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번호 목록에서 배우 차인표 씨 이름을 볼 때마다 슬몃 웃음이 난다. 아나운서 차인태 씨 바로 밑에 있기 때문이다.   차인표 씨가 배우로 데뷔해서 아직 이름이 크게 나기 전에 중장년의 시청자들은 그의 이름을 차인태로 착각해서 부르곤 했다.  ‘장학퀴즈’로 명성을 날리던 아나운서의 이름이 입에 익숙했던 탓이다.

 

 

  차인표 씨 이름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나는 또 다른 이유는 왠지 그가 친겹게 느껴져서다.

 

  그와 사적으로 교우할 기회가 없었고 오로지 기자와 배우로서 공적인 일로만 대화를 나눠왔는데도 그렇다.  이는 그가 세상과 이웃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갖고 있다는 것을 믿고 있어서일 것이다.


 지난 설에 “연휴를 어떻게 지내느냐”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답장이 왔다.(공적으로 받은 문자 메시지 답이므로 ‘건강천사’ 식구들에게 공개를 한다. 읽으면 건강에 좋은 내용이므로.^^)


 “관심 가져 주어 감사합니다. 연휴엔 어머니 모시고 가족들과 일박이일 곤지암으로 여행갈 예정입니다.

여행지에서 떡국을 온 가족이 만들어 먹으려고요. 연휴 중에 함께 봉사하는 컴패션밴드 중 떡국 못 먹은 젊은 멤버들을 초청해서 떡국 파티도 계획하고 있어요. 풍성한 설 되세요.


문자를 길게 쓴 정성도 그렇거니와 거기에 담긴 내용도 훈훈한 느낌을 준다. 이 답을 받은 후 마치 그 ‘젊은 멤버들’과 함께 떡국 파티에 참여한 듯한 기분을 지닐 수 있었다.

 

차인표 씨가 최근에 소설책 ‘오늘 예보’를 출간했다. 2009년에도 첫 장편소설 ‘잘가요언덕’을 펴낸 바 있다.
두 번째 장편 소설을 쓴 작가인데도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미덥지가 않았다.

출판사의 보도 자료를 통해 ‘힘들게 사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차 씨의 휴머니즘이 글쓰기에도 반영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소설 문학으로서의 어떤 재미와 감동을 갖추고 있으리라고는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다. 

 

 평소 친절하게 대해 준 차 씨에 대한 예의로 작품을 읽어나가다가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이건 예사 솜씨가 아니잖아. 무거운 주제를 경쾌한 어법으로 다루는 필력이 여느 작가 못지않았다.

 세상의 구석구석을 어루만지며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한 ‘진짜 문학 작품’이었다.

 



 이 소설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선 세 남자의 이야기다.

 152센티미터의 작은 키로 ‘쫌만 더’라는 별명을 내세워 웨이터 생활로 제법 돈을 모아 사업을 시작하지만 거듭되는 실패로 노숙자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나고단.

 주식 투자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탕진한 후 아들과 함께 고시원 생활을 하며 드라마의 보조 출연 일을 하게 된 이보출.

 폭력 조직에서 발을 빼며 가까스로 마련한 사업 밑천을 고향 후배의 꼬임에 빠져 날려 버리고, 늦둥이 딸이 희귀병에 걸리는 바람에 삶의 의욕을 잃고 허둥대는 박대수.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영화 ‘펄프 픽션’에서처럼 서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형식이다.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 막 달려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소설 곳곳에서 주인공들의 능청스런 사설로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잘 살아 보려고 해도 자꾸 인생의 허방에 빠지는 상황으로 인해 눈물이 솟구치게 만든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억울한 심정에 사로잡혀 있다.

세상을 한 번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빈털터리가 돼 노숙자가 되고, 신용 불량자로 전락한 탓이다. 


 “부끄러움은 이미 배고픔이 먹어버렸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배고픔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이 있다. 억울함이다. 무엇이 억울하냐고? 자신이 여기에 앉아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동급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죽도록 억울한 것이다. 여기 앉아 있는 우리는 이름은 다 다르지만, 모두 싸잡아서 세 글자로 불리운다. 노숙자.”(21쪽)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억울함은, 세상천지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적막강산의 외로움과 동의어다. 죽을 것 같은 외로움은 세상에 대한 부질없는 오기를 불러오기도 한다. 

 세상살이를 끝내겠다고 마음먹은 나고단이 한강에서 투신하려고 옷을 벗는데, 때마침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던 제작진이 카메라 앵글에 걸린다며 빨리 비키라고 성화다. 나고단은 비키지 못하겠다고 버틴다.


 “오밤중에 사람이 한강 둔치에서 강물을 바라보며 옷을 벗고 있으면 대충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알 만큼 배운 인간들이, 고작 한다는 이야기가 앵글에 걸리니까 비키라니, 절대 못 비킨다.”(79쪽)
 
 억울하고 외로워서 세상을 등지려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증세가 우울증이다. 근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세상을 놀라게 한 연예인, 방송인들의 대부분이 우울증을 겪었다. 그것은 굳이 경찰의 사인 발표가 아니더라도 상식선에서 알 수 있는 일이다.  

 

 배우 박진희 씨가 지난 2009년에 석사 논문(‘연기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및 자살생각에 관한 연구’, 연세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을 위해 206명의 연기자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0%가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연기자들의 우울증은 톱스타로 꼭 성공을 하고 그것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근년에는 자신의 실체와는 다른 루머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겪는 일도 늘어났다.

연기자들의 그것보다 강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보통 사람들도 성공에 대한 강박과 타인의 시선에 의한 우울증을 많이 겪고 있다. 차인표 씨 소설에서처럼 열심히 살아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밑바닥 인생에 처한 사람들은 억울함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다.

 

우울증은 환자로 하여금 세상을 버리겠다는 극단적인 결심까지 하게 만든다는 데 그 심각성이 더하다.

