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재능을 가진 존재임을 부인한다면 그것은 거짓된 겸손에 빠진 탓일 수 있다.

아니면 재능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 일 수 있다. 그러나 누구의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재능은 반드시 계발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해져야 한다.

- 작가. 디나 메츠거 -

 
리더십 프로그램이나 상담을 할 때 나는 참여자의 강점이나 성취경험을 물어본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은 대답을 잘 하지 못한다. 단지 당황해서만은 아니다. 시간이 충분해도 좀처럼 자신의 강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신 약점이나 문제점을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은 잘 대답한다.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점이 없는 약점 투성이라 그런 것일까? 사람은 알면 알수록 강점이나 성취경험이 많다. 물론 정작 본인은 그러한 점에 대해 별 것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얼마 전에 상담한 한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자신이 잘하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니 초등학교 내내 반장에다가 1등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그러한 면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녀의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시골학교에서 1등한 것인데요. 그리고 그때는 제가 공부를 잘해서 1등을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애들이 공부를 하지 않고 놀아서 그런 것이에요.”

 

 

지나친 겸손은 지나친 자랑과 동급이다

자기자랑에 열을 올리는 사람을 보고 있다는 것은 참 거북한 일이다. 그렇기에 대개의 사람들은 겸손한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겸손한 사람은 어떨까?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하자. 그런데 주위에서 칭찬을 하자 ‘뭘요. 저는 한 게 없어요. 주위 분들이 다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라고 손사래를 친다면 어떨까? 혹은 친구 집들이에 갔는데 한눈에 봐도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별로 준비한 것도 없어요. 죄송해서 어떡해요.’ 라고 이야기한다면 어떨까?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말이라도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노력했지만 주위 분들이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이런 좋은 결과가 없었을 것입니다.’ 라고 하거나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맛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맛있게 드시고 재미있게 놀다가셨으면 좋겠네요.’ 라고 한다면 좋지 않을까?

 

이렇듯 지나친 겸손 또한 지나친 자랑만큼 불편함을 준다. 그래서 옛말에도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말이 있다. 즉, 공손함도 지나치면 오히려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짜 겸손과 가짜 겸손

결국 겸손이라고 다 같은 겸손이 아니다. 편의상 겸손을 구분하면 겸손에도 가짜 겸손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 가짜 겸손은 교만함을 가장한 겸손이다. 이는 말 그대로 겉으로만 겸손한 척 하는 것이다. 속으로는 상대를 무시하는 교만함이나 자신이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우월감이 숨어 있다. 왜 그럴까? 사람들이 우월감이나 교만함을 드러내는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월감과 교만함은 겸손의 탈을 쓰고 숨기 쉽다. 은폐되는 것이다.

 

두 번째 가짜 겸손은 자기비하이다. 사실 겸손은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를 일컫는 말이지, 스스로를 이유 없이 깎아 내리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깎아 내리는 것을 겸손이라 착각한다. 그것은 그냥 자기비하일 뿐이다. 이들은 단지 능력이나 노력을 깎아 내리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존재 자체도 다른 사람에 비해 열등하고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나친 겸손은 삶을 망친다.

대개 지나친 겸손을 보이는 경우는 자기비하 유형이다. 물론 이들도 처음부터 자신을 무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의도는 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인정하기 싫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 심리가 간단치가 않다. 이들 가운데 많은 수는 완벽추구 성향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신이 크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이들이 지나친 겸손을 보이는 이유의 핵심은 자기불신과 인정욕구의 과잉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그 의도가 어찌되었든 지나친 겸손이 반복되면 될수록 이는 삶을 파괴시키고 만다. 거짓말도 계속하면 사실처럼 여겨지듯이 기만에 기만이 거듭되고 나면 점점 사실처럼 여겨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하기에 점점 자신감이 없거나 소극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 기회에서 배제되고 능력 이하로 취급받게 된다. 겸손한 사람에서 점점 무언가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결국 자신까지 기만하고 만 것이다.  

