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몸 냄새’ 가 두꺼운 외투를 벗어 버렸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향긋한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가끔 역한 냄새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질 때도 있다. 사람의 몸 냄새는 땀을 분비하
 는 땀샘에서 발생한다. 땀은 몸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몸 냄새를 제대로 알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우
 리 몸에서 어떤 냄새가 날 때 건강의 적신호인지 알아봤다.
 


땀의 종류와 몸 냄새

땀샘은 순수하게 땀을 내는 에크린 땀샘과 단백질 지방 등을 배출하는 아포크린 땀샘 두 가지가 있다. 에크린 땀샘은 몸 전체에 골고루 분포하는 반면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 바깥귀, 배꼽, 젖꼭지, 생식기 등 에 나 있다.

아포크린 땀은 우유 색깔이며 점도가 높다.
이 땀은 1시간 내에 박테리아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돼 특이한 암내를 풍긴다. 흰옷을 노랗게 만들기도 한다. 반면 에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무색, 무취며 99%가 수분이다. 이들 땀이 몸의 세균과 반응하면서 다양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머리 냄새

머리에 냄새가 나는 것은 피지 분비가 증가해서다.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특히 분비된 피지에 땀과 곰팡이균이 섞이면 고약한 냄새가 발생한다. 이때 관여하는 땀샘이 에크린 땀샘이다. 지루성 피부염이 생긴 경우에 흔히 볼 수 있다.

두피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약용샴푸로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병원에서는 냄새가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용액이나 항진균제 성분을 치료에 사용한다.



입 냄새


호흡이나 대화할 때 입에서 나는 입 냄새는 몸 냄새 중 하나. 입 냄새는 공기가 폐로부터 입 밖으로 나오기까지 통로, 즉 폐∙기관지∙인후부∙비강∙구강 중 어느 곳에서나 발생한다. 또 입 냄새는 나이가 들수록 구강 내 자정 작용을 하는 침 분비가 줄면서 강해진다. 남성이 여성에비해 강한 편이다.

입 냄새는 침과 치아 사이에 있는 음식물의 단백질 등이 입안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한 휘발성 황 함유 물질이다. 주로 혀 표면에 살고 있는 세균들이 그 역할을 한다. 그 외 충치나 풍치 또는 잇몸병이나 입안 점막의 질환 때문에 세균 작용으로 생길 수 있다.


특별한 구강 질환이 없는데 구취가 심한 사람은 침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다. 심한 스트레스, 당뇨나 고혈압 때문에 복용하는 약물 성분이 침 분비를 떨어뜨려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구취의 원인은 주로 구강 내 문제이므로 대개 치아 잇몸 혀를 잘 닦아 주면 입 냄새는 사라진다. 고령층이나 구강의 건조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신맛이 많이 나는 과일을 섭취하거나 충분한 수분 섭취로 구강의 냄새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신 음식을 먹으면 침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겨드랑이 냄새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을 세균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해 냄새를 풍긴다. 특히 심한 액취증은 만 10세 후 호르몬 영향으로 땀샘 기관들이 갑자기 커지면서 생긴다.


냄새가 심하지 않을 때는 일시적으로 목욕을 하거나 탈향제를 사용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최근엔 초음파, 고바야시 절연침, 지방흡입술, 레이저 등 겨드랑이 부위 절개를 최소화하면서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재발률이 수술에 비해 높은 것이 단점이다.



생식기 냄새


소변에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만약 썩는 냄새와 같은 역한 냄새가 나면 심한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을 생각해야 된다. 요로감염의 흔한 원인은 대장균. 누런 고름이 섞이면서 고름 특유의 냄새가 난다. 드물게 초록색의 고름이 잡힐 때도 있다.


이때는 포도 냄새와 비슷한 달짝지근한 냄새를 풍긴다. 여성의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맑거나 하얀색이다. 이때 나는 냄새는 질 상피에서 떨어진 상피세포가 질 분비물의 유산균과 반응해서 나는 냄새로 역하지 않다.