조사 기관마다 통계가 다르긴 하지만, 우울증 환자의 3분 2가 자살을 생각하고 10~15%가 실제로 시행한다는 것이 통설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사회를 가진 미국 영화 ‘비버’의 주인공 윌터(멜 깁슨)도 우울증 탓에 만취해 발코니에서 투신을 시도한다. 윌터는 자살하려는 순간에 손인형인 비버가 말을 걸어오는 바람에 목숨을 구한다. 장난감 제조회사의 회장인 윌터는 이후에 오로지 비버와만 대화를 하고, 비버를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사람이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고 손인형과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얼마나 눈물 나게 외로운 광경인가.

 

할리우드의 명배우이자 감독인 조디 포스터가 연출을 한 이 영화는 경쟁지상주의가 만연한 미국 사회의 그늘을 우울증을 통해 보여준다. 미국식 자본주의의 그늘을 꽤 많이 갖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 거기에 있는 듯해서 마음이 서늘해진다.
 
 흔하게 알고 있는 우울증을 굳이 정의하자면, 삶의 의욕 저하와 우울감이 인지 및 정신, 신체 장애를 일으켜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증세를 말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뇌 안의 물질이 변화를 일으키는 생화화적 요인, 가족력에서 비롯된 유전적 요인, 혼자서 대처하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 등이 꼽힌다. 


여느 질환이나 그렇지만 우울증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우울제 개발이 크게 진전됐기 때문에 약물 치료 효과가 과거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약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의사의 권고대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증세를 악화시킨다.

 

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혹한 주문일 수도 있겠으나 병을 극복하겠다는 스스로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수 출신으로 연기자로 변신한 한 여배우가 우울증을 운동으로 극복한 사례는 시사적이다. 

 

"우울하니까 먹게 되고 살이 찌니까 더 우울해졌어요. 체형 자체가 너무 망가져서 연기자로서 관리 안 된 모습을 보이는 게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독하게 친구들도 안 만나고 하루에 2시간씩 꾸준히 운동했어요.  식이요법도 한 달간 병행하고요. 운동을 하니까 스트레스도 안 받고 긍정의 에너지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정리가 많이 되기도 했죠."

차인표 씨 소설의 보조출연자 이보출은 매사에 감사하는 것으로 우울증의 그늘로부터 자신을 구해내고, 빚쟁이에게 쫒기는 극한의 삶을 견딘다.

 

 “나는 요즘 감사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감사하면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용인 민속촌 주차장의 공중화장실 변기에 앉았을 때, 비록 차디찬 변기였지만 그것이 수세식이라는 것에, 그리고 변기 옆 휴지 보관대에 아주 소량이지만 휴지가 달려있다는 사실에 참 감사했다. 지난주, 황무지에서 촬영할 때는 화장실이 없어서 참아야 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119~120쪽)
 
 범사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절제 있는 섭생을 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자신을 가꾼다면 우울증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병이 너무 깊어진 탓이다.

 스스로를 관리하지 못하고 불면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고, 역으로 그것들이 우울증을 깊게 하는 악순환이 되면 세상을 버리겠다는 충동에 휩싸일 수 있다. 
 

차인표 씨는 그런 악순환의 가운데에 외로움이 있다고 본다. 그는 동료, 후배들이 잇달아 우울증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것을 지켜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쓰러진 그들에게 얼마나 아프냐고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넸더라면, 일어나길 기다렸다가 함께 가자고 등 한번 두드려주었다면, 울고 있는 그들의 손을 맞잡고 함께 울어주었다면, 그들은 오늘,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따스한 햇살을 마음껏 누리며 우리와 함께 숨을 쉬고 있을지 모른다.”


 차 씨는 그런 생각의 넌출을 뻗어서 자살 위기에 빠진 소설의 주인공들을 모두 살려낸다.

춥고 배고픈 남자 나고단에게 이보출이 무심코 건넨 5000원의 돈이 생명의지를 되살리는 밥이 되는 아름다운 광경이 거기에 있다.

 소설의 끝에서 주인공들은 모두 행복해진다. 이런 결말은 픽션에서나 있을 법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로 가족이나 친구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 덕분에 우울증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기자로서 사회 현상을 취재하다가 그런 사례를 숱하게 만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차 씨가 책의 끝부분에 적어놓은 말에 고개를 크게 끄덕거린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나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때로 낄낄거리며 웃고, 때로는 훌쩍이며 울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말이다. 결국 부대끼며, 의지하고, 서로 토닥거리며 끝까지 살아야 하기에. 휴식은 할 수 있지만 절대로 중단해서는 안 되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삶이다.”  

 

 

 

장재선 /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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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걱정, 어디까지가 병인가?

몸이 아프다거나 전과 다른 신체감각이 생기면 누구나 건강에 대한 걱정이 생긴다. 이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경고신호의 하나이며 지극히 건강한 반응이다.이런 걱정은 운동을 시작하거나, 식이요법, 체중 관리 등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도움도 구하게 된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걱정도 지나치면‘건강염려증’이라는 정신과적 질환을 생각해야 한다.

 

 

 

 

 

  건강에 대한 불안증세로 정신적 고통이 더 커  

 

 A는(51세)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설치는 일이 종종 있을 정도로 예민한 성격의 남성이다. 35세경에 늑막염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이후 1년 동안 불면증에 시달려 복잡한 도시생활 때문이라는 생각에 시골로 이사를 하기도 했다. 또 5년 전에는 변비로 내과 치료를 받던 중 변비가 잘 낫지 않자 소문난 병원을 찾아다니고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기도 했다.


어느 날 A는 고교 동창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자신도 대장암에 걸린 것 같아 불안해 대학병원을 찾아다니며 같은 검사를 몇 번씩 받았고, 정신과 치료를 권유받기도 했다. 1년 전에는 신도시에서 주유소 사업을 시작한 후 새로 인수한 주유소에 문제가 생겨 몇 달간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면서 일주일에 3~4일 밤을 꼬빡 새는 등 불면증이 악화되었다.