 

 

지나친 겸손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한인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에 비해 지도자로 성장하는 경우가 드문 이유를 지나친 겸손 문화에서 찾는 사람들도있다. 나름 일리가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어떤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까? 같이 생각해보자.

 

 

진정한 겸손함을 위하여

첫째,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고 다른 사람을 높이자. 겸손의 본질은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그들로부터 배우려는 마음임을 명심하자.

둘째, 자신의 강점에 주목하자. 진정 겸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다. 자신의 약점에 주목하는 사람은 결국 겸손이 아니라 비굴함과 자기비하에 빠지고 만다.

셋째, 자신이 이룬 성취에는 자신의 몫이 있음을 인정하자. 다만 늘 운과 다른 사람들의 도움과 같은 외부의 몫도 함께 있음을 잊지 말자.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으면 먼저‘감사합니다.’라고 하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의 공을 챙기자.

넷째, 때로는 나설 때도 있고 적당히 자신을 자랑할때도 필요하다. 기회는 잡으려는 사람에게 오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다. 기회가 되면 나서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라.

 

 

_글..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정신경영 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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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비싼 값을 치르면서 나는 수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높은 산과 대양을 보았다.

그러나 내가 보지 못한 것은 내 집 문 앞 잔디에 맺혀 있는 반짝이는 이슬방울이었다.

- 인도의 시인 R. 타고르 -

 

J씨는 미혼의 직장남성입니다. 그는 무엇이든 쉽게 흥미를 잃어 꾸준히 무언가를 하지 못합니다. 취미생활도 쉽게 싫증이 나서 이것저것 바꾸고, 직장도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재미가 없다며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인간관계는 어떨까요? 역시 쉽게 싫증을 내고 진지한 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호기심이 많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그의 삶은 깊은 맛이 없고, 피상적일 따름입니다.

 

 

삶은 반복과 일탈의 연속

 

일상은 늘 익숙함과 반복으로 가득합니다. 그 익숙함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주는 대신 무료함을 안겨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탈을 꿈꾸고 새로운 자극을 추구합니다. 여행을 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신제품을 사고, 새로운 활동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우리를 익숙함에 빠뜨리지 않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익숙함과 설렘 그리고 반복과 일탈은 낮과 밤처럼 우리 삶에 반복되는 리듬으로 내재되어 있을 따름입니다.

 

 

반복기피증 VS 일탈기피증

 

그러나 반복과 일탈의 양 극단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쪽은 일체의 일탈 없이 늘 반복적인 일상을 되풀이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농경생활을 하는 사람들처럼 한곳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을 할 뿐,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일탈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일체의 익숙함과 무료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늘 일탈을 시도합니다. 누군가는 아침에 눈뜬 곳에서 다시 잠들고 싶지 않다고 표현할 만큼 강박적으로 새로움을 추구합니다. 한마디로 반복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더 깊이’ 를 추구해야 할 때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집단이 약화되며, 자극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자극이나 강한 자극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복을 기피하고 일상을 무시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겪는 무료함의 해결을 새로움의 추구라는 한 방향으로 해소하려 든다면 우리는 결국 자극과 쾌락의 노예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무료함을 견뎌야 할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필요할까요?

 

그 해법은 바로‘더 깊이’입니다. 경험을 더 깊이 체험함으로써 일상과 반복에서 새로움을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친숙한 대상을 눈을 좀 더 크게 떠서 새롭게 바라보고, 몸의 감각을 일깨워 더 깊이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각이 열리고, 더 깊이 체험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진부함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을 음미하라

 

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오늘의 고통을 담보로 기약 없는 미래의 행복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오늘 행복 하려면 우리는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상을 즐기고 그 작은 즐거움을 음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자극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일상을 음미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미국 로욜라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브라이언트(F. Bryant)는 긍정적 경험을 충분히 음미하는 노력을 ‘향유하기savoring’ 라고 표현합니다. 그는 향유경험을 우선 네 가지로 구분해서 제시합니다.