만약 질 분비물에 거품이 있고 누런색이며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면 성병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칸디다라는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하얀 치즈 모양과 함께 치즈 냄새를 풍긴다. 한편 남성의 정액에서도 색깔이 누렇고 붉은색이 섞여 있는가하면 역한 냄새가 날 땐 정낭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가 많다.

 


발 냄새


발 냄새의 주범은 에크린 땀샘에서 나온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생기는 이소발레릭산이다. 그러나 심한 발 냄새는 다른 원인이 있기 마련.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발에 곰팡이균이 증식하면서 생긴 무좀이다.


또 땀의 분비량이 정상인에 비해 많아지는 경우에도 심한 냄새가 난다. 갑상샘 기능 이상이나 신경계통의 질환이 있을 때다. 특히 정신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 불안 운동 등이 발 냄새를 악화시킨다.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땀 분비를 줄이기 위한 약물 요법, 발바닥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는 전기 요법이 사용된다.

 

글_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 기자/ 일러스트_ 주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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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불면증 환자 A씨는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며 절망감을 표현하곤 한다. 남들 다 잠든 한밤중에 홀로
  깨어 견디는 시간은 고독하기 그지 없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고통이다. 이렇듯 깨어 있는 시간
  만큼 중요한게 건강한 수면이다.
 

  

불면증은 뚜렷한 신체적, 정신적 원인 없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정신생리학적 불면증(원발성 불면증)과 신체장애나 정신질환, 스트레스 등 특정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이차성 불면증으로 나누어진다. 모든 임상적인 불면증을 통틀어, 우리나라 일반 인구의 17% 정도가 앓고 있다.

 

 

 ◎ 원인  : 불면증은 크게 4가지 범주의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 

  

① 정신과 장애와 관련된 불면증. 가장 많은 동반 질호나으로 우울증과 불안증이 있다.

② 신체장애와 관련된 불면증

③ 환경적인 변화로 생기는 불면증. 스트레스, 입원과 일상의 중대한 변화 등과 같은 요인에 따름. 
    이 경우 비교적 단기간에 불면증이 
끝나기 때문에 1달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불면증에는 대부분 포함이 되지 않는다.

④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불면증. 흔히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과를 보임. 억압이 많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강박적 성격의 사람들이 
수면이 자기 뜻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질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낮에는 잘 지내다가 수면 시간이 가까울수록 
정신생리학적 긴장과 각성이 높아지면서 불면증으로 이행될 수 있다. 
    또한, 수면 조절의 실패와 불면, 긴장, 불안과 함께 조건화된 
여러 자극과 연상물들이 자동으로 각성 상태를 유발시켜
    학습화 된 불면증으로 만성화될 수 있다. 이때 잘못된 수면 환경이 이를 더욱 
만성화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다.

 

 

 ◎ 임상양상과 진단

한달 이상 잠이 드는 것을 유지하기가 어렵거나, 잠을 자도 회복되지 않고, 그 때문에 사회적, 직업 기능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불면증의 양상이다. 다른 수면장애, 정신장애나 약물에 의해 유발된 것이 아닐때, 원발성 불면증으로 진단된다.

불면증의 진단은 기본적으로 환자의 주관적인 호소에 의존한다.

하지만, 원인론적인 치료를 위해서나, 일차적인 여러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다원수면검사를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치료 : 크게 4가지 원칙에 행해진다.

①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 정확한 문진과 다원수면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② 수면환경(sleep hygiene)요법. 이는 불면증 치료뿐 아니라 일반인의 수면 건강을 위해서도 강조되어야 할 내용이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가능한한 충분한 수면 시간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올바른 수면환경