 

A는 모든 사업을 아내에게 맡기고 다시 시골로 이사를 했으나 불면증이 지속되자 수백만원 하는 건강검진을 하는가 하면, 체질을 개선하는 각종 한약도 복용하고 생체나이검사, 수면다원검사, MRI, 내시경 등을 하러 다녔다. A는 의사들이 정상이라고 설명해도, 더 불안해져 다른 검사를 하러 다녔고, 부인의 설득으로 정신과를 방문하였다. A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수시로 새로운 검사를 요구하고, 주치의의 설명에 일시적으로 이해한 듯 보이다가도 다음번 외래 방문 때는 다른 병원에서 받은 검사기록을 가져오거나 새로운 병에 대한 걱정을 반복했다.

 


 

지나친 건강염려로 의료쇼핑 수준까지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은 신체적 증상이나 감각을 비현실적으로 부정확하게 인식해서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집착과 공포를 가지게 된 상태로서 사회생활이나 직업 기능에 지장을 주는 정신과 질환이다.

 이 병은 신체적 질환이 없다는 확진을 받아도 이를 믿으려 하지 않고 여러 의사를 찾아다니면서 적절한 치료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전전긍긍한다. 그 어원인 hypochondrium이란 말은 갈비뼈 아래란 뜻으로 과거 많은 환자들이 복부 증상을 많이 호소했기 때문이다.


사춘기, 20~30대에 많이 발생하며 남녀 모두에게 같은 빈도로 나타나고,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4~6%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결혼상태, 사회경제적 계층이나 교육수준과는 상관없이 발생하고, 환자들 대부분은 일반의나 내과로 많이 찾아다니며 의료쇼핑을 한다.

 

 

 불안함과 우울증까지 동반

 

건강염려증 환자들은 대체로 감각을 고통으로 감지하는 정도나 참을성이 낮고 신체감각에 과민한 편으로 보통사람들은 다소의 불편으로 느끼는 것도 환자는 심한 통증으로 느낀다.

 환자들은 과거에 상실, 배척, 실망을 경험한 수가 많고 죄책감도 많으며 자기비하도 심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낮은 자존감, 부적절감을 방어하기 위해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환자의 역할을 선택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이 질환이 우울증이나 불안증의 한 변형된 형태라는 의견도 있으며, 건강염려증 환자의 80%가 다른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다.


건강염려증을 가진 환자들은 특정한 신체기관에 질병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기 나름대로 의학적 용어를 사용하면서 타당성을 설명한다. 병이 들었다고 믿는 신체 장기와 관련된 것 같은 여러 가지 신체증상을 호소한다. 예를 들면 기관지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환자의 경우 옆구리 쪽에 뭐가 걸린 것 같은 느낌, 발한, 심계항진, 현훈, 흉부동통, 늑골주의 이상 감각 등을 호소할 수도 있다. 의사가 설명하고 안심을 시켜도 이해가 쉽지 않고 이에 따라 불안과 우울함이 합병되기 쉽다.

 

 


 스트레스 관리, 만성경과에 대응하는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

 

건강염려증은 한번 생기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고, 특히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며 만성화되는 경향이 많아서 대인관계의 장애, 능률의 저하, 이차적인 신체질환(지나친 의료행위로 인한, 약물의 남용 등)이 합병되기도 한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경우, 동반된 우울감과 불안감에 대한 치료 반응이 좋은 경우, 발병과 관련된 뚜렷한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 경우,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때, 인격장애가 없을 때, 다른 신체질환이 없을 때는 비교적 치료 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염려증은 치료가 어렵다. 지지적인 의사-환자 관계 그리고 정기적인 의사와의 접촉 또는 진찰 등이 환자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확실한 근거 없이 진단절차나 의학적 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건강염려 증세는 치료가 잘되지 않으나 다른 동반된 증상들, 즉 우울함이나 불안 그리고 관련된 신체증상들은 정신치료나 약물치료에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 및 적절한 정신치료를 겸하면서 스트레스관리, 만성경과에 대응하는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 된다.

 

 

 

 

 

글∙박상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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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실,  이은주, 가수 유니, 박용하, 장자연 그리고 최근 사후 4년만에 '영혼결혼식'을 치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고 정다빈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이르게된 연예인들이다.

  비단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 주부, 학생등의 일반인들도 우울증으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은 환자의 2/3이상이 자살을 생각하고 이중 10~15%는 실제로 자살을 시행하는 무서운 마음의 병이지만 정작 환자 자신은 자신이 우울증이란 사실을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울증으로 유명을 달리한 스타들의 생전 모습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인물이미지>

 

 

 

지금 나의 감정은 슬픔일까 우울증일까?

 

  만약 자신이 아래 증상 중 4개 이상 그리고 2주 이상 경험했다면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다.

   

    □ 슬픈 감정, 불안, 절망

   □ 일상적인 활동이나 취미에 흥미나 즐거움이 없음

   □ 식욕의 증가나 감소 혹은 이유 없는 체중 증가나 감소

   □ 잦은 요통, 두통, 위장 장애 혹은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다른 통증

   □ 불면증이나 과다 수면

   □ 기운 없음, 피로

   □ 안절부절못하거나 화를 잘 냄

   □ 무가치하다고 느끼거나 죄책감을 느낌

   □ 집중, 기억, 의사 결정을 할 수 없음

   □ 자살이나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한 시점에서 우울함을 경험한다.

 

우울증은 사소한 문제에서 생명을 위협할 수있는 큰 문제까지 범위가 넓다.

다행히도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효과 적인 치료법들이 있다. 우울증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적인 요소를 포함하여 다양한 원인이 합쳐져서 일어난다.

대부분의 주요 우울증은 뇌의 화학적 전달 물질(신경전달 물질)들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한 사람의 삶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양과 그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또한 우울증에 관여한다. 호전되지 않고, 계속되는 우울증은 사람의 몸과 마음, 사회적 행동에까지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울증은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 광범위하게 발병하는 흔한 병으로 연령에 상관없이 공통적인 특성도 있지만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연령에 따른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아동기: 등교 거부, 두통, 공격적 행동, 비행

   - 사춘기: 가면 우울증, 노이로제

   - 청년기: student apathy(학생들에게만 나타나는 독특한 무기력,무감각 상태),

                5월병, 공부를 게을리 함, 약물남용, 등교 거부,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

   - 성년기: 전형적인 우울 증상

   - 초로기: 초조감, 불안감, 자책감, 자살에 대한 생각, 건강염려 또는 신체 증상

   - 노년기: 불안과 초조감, 기억 저하(가성 치매).