먼저 ‘감사하기’ 입니다.  

자신에게긍정적 경험을 제공해 준 대상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이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경탄하기’ 입니다.

예를 들면 석양을 보며 이를 당연하게 여기기보다 새롭고 놀라운 것으로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세 번째는 ‘자축하기’ 입니다.

긍정적 경험을 느끼는 자신에게 따뜻한 축하와 칭찬을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심취하기’ 입니다.

긍정적 경험에 수반되는 감각적 변화와 정서적 움직임을 다각적으로 체험하고 만끽함으로써 그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음미하기 훈련을 위해

 

그럼, 삶을 향유하고 긍정적 경험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삶을 음미하려면 지금-여기 현재의 순간에 머물러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느낌에만 치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각을 열고 천천히 그리고 더 깊이 경험해야 합니다.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걷고 있다면 걷는 행위에, 음악을 듣고 있다면 음악에, 음식을 먹고 있다면 음식에,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 상대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음미하는 시간만큼은 멈춰서거나 느려져야 합니다.

 

둘째, 긍정적 경험을 기록하고, 기록물을 음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긍정적 경험을 글로 쓰고,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두고, 음성으로 녹음하여 저장합니다. 그리고 한 번씩 이를 재생시켜 소가 여물을 되씹는 것처럼 그 경험들을 다시금 음미해보는 것입니다.

 

셋째, 긍정적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미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평가나 인정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충분히 집중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더 깊이 음미하려면 비슷한 취향을 가진 누군가에게 자신의 음미경험을 들려주고, 그 사람의 음미경험을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타인의 음미경험이 덧붙여지면 경험은 더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_글..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정신경영 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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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밀로는 힘이 세졌을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밀로는 세상에서 가장 힘 센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어릴 때부터 갓 태어난 송아지를 등에 매고 매일 체력훈련을 했다고 한다. 과장이 있겠지만 날마다 송아지를 들어 올리다보니 고대올림픽에 출전했을 때는 그 송아지가 네 살짜리 황소가 되었는데도 그는 소를 들쳐 매고 경기장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 장사를 누가 대적할 수 있었겠는가? 결국 그는 여섯 번이나 고대 올림픽 레슬링 챔피언에 올랐다.

 

이 이야기는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결국 자신에게 조금 부담이 되는 자극에 계속해서 노출하는 것이 실력향상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공통점

 

분야가 다르더라도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그 공통점은 타고난 재능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연습에서 관찰된다고 한다. 학자들은 이를 세 가지로 정리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습의 양이 남다르다는 점이다. 가장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예로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가들은 20세 이전까지 그 아래 수준의 연주가들보다 2,500시간 많은 10,000시간 이상을 연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연습의 일관성이다. 이들은 매일 4시간 전후를 연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매일의 훈련이 이들의 실력과 연관된 신경회로망을 보다 강하고 다양하게 연결시켜준 것이다.

셋째, 연습의 짜임새와 계획성이 남달랐다. 즉, 이들은 단순반복의 연습이 아니라 내적 목표를 세우고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며 집중과 내적 긴장을 유지시키는 가운데 연습을 계속 해 온 것이다. 즉,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심층연습’을 거듭해 온 것이다.

  

 

실력향상에 필요한 정신적 태도

 

우리는 누구나 실력이 계속 향상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서 달인이 되거나 꽃을 피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러 방해요인이 많기 때문에 실력을 계속해서 쌓아가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어떤 마음과 태도가 필요할까?

 

첫째, 실력은 직선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향상된다는 점을 각인하라.

즉, 노력을 하면 하는 만큼 혹은 바로 실력향상의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상당수가 ‘내가 노력한 것은 당장 실력향상으로 이어져야해!’ 와 같은 초조하고 경직된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눈앞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좌절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에서 실력향상의 과정이란 계단식이라 할 수 있다.

