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맞춤형

변하는 계절, 가을 타시나요 즐기시나요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이 때쯤이면 어김없이 마음도 몸도 쳐져서 우울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가리켜 흔히 ‘가을 탄다’고 하죠. 고정관념에 따르자면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을 초입에 생기는 우울감은 성별과 무관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의 우울감은 계절의 변화와 이로 인한 우리 신체의 반응의 변화 때문에 나타나기 때문이죠. 어떻게 하면 가을, 타지 않고 즐길 수 있을까요? 우울은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단어입니다. 끊임없는 경쟁과 반복되는 실패, 계속되는 좌절 속에서 우울은 ‘마음의 감기’로 비유할 정도로 일상적입니다. 물론 감기처럼 우울 역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기에 자주 걸리면 몸 상태를 의심해야 하는 것처럼, 자주 우.. 더보기
반복되는 두통, 한 달 8번이면 병원으로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머리가 아팠던 경험, 적잖은 사람들이 갖고 있다.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1년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두통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한 증상이니 금방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고 참고 넘기거나,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 먹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두통도 엄연한 병이다. 자주 반복되면 만성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다른 병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인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두통학회는 이달 26일부터 ‘두통 인식개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두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다. 캠페인에선 평소 두통을 종종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숫자 ‘8’을 기억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대한두통학회에 따.. 더보기
암환자 영양관리,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나? 아마 암에 걸린 환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뭘 먹어야 하나요?"라는 물음은 암 전문의들이 진료실에서 암 환자한테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으로 꼽힌다. 특히 고기를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속설의 영향으로 "고기를 먹어도 되느냐"는 질문은 진료실에서 환자와 의사간에 오고가는 대화의 주요 단골메뉴다. 심지어 어떤 환자는 암 진단을 받고서는 육류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극단적 채식주의로 흐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오히려 많은 전문가는 암에 걸린 뒤에는 고기를 충분히 먹을 것을 권한다. 항암치료에는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암세포는 증식속도가 빨라지면서 정상 세포의 에너지를 빼앗아간다. 그러면 체중이 줄어드는 등 우리 몸의 많은 영양분은 쑥.. 더보기
환절기 코피 예방, 건강한 콧속 만들기 가을이 성큼 다가온 모양이다. 요즘 들어 낮에는 날씨가 따뜻해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더니 해가지면 서늘한 탓에 긴팔 옷을 입고 두터운 이불을 찾기 일쑤다. 초가을 환절기 때문인지 주변에는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도 하나 둘 늘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최근 필자의 7살 아들이 명절을 맞아 할머니가 계신 큰집에서 연신 코피를 흘렸다. 혈관이 약해서 코피가 종종 나던 아이라 혹시 또 코를 파다 피가 나는건가 의심했더니 코는 파지 않았단다. 걱정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면 이유를 찾아보니 환절기에 따른 건조한 환경 탓이 원인이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환절기 코피가 날 확률이 더 높다고 하니 좀 더 세세하게 예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코피가 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전문가들이 꼽는 것은 바로 코 점.. 더보기
환절기 돌연사의 주범, 부정맥 주의보 계절 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부정맥은 심혈관 질환의 초기 증상이자 돌연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선지 일교차가 부쩍 커지는 가을부터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로 부정맥을 꼽는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무서운 부정맥의 정체가 궁금하다. 청담동에 사는 51세 정 모(여) 씨는 지난해, 심장이 튀어나올 듯 쿵쾅거리고 심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평소엔 없던 증상이었는데 이혼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 낮밤을 가리지 않고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가슴 부근이 뻐근하고 답답했다. 어느 날은 호흡 곤란으로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공포감도 몰려왔다. 결국 병원에서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더보기