 

가벼운 우울증에는 스스로 돌보기로도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자가 치료가 2주 이내에 기분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한다. 상담과 약, 지속적인 스스로 돌보기로 대부분의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

 

 

 

 

▣ 우울증에 대한 환자 자신의 대처 (스스로 돌보기)

 

  -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낮동안에는 조금이라도 활동을 하도록 노력한다.

  - 현실적인 목적을 세우고 합리적인 책임감을 가지도록 한다.

  -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일의 우선순위를 세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시작한다.

  -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누군가에게 증상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 자신을 즐겁게 만드는 활동에 참여한다.

  - 가벼운 운동, 영화보기, 종교 활동이나 사회 활동에 참여한다.

  - 우울증이 호전될 때까지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루어 둔다.

    (이직, 이혼 중요한 결정은 미루고 지금 당장 결정 내려야 하는 문제는 가까운 사람의 도움을 받자)

  -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 가족이 도울 수 있는 방법

 

 - 환자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한다.

 - 정서적인 지지를 제공한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 주려는 태도와 표현된 감정을 비웃거나 나무라지 말고, 지지하고 격려하자)

- 자살에 대한 신호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 조급해하지 말고 시간이 필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 산책, 외출, 영화보기, 다른 활동들을 함께 한다.

 - 만약 환자가 거절하더라도 부드럽게 격려하고 권유한다.

 - 지나친 요구나 강요는 부담감과 좌절감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금씩 단계적으로 시도한다

- 우울증 환자가 병을 숨기는 것이나 게으른 것을 비난하지 않는다.

- 약물치료나 정신과 치료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주지 않는다.

 



▣ 의사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우울 증상이 있을 때에는 혼자 고립되어 지내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와 도움을 받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각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환자 자신을 물론 주변에서도 도움을 주자.

 

  - 거의 하루종일 우울한 마음이 며칠씩 지속된다.

  - 예민해지고 사소한 일에 쉽게 짜증이 난다.

  - 만사가 귀찮고 뭘 해도 재미가 없다.

  - 무기력하고 자꾸 눕고 싶다.

  - 입맛이 없고 체중이 빠진다.

  - 가슴이 답답하고 괜히 불안하다. 안절부절못한다.

  - 잠이 오지 않는다.

  - 사소한 일이 자꾸 생각나고 걱정이 된다.

  - 자꾸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

  - 희망이 없다는 절망감이 든다.

  - 검사상 별 문제가 없다고 하나 소화가 안 되는 등의 신체증상


 

 

출처  우리집 건강주치의 / 국민건강보험공단

이병욱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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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이 왔다. 만물이 소생하고 활동하기 좋은 이 계절. 우리 아이들도 새로운
  친구들과 공간 등 다양한 환경의 변화를 접하게 된다. 넓은 운동장을 마음껏 뛰놀며 따뜻한 봄을
  마음껏 누려야 하는 이 시기에 수업 시간 내내 졸음이 쏟아진다.  아침에 학교 갈 생각만 하면 머
  리가 지끈거리고 배까지 아프다고 호소한다. 바로  ‘새 학기 증후군’ 증상이다.

 

갑자기 오르는 열과 복통을 호소한다면 ‘새 학기 증후군’ 의심해봐야 긴 겨울·봄방학 동안 무리한 야외활동이나 여행,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생활 리듬이 깨져 학기 초 적응하지 못하는 ‘새 학기 증후군’ 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다. 특히 이 시기가 되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신입생들은 낯선 생활환경과 부모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이 같은 경험을 갖는 경우가 많다.


통계적으로 30% 정도의 학생이 새 학기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한다. 아이들은 난생 처음 접하는 학교라는 공간과 학년이 바뀌면서 일상생활에 큰변화를 맞는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작은 변화도 스트레스다. 우리 아이가 ‘새 학기 증후군’은 아닌지 체크할 때 주의할 점은 아이들의 경우, 학교 가기 싫다는 직접적인 말 대신 신체적 이상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에 갈 때마다 배가 아프다거나 어지럽다, 가슴이 답답하다, 토할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한다. 아이가 이런 말을 반복할 때 부모는 꾀병을 부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무시하면 안 된다. 환경의 변화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자율신경이 잘 조절되지 않아 실제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갑자기 열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일시적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는 퇴행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불면증을 호소하는 아이도 있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새 학기 증후군’은 주로 초등학교를 처음 입학하게 되는 7세에서 8세, 중학교를 처음 입학하는 13세에서 14세에 많이 나타난다. 특히 최근에는 과다한 학업에 대한 중압감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교우관계, 학교 내 폭력 등으로 인한 학교 거부증도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들의 경우에는 낯선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로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분리불안을 보일 수 있으며 이전에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이의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의 악화를 보일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 및 학교 내 폭력이 주요 원인이 되어 청소년 우울증, 대인 기피증 현상이 나타 날 수 있다.

 


부모의 칭찬과 격려가 증후군 극복의 열쇠


전문가들은‘새 학기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낯선 환경에 노출된 아이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부모의 꾸준한 관찰과 칭찬임을 강조한다. 또  “ 친구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사회적 언어나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 ”  고 조언한다. 어린이 상담센터의 한 관계자는  “아이가 규칙을 지켜야 하는 학교생활이나 엄격한 선생님 때문에 힘들어 한다면 ‘칭찬’이 효과적 ”  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칭찬은 자신감을 회복시켜줌으로써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방과 후 야외활동으로 자신감 회복 도와야


‘새 학기 증후군’이 지속되면 아이의 학교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이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새학기증후군’을예방하는방법으로는, 방과 후 집안보다는 야외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함으로 학교에서의 긴장감을 완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신나게 뛰어노는 것은 면역을 강화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속열이 많은 아이는 야외활동을 통해 열기를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고 간담이 약한 아이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두뇌활동력을 높여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새 학기가 되면 부모 또한 함께 스트레스를 겪는다. 학교생활에 적응은 잘할까?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겠지? 왜 집중을 못할까? 혹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일까? 등의 걱정거리가 태산이다.