 

노력이 실력향상으로 나타나는 가시적 성과의 시기가 짧게 나타나고, 노력을 해도당장은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잠재적 성과의 긴 시기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다.

 

둘째, 매일 일정한 시간동안 하라.

 글을 쓰는 것이든, 칼을 쓰는 것이든 매일 일정하게 할 때만이 실력은 가장 잘 늘어난다. 그러므로 하루 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대를 자신의 실력향상에 투자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매일 하는 사람들은 슬럼프를 가장 잘 넘어설 수 있다.

 

재즈 기타리스트인 존 스코필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떤 날은 연주가 잘 되지만 또 어떤 날은 그렇지 못하다. 인생과 똑같다. 그러나 어느 날 연주에 진전이 없는 날이 있다면 그 이튿날은 분명 영감이 떠오르고 진전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러므로 매일 연습하라.”

 

셋째, 스위트 스팟(Sweet Spot)을 찾아라.

꼭 열심히 한다고만 해서 실력이 잘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스위트 스팟은 원래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용어인데 배트, 라켓 등의 타면 중에서 가장 타격효과가 좋은 부분을 지칭하는 말이다. 즉, 이 부분에 공이 맞으면 가장 임팩트가 강하게 실려서 공이 날아가는 것이다. 테니스의 경우 라켓 중앙에서 약간 하단부위이고, 야구로 하면 배트 끝에서 아래로 12cm 하단이다. 즉, 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도 어떤 방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어떤 시간대에 하느냐에 따라, 누구랑 하느냐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최적조건을 잘 알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과제와 연습의 난이도를 조절해서 적절한 각성상태가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실력이란 적절한 스트레스를 느낄 때만이 향상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테스트를 하고 분석하고 가르쳐 보라.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연습이 아닌 심층연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연습만이 아니라 실전경험이나 다른 이를 가르치는 경험 또한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서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한번의 실전경험은 준비과정에서 심층 연습을 유도해내고 연습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었던 실력향상을 느끼게 해준다.

 

만일 공부라면 계속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간이시험이나 모의고사를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테스트를 거치면 어떤 실수와 오류가 있었는지를 잘 분석해서 다음에 유사한 상황에서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마스터하는 것이 좋다.

 

바둑실력이 늘려면 많은 바둑을 두는 것도 좋지만 대국이 끝나고 이를 복기해서 무엇을 잘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평가하고 분석해보는 것이 실력향상의 지름길이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도울 기회가 있다면 그것은 테스트 보다 더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놓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어떻게 하면?’ 이라는 질문을 놓치지 말라.

우리 뇌는 계속 물으면 답을 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난 왜 안 될까?’ 라는 부정적인 생각 대신에 ‘어떻게 하면 내 실력이 향상될 수 있을까?’ 와 같은 실천적인 생각을 거듭한다면 우리의 뇌는 그에 맞는 실천적인 답을 끄집어 낼 것이다.

 

 





_글..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정신경영 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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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탄력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라왔다. 나는 내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가족의 결함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야 나는 그러한 경험들 때문에 나의 강점이
나타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연구자들이 발견해 왔던 것처럼 복원력(resilience)은
'역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 아니라, 역경을 통해 형성된다.
삶의 위기들과 어려움은
우리가 그 도전에 직면하여 일어설 때 가장 최고의 것을 가져다 준다."

 

 - 프로마 월시, 시카고 대학교 가족건강센터 소장 -

 


적절한 좌절과 스트레스


격투 관련 운동선수들은 맷집을 키우기 위해 실제 맞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신체적인 맷집을 키우는 데 많이 맞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많이 맞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의 선에서 단계적으로 맞는 것입니다.

