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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겨울철 불청객, 계절성 우울증 극복 방법 50세 주부 김 모 씨는 올해도 역시 가을이 되면서 기분이 자주 싱숭생숭 해집니다. 겨울로 접어든 요즘은 우울한 느낌이 부쩍 많이 들더니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싫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집에만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 이상 이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마침 오늘은 진료실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김 모 씨의 증상은 ‘계절성 우울증’으로 계절의 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우울증입니다. 가을에 우울의 증상과 무력감이 나타나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겨울에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봄이 오면서 증상이 서서히 호전되다가 기온이 충분히 올라가면 증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 우울증은 주로 환자의 80% 이상이 여성에게서 발생합니다. 1. 햇볕 쬐기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 더보기
우리 아기 기침과 발열?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RS 바이러스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RS 바이러스 감염이 1세 미만 영유아들에게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젊은 엄마들의 마음을 태우고 있는 이 바이러스는 어른들에겐 감기 정도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지만 12개월 이하 영유아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감기 증세와 유사하여 혼돈하기 쉬운데 심하면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며 입원치료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영유아를 둔 부모들에게 악명이 자자한 RS 바이러스의 정체가 궁금하다. 지난해 겨울, 지방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RSV 집단 감염 증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도 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이름도 생소한 RS 바이러스는 Respiratory Syncytial Virus의 약자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를 뜻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콧물.. 더보기
잊지 않을 그날의 기억, 세월호와 정신건강 집 앞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려고 운동복 바지를 입었는데 왼쪽 무릎이 다 헤져있었다. 내가 이걸 언제 샀지, 하고 보니 세월호 당시 진도 터미널에서 3만원 주고 구입한 그 바지였다. 2년 전 4월 16일, 팀장 지시로 허겁지겁 내려가느라 입었던 청바지를 버리다시피하고 아침마다 이 바지를 입고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 진도군청을 왕복했던 생각이 났다. 당시 2년차 병아리 기자의 역할은 하나였다. 진도군청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임무였다. 해경과 주고받은 문서, 범정부 합동 대응팀이 매일 어떤 안건으로 회의하는 지 등을 살피라는 지시다. 저녁을 먹고 해가 어둑어둑해질 즈음 차를 타고 군청뒤편 쓰레기통으로 갔다. 순찰자를 피해 잽싸게 쓰레기 더미를 챙겨 트렁크와 뒷자석에 싣는다. 숙소로 돌아와 잘라진 종이를 맞춰본다.. 더보기
나이라는 상자에 당신을 가두지 마라, 2017년 한 해를 ‘청춘’으로 살자 19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는 80세에 희가극 오페라 를 작곡했다. 기자가 물었다. “선생님은 이미 유명하신데 그 나이에 왜 힘들게 작곡을 하십니까?” 베르디가 답했다. “음악가로서 나는 평생 완벽을 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곡이 끝날 때마다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나는 한 번 더 도전합니다.” 2017년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지난해에 나이 한 살을 더했다. 하지만 당신은 여전히 올해가 살아갈 날 중 가장 젊다. 2017년 삶의 배낭에는 담을 것이 많다. 꿈도 담고, 희망도 담고, 도전도 담고, 돈도 담아라. 하지만 그 배낭에 나이는 담지 마라. 오늘은 당신이 살아갈 날 중 가장 젊다. 현재는 당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단테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오늘은 분명 두 번 다.. 더보기
암을 극복하고 인생이 바뀐다, 감정코치 '웃음치료'의 효능 약물 등 화학적, 물리적 치료가 필요 없는 웃음치료. 최근 대학병원은 물론 학교와 기업, 심지어 북 콘서트 현장까지 웃음치료가 대세다. 웃음은 만성질환의 특효약이자 현대를 살아가는 경쟁력으로도 불린다. 웃음의 놀라운 자기 치유력으로 암을 극복하고 일반인들에게도 심신의 안정을 주는 명약, 웃음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남양주에 사는 이정애(56) 씨. 2년 전, 남편을 사고로 여의고 남편의 채무로 인해 잘 나가던 사업채도 잃고,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마저 연이은 취업 실패로 급기야 집을 나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정애 씨 본인도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생겨 병원 신세가 불가피한 지경. 심한 상실감으로 인해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겹쳐 신경정신과의 집단 치료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담당 의사의 권유로 대.. 더보기