전문가들은 초기증상이 보일 때  “ 전문가 또는 기관을 찾아 단순한 설문이나 집중력에 대한 자가진단 외에도 심리 상태와 뇌의 기능을 볼 수 있는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  고 조언한다. 지금은 단순히 ‘새 학기 증후군’으로 나타나지만 전반적인 평가 결과, 증상의 중증도 및 빈도에 따라 심리적 원인이 학업과 집중에 영향을 미쳐 고학년이 됐을 때, 학업 부진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학기증후군 예방하는 생활관리법
      1.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뛰어 놀게 한다.
      2.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
      3. 입학 전이라면 학교에 미리 데려가 본다.
      4. 또래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5.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인다.
      6. 시력검사, 치과검진을 정기적으로 한다.
      7.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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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몸이 아프다거나 전과 다른 신체감각이 생기면 누구나 건강에 대한 걱정이 생긴다. 이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려는 경보신호의 하나이며, 지극히 건강한 반응이다. 이런 걱정은 운동을 시작
  하거나, 식이요법, 체중 관리 등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도움도 구하게 된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걱정도 지나치면 건강염려증이라는 정신
  과적 질환을 생각해야 한다.


 

A는 51세 남자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설치는 일이 종종 있다. 35세경에는 늑막염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이후 1년 동안 불면증에 시달려 복잡한 도시 생활로 인한 것이라는 생각에 시골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 또 5년 전에는 변비가 잘 낫지 않자, 소문난 병원을 찾아다니고,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던 어느 날 A는 고교 동창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신도 대장암에 걸린 것 같아 불안했다. 대학병원을 찾아다니며, 같은 검사를 몇 번씩 받았고, 심지어 정신과 치료를 권유 받기도 했다. 1년 전에는 신도시에서 주유소 사업을 시작한 후 새로 인수한 주유소에 문제가 생겨 몇 달간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면서 일주일에 3~4일 밤을 꼬빡 새는 등 불면증이 악화되었다.

 

A는 모든 사업을 아내에게 맡기고 다시 시골로 이사를 하였으나 불면증이 지속되자, 수백만원 하는 건강검진을 하는가하면, 체질을 개선하는 각종 한약도 복용하고, 생체나이검사, 수면다원검사, MRI, 내시경 등을 하러 다녔다. A는 의사들이 정상이라고 설명해도, 더 불안해져 다른 검사를 하러 다녔고, 부인의 설득으로 정신과를 방문하였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수시로 새로운 검사를 요구하였고, 주치의의 설명에 일시적으로 이해한 듯 보이다가도 다음번 외래 방문 때는 다른 병원에서 받은 검사기록을 가져오거나, 새로운 병에 대한 걱정을 반복했다.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은 신체적 증상이나 감각을 비현실적으로 부정확하게 인식해서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집착과 공포를 가지게 된 상태로서 사회생활이나 직업 기능에 지장을 주는 정신과 질환이다. 이 병은 신체적 질환이 없다는 확진을 받아도 이를 믿으려 하지 않고 여러 의사를 찾아다니면서 적절한 치료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전전긍긍한다.

 

그 어원인 hypochondrium이란 말은 갈비뼈 아래란 뜻으로 과거 많은 환자들이 복부 증상을 많이 호소했기 때문이다. 사춘기, 20대와 30대에 많이 발생하며, 남녀 모두에게 같은 빈도로 나타나며,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4~6%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결혼상태, 사회경제적 계층이나 교육수준과는 상관없이 발생하고, 환자들의 대부분은 일반의나 내과로 많이 찾아다니며, 의료쇼핑을 한다.

 

 

 

대체로 참을성이 낮고 신체감각에 과민한 편으로 보통사람들은 다소의 불편으로 느끼는 것도 환자는 심한 통증으로 느낀다고 한다. 환자들은 과거에 상실, 배척, 실망을 경험한 경우가 많고 죄책감도 많으며 자기비하도 심하다. 그러므로 자신이 갖은 낮은 자존심, 부적절감을 방어하기 위해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환자의 역할을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이 질환이 우울증이나 불안증의 한 변형된 형태라는 의견도 있다고, 건강염려증 환자의 80%가 다른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정한 신체기관에 질병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기 나름대로 의학적 용어를 사용하면서 타당성을 설명한다. 병이 들었다고 믿는 신체 장기와 관련된 것 같은 여러 가지 신체증상을 호소한다.

 

예를 들면 기관지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환자의 경우 옆구리 쪽에 뭐가 걸린 것 같은 느낌, 발한, 심계항진, 현훈, 흉부동통, 늑골주의 이상 감각 등을 호소할 수도 있다. 의사가 설명하고 안심을 시켜도 이해가 쉽지 않고 이에 따라 불안과 우울이 합병되기 쉽다.

 

 

 건강염려증은 한번 생기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고, 특히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며 만성화되는 경향이 많아서 대인관계의 장애, 능률의 저하, 이차적인 신체질환(지나친 의료행위로 인한, 약물의 남용 등)이 합병되기도 한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경우, 동반된 우울감과 불안감에 대한 치료 반응이 좋은 경우, 발병과 관련된 뚜렷한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 경우,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 때, 인격장애가 없을 때, 다른 신체질환이 없을 때는 비교적 치료 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염려증은 치료가 어렵다.

 

지지적인 의사-환자 관계 그리고 정기적인 의사와의 접촉 또는 진찰 등이 환자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확실한 근거 없이 진단절차나 의학적 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건강염려 증세는 치료가 잘 되지 않으나 다른 동반된 증상들, 즉 우울이나 불안 그리고 관련된 신체증상들은 정신치료나 약물치료에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 및 적절한 정신치료를 겸하면서 스트레스 관리, 만성경과에 대응하는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박상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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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심한 불안 증상으로 알려진 공황장애
,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하는데요.
심각한 우울증을 불러 올 수 있다고도 합니다. 가수 김장훈씨도 선행과 기부로 공황장애를 극복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공황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봅시다.


