려주는 효능도 있어 특히 더운 여름철 식재료로 최고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요 가지의 보라색 껍질에는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가지의 대표적 효능의 주인공,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물질로 우리 몸에서 여.. 더보기
6월 제철 나물 곤드레로 면역력 지키세요 6월의 제철 식재료로 꼽히는 곤드레는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각종 영양소도 풍부해 약용 작용에 탁월하여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생활 속 거리두기는 물론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써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자. 곤드레는 ‘고려 엉겅퀴’라고도 한다. 속명 ‘Cirsium'은 ’정맥을 확장한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엉겅퀴와 비슷한 외국의 식물이 혈관에 생기는 정맥종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려 엉겅퀴는 옛날 보릿고개 때 구황작물 역할을 한 유용한 산채다. 어린잎과 줄기를 밥에 섞으면 양이 부풀어지는 효과를 거두어 이를 ‘곤드레밥’으로 불렀다. 곤드레는 강원도 산간에서 수확해 삶고 잘 말린 상태로 .. 더보기
해수부가 선정한 6월 제철 수산물 ‘농어’ “음력 5월 농어를 고아 먹으면 곱사등이(꼽추)를 편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여름 농어가 건강에 이롭다는 뜻이다. ‘제철 농어는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는 말도 전해진다. 농어는 요즘(6∼8월)이 제철이다. ‘여름날의 행복’이다. 맛도 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농어를 광어(넙치)와 함께 ‘6월의 제철 수산물’로 선정한 이유다. 농어는 민어와 함께 여름 보양식을 대표한다. ‘봄 조기, 여름 농어, 가을 갈치, 겨울 동태’란 표현도 전해진다. 여름에 잡힌 농어는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으며,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이롭다. 비타민이 풍부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면역력 증진,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농어는 넙치·조피볼락(우럭)처럼 흰살 바다 생선이다. 여느 흰살 생선.. 더보기
음력 5월 5일 단오, 대표 음식은 웰빙식 “5월 5일 단옷날 물색(物色)이 생신(生新)하다. 오이밭에 첫물 따니 이슬에 젖었으며 앵두 익어 붉은 빛이 아침 볕에 눈부시다….”(‘농부월령가’ 오월령). 올해는 윤사월이 끼어 있어 단옷날이 6월 25일로, 예년보다 상당히 늦어졌다. 코로나 19 창궐 와중에도 신록은 날로 푸르러지고 있으며 더위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우리 조상은 단오(端午)를 여름 개시일로 여겼다. 한 해 중 양기(陽氣)가 가장 성(盛)하다는 단오 무렵엔 앵두, 오이 등 다양한 채소 및 과일이 제철을 맞는다. 익모초∙쑥∙수리취∙복숭아∙살구도 한창이다. 이날 오시(午時, 오전11시∼오후1시)에 뜯어 말려놓은 익모초와 쑥은 한방에서 약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친다. 익모초(益母草)는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란 뜻이다. 성질이 따뜻해서 .. 더보기
여름철 음식궁합, 좋은 예 & 나쁜 예 필자는 코로나19로 방콕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계절의 변화를 잘 못 느끼며 살고 있다. 그러나 종종 바깥출입을 할 때마다 어김없이 땀이 나는 걸 보니 곧 여름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땀이 나는 원인이 비만 때문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탓에 올여름은 먹는 음식에도 좀 더 신경을 쓸 생각이다. 그렇다고 몸에 좋다고, 맛이 좋다고 아무거나 먹기보단 좀 더 궁합이 맞는 음식을 찾을 것이다. 오히려 음식궁합을 잘 못 맞춰 배앓이를 하며 고생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나쁜 음식’엔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여름철 음식궁합 좋은 예 만나면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조합을 ‘환상의 조합’이라 부른다. 이런 환상의 조합이 비단 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