꿈을 잃어버린 세상, 다시 꿈꾸라 심리학자라고 하니 꿈에 대해서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꿈을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하기도 하고, 간밤의 꿈을 상세히 알려주면서 해석해 달라는 이들도 있죠. 그러나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꿈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려는 심리학자들에게 꿈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연구주제니까요. 꿈을 꾼 사람이 정확하게 꿈을 보고하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심리학이 뭐라든 사람들은 꿈을 중요시합니다. 대부분의 수면 시간은 하루 6시간 내지 8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1/4내지 1/3이나 일상과 단절되어 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꿈이라는 또 다른 현실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꿈을 중요시 여길 수밖에요. 그.. 더보기
쉽게 격해지고 악감정이 생기는 대화, 싸우지 않고 토론하는 법 미국 대통령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끝났지만 승자가 결정된 후에도 미국 사회에선 민주당 지지자와 공화당 지지자간의 갈등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시민들은 미국 전역 52개 이상의 도시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의 음식점에서 한 남성 트럼프 지지자가 여성 클린턴 지지자와 대선 결과를 놓고 말다툼을 하다가 이 여성을 폭행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대화나 토론의 주제가 정치일 때 사람들은 더 쉽게 감정이 격해지고 상대방에게 악감정을 품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서도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 민감한 정치 현안을 두고 의견을 주고받다가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심각한 경우에는 상대방과 아예 연을 끊기도 .. 더보기
연도 중 언제든지 제출 가능한 영유아검진결과서 국가영유아 건강검진은 6세 미만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건강한 미래 인적자본으로 성장하도록 2007년 11월 도입되었으며, 7차례(구강검진 3차례 별도)실시하고 있다. 건강교육과 상담 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으며, 성장과 발달이상, 비만, 청각 및 시각이상, 치아우식증 등을 목표 질환으로 하고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은 본격적으로 시행된 첫해인 2008년도에는 36.7%에 불과하였으나 영유아 보호자의 관심과 지속적인 홍보 등으로 2015년도는 69.5%로 32.8%p가 향상되었다. 이러한 수검률 향상의 배경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제출하는 건강검진결과서를 국가영유아 건강검진결과서로 갈음하는 규정의 효과 때문이기도 한데, 일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영유아 입학 시에 보호자로부터 영유아 건.. 더보기
밤에 심해지는 치통, 치통에서 벗어나려면 밤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밤이 긴 겨울철이면 치통을 앓는 사람들은 더 괴로워진다. 치통이 대개 밤에 심해지기 때문이다. 누워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머리 쪽으로 혈액이 많이 몰린다. 그래서 치아와 잇몸 내부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고 압력도 높아진다. 이런 현상이 통증을 심화시키는 것이다. 시리거나 붓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아프다고 느끼는 등 치통의 양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증상을 보면 대략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일단 치통이 시작됐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치통의 증상으로 가장 흔한 게 바로 시린 자극이다. 찬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셨을 때, 양치질을 할 때 시린 느낌이 확 올라오는 것이다. 건강한 치아는 단단한 껍질(법랑질)로 싸여 있어 안쪽의 상아질이 .. 더보기
고독을 즐기는 그대, 우울증을 의심하라 고독감을 일시적인 기분 탓, 계절의 낭만으로 여기는 것은 위험하다. 어쩌면, 우울증의 증상일지도 모르는 까닭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가을 우울증을 앓는다. 괜히 기분이 가라앉고,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곰곰이 따져보자. 나의 정신건강은 안녕한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의 질과 밀접한 우울증. 뚜렷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증상은 이유 없는 감정기복과 피로감 등으로 먼저 드러난다. 불면증이나 의욕 저하도 우울증의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느끼는 감정 정도가 다르므로 우울증의 원인을 한두 가지로 정의하기는 힘들다. 앞서 말한 날씨 등 환경적 요인은 물론 유전적 요인, 감정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이 영향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