공황장애는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일어나는 일종의 투쟁·도피반응으로 응급반응의 일종이다. 실질적인 위험대상이 없는데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공포감이 동반될 수 있다. 공황발작이란 대개 한 시간 이내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불안이나 공포가 나타나는 것이며 자율 신경계 증상들이 함께 동반된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 예고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공항장애라 한다.



공황장애 증상

숨을 너무 빨리 쉬거나 너무 깊이 쉰다
. 호흡곤란, 가슴이 답답함, 질식감 등이 나타난다. 그 결과 어지러움, 머리가 무거움, 손발의 저린 감각, 다리에 힘이 없음, 가슴이 두근거림, 가슴이 당기거나 아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교감신경계의 모든 부분이 반응하게 됨에 따라 모든 증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시에 나타난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심장혈관계에도 영향을 미쳐서 심장 박동수와 강도의 증가, 혈류의 변화로 피부·손발이 차갑고 저리거나 따끔거리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기도 한다. 또 땀을 많이 흘린다.

입마름·구토·거북함·변비·통증·떨림·눈동자 커짐·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응급반응은 전반적으로 대사를 활성화하여 환경에 대한 예민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쉽게 피로해지고 힘이 없어진다.


 
공황장애의 원인

 

생물학적인 원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 또는 전두엽의 이상으로 오기도 한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공황장애 환자의 직계가족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고 쌍둥이 연구에서 일란성쌍생아인 경우에 이란성보다 공황장애에 대한 일치율이 더 높다.

심리사회적 요인 공황발작은 공황을 유발하는 무의식적 충동에 대한 방어가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고 소아기의 부모상실이나 분리불안 경험한 사람들에게 나타나기도 하고 불안은 부모행동에 대한 모델링이나 조건반사의 과정을 통한 학습된 반응에서 온다.

공황장애는 사소한 신체감각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확대 해석하여 파국적인 사고로 발전시킴으로써 극도의 불안인 공황에 도달하는 것이다.

공황장애의 치료

 

공황장애는 치료가 잘 되는 병이지만 그대로 방치해두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된다. 공황발작이 두려워 오랫동안 외출을 못하고 집에서만 보내고, 공황발작이 왔을 때 도와줄 사람이 옆에 없으면 불안해서 혼자 다니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과 함께 알코올 남용 등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불안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인 만큼 스스로 없앨 수 도 있다.

조기에 합병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인지행동요법

 

공황발작과 장애에 대해 인지시켜 두려움에 대해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불안에 대해 직면시켜 훈련을 통해 공황발작 시 나타나는 생리적인 현상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호전상태를 오래 지속시켜 주고,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적어 인지행동요법은 효과적이다.

 

선행과 기부로 공황장애를 극복한 사례도 있다.

 

가수 김장훈씨는 선행과 기부로 공황장애를 극복했다. 좋은 일을 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훌륭한 보완요법이 된다. 사람이 선행을 하면 뇌가 활성화하면서 건강해지고 행복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공황발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

 

     1.  하루에 한 번은 조용한 시간을 갖는다.

      2.  남을 비판하려는 생각을 버린다.

      3.  어떤 순간이든지 그 순간에 몰입한다.

      4.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5.  자신의 생각을 부드럽게 주장하도록 노력한다.

      6.  무슨 일이든 완벽 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7.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스스로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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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중국에서 흔히 볼수 있는 태극권체조는 아주 느린 동작이지만 노인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노인건강을 위해 전국 주요공원에서 기체조와 타이치 같은 건강체조를 보급하
  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근린공원입니다. 65세의 김은주 씨는 오전 10시만 되면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을 찾는데요.

[김은주 (65세) : 아침에 운동을 해야 마음도 상쾌하고, 기분도 좋고, 몸이 편안해서 하루가 굉장히 즐거운 것 같아요.]


어느새 공원에 모인 사람은 70여 명. 신나는 음악과 함께 기체조 강습이 시작됩니다. 기체조와 태극권은 우리 몸의 근육을 강화시 키는 전신운동이지만 템포가 빠르지 않고 동작도 쉬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데요. 아침마다 한곳에 모여 체조를 하다보면 규칙적인 운동습관이 몸에 배어 노인들의 건강을 지킬수 있습니다.

 


[박영민/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어르신들께서 매일 꾸준히 체조를 하게 되면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치매를 예방하고,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성인병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노인 우울병과 같은 질환들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갱년기가 되면서 늘상 무기력했던 김은주씨 는 체조를 시작한지 2개월만에 7kg이 빠지고 우울증 증세도 사라져 주위를 놀라게 했는데요.



[김은주 (65세) : 몸무게, 체중도 빠지고, 뱃살, 허리 살도 많이 빠지고, 또 근육양은 늘어나고.]


[권경순 (59세) : 2년 전에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운동하고 나서 건강 되찾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1일부터 서울의 보라매공원을 비롯한 전국의 도심공원 8곳에서 노인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체조와 타이치 체조를 강습하고, 걷기운동도 함께 진행하는데요.

[신능수/국민건강보험공단 강서지사장 : 공단에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인 체조를 보급해 전국 각지의 공원이나 야외 광장을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집에서도 가벼운 체조동작을 꾸준히 하면 관절질환을 예방하고 다리 근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양손을 허리에 얹고 다리는 11자로 붙인상태 에서 발뒤꿈치를 듭니다. 살짝 주먹을 쥔 상태에서 오른발을 들었다가 무릎을 스치면서 바깥쪽으로 천천히 차올립니다.


