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안에 칼바람이 분다, 참을 수 없는 ‘통풍’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 통풍 환자는 바람만 스쳐도 괴롭다. 손가락이며 발가락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것은 물론 증상이 지속되면 신체가 변형되기까지 한다. 그러니 당장 건강하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모임은 잦고 움직일 일은 적은 이맘때, 술 좋아하고 고기 좋아하는 그대라면 더더욱.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있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통풍(痛風). 과도한 육식과 음주가 원인이 되므로 ‘부자병’, 혹은 역사적으로 로마 황제들이 많이 앓아 ‘황제의 병’이라고도 불린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영양 과잉이 일반화된 요즘은 통풍이 흔한 질병이 되었다. 특히 비만한 중년 남성에게서 증상이 두드러지는데, 세부적인 원인은 노화, 음주, 감염, 신부전, 갑상샘 기능 저하증, 스트레스 등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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