 

  정신적 맷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좌절과 스트레스를 겪는 것입니다. 복원력이란 기본적으로 역경을 견뎌내는 능력을 통해 강화될 수밖에 없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학자들은 성장과정에서 적절한 역경과 좌절의 경험이 왜 필요한지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1960년대 초반 스탠포드 대학 생물학자 로버트 사폴스키는 막 태어난 일부 쥐들을 21일 동안 매일 작은 우리 속에 15분 정도 격리시켰습니다. 그리고 15분 뒤에 다시 어미에게 보내주었고 이를 격리 경험을 겪지 않는 다른 쥐들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실험 결과 ‘일시적 격리 경험을 했던 쥐’들은 성장하면서 더 모험적이고 더 용감했으며 스트레스에 덜 민감하게 자라났습니다. 그에 비해 분리경험이 전혀 없던 쥐들의 경우에는 성장하면서 스트레스에 민감하여 자주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즉, 삶에 있어서 적절한 좌절과 자신의 능력에 걸 맞는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것은 복원력을 강화하는데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애착관계

 

1990년대에 과학자들은 위 연구결과를 검토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격리 경험을 한 새끼를 키우는 어미 쥐들이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새끼들을 더 감싸 안고 핥아주고 보살피는 행동을 빈번하게 하더라는 것입니다. 즉, 단순히 적절한 격리 경험을 했다는 것만으로 복원력이 강화되었다기보다는 격리 경험 이후 더 친밀한 애착행동으로 이어졌던 요인이 복원력 강화에 더 영향을 미쳤다고 본 것입니다.

 

  이는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서도 반복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즉, 동일한 격리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어미가 누구냐에 따라 핥아주고 보살펴준 새끼 쥐들과 소홀했던 새끼 쥐들의 경과가 다르더라는 것입니다. 즉, 애착 행동이 부족했던 새끼 쥐들이 결국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였다는 공통된 소견을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안정적 애착이 새롭게 도전을 하고 시련을 극복하는데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만일 어린 시절에 애착 손상이 있었다하더라도 성장 과정 중에 다시 친밀한 애착이 주어진다면 애착 손상의 문제는 약화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복원력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낮은 무게 중심

 

  경영 컨설턴트이자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폴 스톨츠는 1997년 역경지수라는 척도를 개발하였습니다. 그는 이 지수를 만들기 위해 1967년부터 역경에 처한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연구하면서 10만 명이 넘는 사람의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 AQ)를 측정했습니다. AQ가 높다는 것은 도전 의식을 갖고 역경에 잘 대처하는 것을 말해주는 것인데 다시 말해 복원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AQ 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역경이나 실패를 겪은 뒤에도 자신과 남을 비난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을 하면 이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마치 오뚝이를 생각하면 좋습니다. 오뚝이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그 큰 이유는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역경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역경을 통해서 배우려하기

때문에 결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믿기에 새로운 방식으로 재도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정신적 맷집이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원인 중의 하나를 과거의 불행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물질적으로 정서적으로 풍족한 환경을 동경하게 되고 그런 환경이 주어졌다면 자신의 삶은 크게 좋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계속 강조해 온 것처럼 힘든 일이 적었다는 것 자체는 정신적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결국 당신의 지난 삶이 적절히 힘든 정도였다면 오히려 감사할 일일지 모릅니다. 당신이 나름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원래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에게 불편함이 없는 좋은 환경이란 결국은 독과 같습니다. 식물은 가물고 바람이 불어야 그 뿌리를 땅 속 깊숙이 내립니다. 그래야 더 큰 비바람과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법입니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시련과 역경이 우리를 강하게 해줍니다. 그렇기에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적절한 스트레스 속으로 아이를 노출시켜야 합니다. 아이가 어떤 어려움에 처한다면 바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물러서서아이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해줄 때는 아이를 온전히 사랑해주어야 합니다. 그 사랑의 힘이야말로 아이가 세상에 맞설 힘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좋은 사람들 안에서 자신의 능력에 걸 맞는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면 당신의 정신적 맷집은 만점입니다.