[임민옥/노인 건강교실 강사 : 다리에 힘이 굉장히 많이 길러지고, 관절에 많이 도움이 되는 동작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 더 쉽고 재밌는 체조를 개발하고 사업지역을 늘리는 등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출처: SBS-TV  "생활경제", 동영상 바로가기

자료제공: 국민건강보험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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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왕언니클럽의 공연을 한 번 본다면 아마 팬이 될지도 모른다. 아이돌 그룹의 최신 가요를 부르고 귀여
  운 댄스에 트로트, 난타 등 못 하는 공연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들의‘끼’를 소외된 곳을 찾아 나눔 봉사
  를 펼치는 왕언니클럽을 만났다.
 

 


어르신들의 스타 ‘왕언니클럽’

동대문 문화원의 한 강의실. 살짝 열려진 문 사이로 원더걸스의 ‘텔미’가 흘러나온다. 문을 열고 조심히 들어가자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어르신들이 ‘텔미’에 맞춰 춤을 춘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온 정신을 춤에 쏟은 듯 열정에 가득 차 있었다.


만 60세, 이순(耳順)의 나이를 넘은 ‘언니’들로 구성된 왕언니클럽은 2007년 동대문문화원이 어르신들의 숨겨진 능력과 끼를 발굴해 소외된 계층이나 주민을 위한 봉사자로 육성하기 위해 어르신 문화 학교를 운영하면서부터다. 어르신의사회 참여를 통해 문화 나눔과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회원들은 무엇인가 큰 것을 이루자는 목표와 친숙하고 재미있는 이름을 고민하다 ‘왕언니클럽’이라는 이름을 붙여 활동했다. 어르신들은 동대문문화원의 오디션을 거쳐 ‘왕언니클럽’에 들어왔다. 20:1의 경쟁률을 뚫고 시작해, 일주일에 한 번은 강사에게 지도를 받고, 한번은 자체적으로 모여 연습을 했다.

검증(?)을 받고 들어왔지만 60세가 넘은 몸으로 연습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마음이야 가수처럼 똑같이 하고 싶지만 몸이 쉽게 따라주지 않았던 것. 수업이 끝나도 1~2시간 남아서 연습을 했고, 집에서도 틈틈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다.



세세한 소품까지 직접 준비


무대 의상은 직접 천을 사서 옷을 재단할 수 있는 회원이 직접 만들기도 했다. 무대 의상인만큼 반짝이는 화려한 의상을 제작하기도 하고, 노래에 맞춰 깜찍한 소품을 준비한다. 특히 티아라의 ‘보핍보핍’ 의상을 위해 고양이 손 장갑이며 머리띠까지 세세하게 마련했다.


왕언니클럽은 병원, 장애인 시설 등 을 찾아 봉사를 시작해, 몇 달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트로트나 민요도 불렀지만 60세 넘은 어르신들이 젊은 가수들이 부르는 가요와 춤을 선보여 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어느 곳을 가도 대인기였다.


“치매 환자, 움직임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봉사에 갔었어요.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 하는 분들이 저희 노래와 춤에 맞춰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났죠. 60세가 넘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어요.”


어르신들의 활동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축제뿐만 아니라 대학 축제에도 참여하게 되었고,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었다. 물론 경연대회 등에 나가면 상은 미리 따놓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오금자 씨는 “예전에 우울증이 있었는데 왕언니 클럽에서 활동하면서 성격이 많이 밝아졌어요. 또 젊어지는 것 같고요. 특히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를 할 때 보람을 느끼죠. 어려운 분들을 볼 때마다 어르신들에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봉사 활동 계속할 것


왕언니클럽에서 활동하면서 본인에게 끼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는 이영숙씨는“아이들을 키울 때보다 훨씬 여유롭고, 저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봉사를 하며 성취감도 높아지고, 정신건강도 좋아지고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에 참여하고 싶어요.” 라며 달라진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사를 맡고 있는 정선화 씨는 워낙 왕언니클럽 소문이 자자해, 이곳에서 강사를 요청하자 단 번에 OK했다.


“왕언니클럽은 공연을 할 때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전통 트로트에서부터 아이돌 댄스의 노래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티아라의 ‘보핍보핍’까지 부를 수 있어 종합 예술인이라도 할 수 있어요. 어르신을 보면 볼수록 그 열정에 놀랍고, 노후 생활을 정말 멋지게 보내고 있어 멋있어요.”


정선화 강사는 어르신들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연습한다며 본인도 60세가 넘으면 어르신들을 닮고 싶다고 했다.

 


“오히려 제가 가르쳐 드리는 것보다 어르신들게 배우고 있어요. 건강하실 때까지 실버세대로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로 어느 무대에서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왕언니클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올 9월 왕언니클럽은 중국 연변의 한 여성 단체와 함께 중국 무대에도 설 계획을 갖고 있다. 박화금 회장은 “회원 대부분이 이곳에 나오기만 해도 즐겁고, 젊어진다고 해요. 이 마음을 어려운 분들에게 계속 전해드리고 싶어요.” 라며 왕언니클럽을 찾는 어느 곳이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_ 김지영/  사진_ 장병국, 고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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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민성 장 증후군은 아마도 가장 흔한 장 질환으로 국민의 20% 정도가 이 질환으로 고생하며 소화기내과
  에 찾아오는 환자의 절반이 이 질환입니다.  과민성 대장염은 장 운동에 대한 기능적 질환으로 복통이 가
  장 흔한 증세이며, 설사 또는 변비를 호소할 수도 있는데 간혹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
  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세는 더욱 심해지며, 방귀를 뀌거나 배변 후에는 증세가 경감됩니다. 그럼에도 환자는 잔변감을 느끼곤 하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대변은 종종 리본처럼 눌려서 가늘게 나오기도 합니다. 환자는 종종 하제를 사용하는데, 그로 인해 설사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증상, 무력감 등 다른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환자는 추측하는 것보다 훨씬 증상을 심각하게 표현하며, 위축되고 소극적인 생활을 하고, 때론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란?

다음 중 2가지 이상의 특징을 가지는 복통 및 복부 불쾌감이 지난 12개월간 적어도 12주 이상(연속적이지 않아도 된다)있어야 합니다.