청소년 스마트폰 폐해, 청소년 도박중독 과거 우리나라의 여느 잔치집이나 상가집에선 빠지지 않는게 하나 있었다. 바로 화투나 윷놀이다. 그저 자리의 흥을 위해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제는 사정이 좀 다르다. 불법도박 사이트가 난무하고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피해가 청소년에게까지 이른 것이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도박중독 양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오히려 전문적인 상담과 치유가 필요한 아이들도 부지기수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2015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약 3만명이 심각한 도박중독 문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3만명도 매우 심각한 수준을 취합한 결과이며 도박에 투자하는 시간과 금액이 늘거나 도박에 몰입한 중독 위험 학생까지 포함한 수는 무려 15만명에 이른다.. 더보기
디스크로 착각하기 쉬운 20,30대 강직성 척추염 최근 각종 신문 및 방송매체를 통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이 소개되었다.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매우 비슷하여 혼돈하기 쉬운 질환으로 디스크와는 엄연히 다른 희귀성 난치질환으로 불린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에 사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이미 3만 7천 명(2015년 기준)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에서도 무려 40%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20, 30대 청년들이라고 한다. 젊은 남자들을 울리는 강직성 척추염의 정체는 무엇일까? 마포에 사는 김우석(29세) 씨는 얼마 전부터 갑자기 나타난 포도막염이라는 안과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에게 강직성 척추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근 들어 부쩍 아침에 일어나면 목뼈 부근이 뻐근하거나 결리고 허리 통증도 심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눈 충혈과 햇빛.. 더보기
건강한 치아 만들기, 치아에 유익한 식품 예부터 ‘치아는 오복(五福)의 하나’로 간주됐다. 동의보감에도 “100가지 양생법 중 입 안과 이를 양생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적혀 있다. 이가 건강하지 않거나 없으면 미각의 즐거움이 사라진다. 밥맛이 없어져 영양 부족을 일으키기 쉽다. 결국 수명을 단축시킨다. 중요한 치아를 소중하게 지키려기 위한 행동 수칙 첫 번째는 철저한 칫솔질이다. 칫솔질은 충치 예방과 잇몸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행동이다. 칫솔질을 소홀히 한 이에서 충치가 시작되며, 칫솔질이란 자극에 의해 잇몸의 혈액 순환이 빨라진다. ‘3ㆍ3ㆍ3’ 법칙(하루 세 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이상)에 따라 칫솔질을 하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칫솔질은 세끼 식사는 물론, 간식ㆍ과자ㆍ스낵을 먹은 뒤에도 필히 해야 한다. 단 물이나.. 더보기
폭염에 지쳐 있는 몸, 환절기 대상포진 주의 극심한 무더위 끝물,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크고 한 달 이상 이어진 폭염으로 인한 피로 누적, 체력 저하,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으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중ㆍ노년층일수록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십 개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으로 암 못지않은 고통이 있다는 대상포진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더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방과 관리만 잘하면 피할 수도 있는 대상포진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 말복을 앞둔 지난 8월 중순. 필자 어머니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며칠 전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따끔거리고 쑤시는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가라앉지 않고 통증 부위에 작은 물집들이 생기면서 고통은 더욱 심해 병원을 찾았더니, 말로만 듣던 대.. 더보기
인생의 승부는 차별화에서 결판난다 以道療病(이도료병), “도로써 병을 다스린다”는 글귀는 허준의 동의보감 내경에 신형편(身形編) 중에 나온다. 병을 다스림에 있어 마음 다스리기를 우선하는 치병의 대원칙을 담고 있다. 환자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조치없이 이뤄지는 갖가지 처방들은 부수적 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여러 처방을 내서 수가를 챙기려는 요즘의 의료세태로 보면 돈 안 되는 어림없는 소리 일 수도 있다. 의료인이든 일반인이든 이 동의보감의 글귀를 암송하다면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원문에 따라 해석해 보면, 仙曰 古之神聖之醫 能療人之心 預使不致於有疾 구선이 말하기를 “옛날의 신성한 의사들은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서 병에 이르지 않게 대비 하였다. 今之醫者 惟知療人之疾 而不知療人之心 是猶捨本逐末 不窮其源而攻其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