 

 

 


_글..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정신경영 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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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부부의 공동 작품이고 책임이다. 아내가 임신한다고 하여 임신과 출산, 육아까지 엄마가 혼자 감당하던 시대는 지났다. 신체적 변화와 함께 불안감을 갖고 있을 아내를 위해 예비 아빠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은지 살펴보자


임신을 하게 되면 아이에 대한 기쁨과 함께 부부 모두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아내는 임신 기간 내내 많은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는다. 여러 가지 임신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을지, 출산의 고통은 이겨낼 수 있을지 불안해하며 신경이 예민해진다.

따라서 남편은 아내를 충분히 배려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해 함께 공부하면서 아내의 막연한 불안감을 아기에 대한 기대로 바꿔 주도록 해야 한다.

       


술과 담배를 줄인다

담배의 간접 흡연이 직접 흡연만큼 나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상식. 임신중 담배 속의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에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저체중아나 조산, 유산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아기가 자라면서 지능발달이 늦어지고, 감기와 기관지염이 자주 걸리게 된다.


아빠가 임신 전에 금연을 하면 더 좋지만 금연이 쉽지 않다면, 임산부가 있는 집안에서만은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술자리 역시 가급적이면 줄이도록 하여 태어날 아이와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서 일찍 귀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제와 철분제를 챙겨준다

임신을 하면 엽산과 철분만큼은 평소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필요한 양을 음식만으로 섭취하기에는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은 세포재생과 DNA 형성, 빈혈과 기형아 예방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엽산이 많은 식품으로는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 마른 김과 간 등이 있다.


임산부는 평소 섭취량의 2배가 넘는 400mcg 정도의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 철분 역시 임신 중기부터는 태아의 요구량이 많아져서 부족하기 쉬우므로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하루 300mg 함량의 철분제를 섭취하도록 한다. 임신 소식을 들은 남편이 직접 챙겨주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집안일은 적극적으로 돕는다

임신 초기에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것을 들면 유산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이불빨래나 대청소와 같은 큰일은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서 남편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리거나 올리는 경우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하며, 한두 가지 사는 장보기가 아니면 미리 일주일치 구매 품목을 꼼꼼히 적었다가 주말에 남편과 함께 한꺼번에 장을 보도록 하는 것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바닥에 미끄러지기 쉬운 물청소는 남편이 도와주도록 하고, 임신 중에는 냄새에 민감하므로 화장실 청소나 락스와 같은 유해세제를 사용하는 목욕탕 청소 역시 남편에게 맡긴다



남편과 함께하는 임산부 운동

임신 중 운동의 목적은 체중관리를 통하여 산모와 태아가 지나치게 비만해 지는 것을 막고 근육을 단련시켜서 진통 중에 순산을 하도록 돕는 것으로,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산모에게는 필수적이다.


또한 운동을 함으로써 기쁨과 활력을 주는‘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게 나오므로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요통이나 변비와 같은 임신으로 인해 나타나는 불편한 증세가 완화된다. 그러나 유산이나 조산을 한 산과력이 있거나 우려가 되는 임신부인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사전에 상의한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워킹은 처음에는 하루에 30분씩 걷도록 하며 점차 적응이 되면 한 시간으로 늘리는데, 운동량이 많이 필요한 임신 후기에는 두 시간이상 걷는 것도 순산에 도움이 된다. 체조는 스트레칭을 통해서 긴장을 완화시키고 체중증가를 막아주므로 임신 중기부터 시작하는것이 좋다.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 변화 및 신체적인 변화로 인해 많은 임산부에게서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밝고 편안하게 하여 심리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음악을 가까이 하고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할 뿐 아니라 밝게 꾸민다면 아내 역시 고마워 할 것이다.
 

- 자료 보건복지가족부 아가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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