 

           . 배변에 의해 완화된다.
           . 대변 횟수의 변화가 동반된다.
           . 대변 굳기의 변화가 동반된다.

 

체중감소.발열.위장관 출혈, 빈혈 등이 있는 경우 과민성 장 증후군이 아닐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단, 검사는 최소한으로 시행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병태생리
- 오래 전부터 급성 장관감염과 과민성 장 증후군 발생간에 서로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왔으며, 급성 장관감염 후 과민성 장 증후군이 7~30%에서 발생합니다. 감염증 후 과민성 장 증후군은 여성의 경우, 급성질환 시 설사의 기간, 감염 전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이 있는 경우, 정신신경증이 있는 경우 등에서 높게 발생합니다.

식이와 과민성장 증후군 - 지방은 과민성 장 증후군의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식이 요소입니다. 지방을 섭취하면 위장관 통과시간이 지연되며, 담즙 분비를 유발하여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방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장 타당한 식이요법으로 여겨집니다.

섬유소를 복용하는 것이 변비형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 권장되곤 하나, 섬유소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무작위 교차연구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음식 부작용이 과민성 장 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서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한 결과 15~85%에서 효과가 있었습니다. 우유.밀.계란이 높은 빈도로 증상을 악화시켰으며, 살리실산염(salicylate)과 아민(amine)이 포함된 음식이 높은 빈도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사형과민성 장 증후군인 경우 음식 부작용의 빈도가 더 높았습니다.

다만, 특정한 음식 불내성이나 부작용이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결정할 수 있는 증거가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증상에 기초한 약물치료

대개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찾아오나, 한 가지 약제로 모든 증상을 없앨 수는 없으므로 주로 나타나는 증상과 가장 힘이 드는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사의 치료 - 유당, 과당 또는 소르비톨 불내성이나 다른 음식에 대한 불내성의 유무를 알기 위하여 식사력(diet history)을 주의 깊게 평가하고, 이에 따라 식사를 적절히 조절하여야 하며, 식사 중 지방을 줄여야 합니다. 설사의 약물 치료는 생활양식과 식사를 개선하여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환자에서 시작합니다.


복통의 치료 -
진경제인 평활근이완제가 과민성 장 증후군 치료에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약물은 증상의 빈도와 약물 부작용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투여가 필요하면 항콜린성 약물 보다는 칼슘 통로 차단제가 선호됩니다. 저용량의 삼환계 항우울제는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 복통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밤에 투여하면 수면장애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남녀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수술과 과민성 장 증후군 -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서 수술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수술이 장관 생리에 악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질환에 대한 행동양식을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담낭절제술 후 과민성 장 증후군의 증상이 악화되면 콜리스티라민(cholestyramine)으로 치료합니다.


예후인자 - 과민성 장 증후군의 예후는 매우 다양하며, 여러 인자에 의하여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긍정적 환자-의사 관계, 병력이 단기간일 때 좋은 예후를 보였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예후가 좋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감염후 과민성 장 증후군을 시사하는 급성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예후가 좋았습니다.

예후가 불량한 경우는 심리적 고민, 불안, 우울증이 있는 경우와 증상이 장기간일 때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진단 전에 복부 수술을 시행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 예후가 불량하였습니다.

 

조용석 /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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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을 자도 항상 피곤하고 주말에는 항상 잠만 자요'

'아침부터 머리가 무겁고, 하루 종일 맑지 않아요. 업무시간에는 생각을 깊게 하기 싫습니다'




피로의 국어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과로로 정신이나 몸이 지친 상태'라고 명료하게 정의되어 있지만 실제로 호소하는 피로 증상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측면의 특징을 갖고 있어서 간단하게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피로는 나른한 느낌의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탈진 증상에 이르기까지 그 심한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피로가 강도가 높은 일이나 활동을 하고 난 후에 나타난다면 정상적일 수 있지만, 평소에 비해 낮은 강도의 일이나 활동 후 혹은 휴식시에도 피로를 느낄 경우에는 소위 병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피로를 호소하는 분들은 기운이 없고 활력이 없기 때문에 일상적인 활동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삶의 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로에 잘 대처하는 것은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왜 피로한 증상이 온 것 같습니까?"  하고 물어보면 많은 경우가 이 질문에 자신에게 신체적인 이상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인 문제가 피로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그 외에 빈혈이나 당뇨병, 갑상샘 기능이상, 간질환 등의 기질적인 문제와 신체활동의 저하, 비만, 약물의 부작용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피로 증상에 대해 원인을 찾기 위해 처음 병원을 찾는 경우 진찰과 검사를 받는다 하더라도 대게 특별한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피로증상이 정신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를 받아들이고 피로를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음에는 피로 증상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병원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었다면 막연하게 불안해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피로 증상에 대처해야 한다.


원인에 따라 증상이 회복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수개월 이상 걸릴수도 있으므로 주치의 선생님과 정기적으로 만나 피로가 호전되는지 새로운 증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여부를 확인 받는것이 좋다. 또한 피로한 사람은 기운이 쉽게 떨어지므로 자신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의 에너지 보존전략은 피로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첫째,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을 한다. 가장 기운이 남아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 하루에

   끝낼 수 있는 현실적인 업무 목료를 세우는것이 중요하다.


  둘째, 일을 할 때 속도를 조절한다. 일을 너무 빨리 하려하지 말고 몰아서 하는것도 좋지 않다.

   하루중에 여유있게 시간분배를 하고 중간중간 짧은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셋째, 일을 효율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사무공간이나 부엌에서 가능한 적게 움직여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가구나 공간을 재배치한다.


  넷째, 일을 할 때 적절한 위치와 자세를 유지한다. 일을 할 때 서서 일하는 거은 앉아서 일하

   는것보다 에너지를 25% 더 소비한다. 편안한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피로는 매우 흔하게 겪으며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피로는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잇으며 피로 증상 뒤에 심각한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되는 증상이다.


피로가 오래 지속되거나 그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꼭 의사를 찾아 자세한 진찰과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하며 본인 스스로도 피로를 이겨내기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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