    - 규칙적인 기상 시간을 지킬 것

    - 평소 수면 시간만큼만 침상에 있을 것

    - 불규칙한 낮잠을 피하고, 아무 때나 드러눕지 말 것

    - 잠을 충분히 자 두어 일어났을 때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할 것

    - 안락하고 적절한 소음이 차단된 그리고 따뜻한 수면 환경을 조성할 것

    - 적당한 운동량과 자극을 유지할 것

    - 저녁 시간에 자극적인 것을 피할 것

    - 잠자기 전에 20분 정도 뜨거운 샤워(체온을 올리는)를 해 볼 것

    -  일정 시간에 식사할 것, 수면 전 과식을 피할 것(배고픔이 느껴지면 가볍게 우유나 스낵 등을 먹을 것)

    - 술(잠이 잘 오기는 하나 자주 깨게 함), 담배, 지나친 각성 음료 등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을 피할 것

    - 정기적으로 저녁에 이완요법(근육 이완, 명상)을 시행해 볼 것

    -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지 말 것

    - 잠이 안 와 초조하거나 화가 날 때, 자꾸 자려고 하지 말고 일어나 불을 켜고 침실을 나와 다른 무언가(예 : 지루한 책 읽기)를
      해 볼 것, 그러다가 잠이 올 때 다시 들어가 잘 것, 그러나 아무리 적게 잤어도 다음 날 제 시간에 일어날 것

    - 자꾸 시계를 보게 되면 시계를 감추어 버릴 것

    - 낮에 아무리 복잡한 일이 있고 나쁜 감정이 있더라도 그날 자기 전에 정리하여 가능한 단순하고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것

 

③ 행동 및 인지 요법, 이완 요법, 바이오피드백, 역설적 노력, 집중 및 범주화, 단순 자극, 수면 제한, 자극 조절법 등이 환자와
    불면증의 성격에 따라 각기 사용될 수 있다.

④ 약물 치료,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수면제는 거의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다. 불면증의 내용과 원인을 무시하고 아무 수면
    제나 사용하는 것은 극히 잘못된 일이다. 수면제는 종류에 따라 수면 유도, 수면 유지, 기상 후 각성 상태, 내성 및 의존성의
    기능이 각기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수면제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수면제를 장기 사용할 때는 깊은
    수면이 감소하여 전체 수면이 조각나게 되며, 특히 수면제를 3 ~ 4주 이상 연속적으로 복용하면 대부분 의존성이 생기므로
    유의해야 한다.

 

 

   Tip_  기타 수면장애

 
   기면증  -  기면증은 낮에 지나치게 졸린 증상과 함께 자기도 모르게 1 ~ 15분 동안 잠에 빠져드는 수면 발작을 주 증상으
                       로 한다. 수면 후 어느 정도 정신이 맑아지고 잠이 덜 오는 것을 느끼나 1~2시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계속 졸린
                       증상을 보인다. 대개 10대에 이러한 증상이 시작된다. 증상으로 인한 가정문제, 사회 적응 문제 등에 대한 정신
                       과적 개입과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 하지불안증후군   -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다리에 아프지는 않지만 매우 괴로운 불편감을 느껴 움직이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잠들지 못한다. 말초신경질환, 척수 질환, 당뇨, 빈혈, 영양결핍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이나 마사지, 그리고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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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찬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도 좀처럼 더위가
  가시질 않는 무더위다. 그런데 이렇게 더운 날씨엔 긴 옷을 껴입고 따뜻한 음료를 마셔가며 오히려 추위를
  이기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냉증(冷症)'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다.

 

자동차는 엔진이 움직여야 동작이 시작되지만 그 엔진을 계속 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것은 연료와 윤활유, 냉각수 같은 액체들이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의 기본 골격을 이루고 모양새를 갖추게 하는 것은 뼈대와 피부일 것이고, 몸이 생명체로서 활동하게 저마다 기능을 맡은 것은 오장육부 같은 각 기관들이겠지만, 이런 구조물들을 유지키켜 주는 것은 우리 몸을 순환하는 혈액과 조직액들이다.

한의학에서도 혈, 진, 액의 개념으로 순환하는 액체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액체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 발생하는 증상의 대표적인 것이 냉증이다.


흔히 '냉증'하면 추운 겨울에나 걸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람에 따라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양말을 신어야 할 정도로 냉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직장이나 가정 등 곳곳에서 에어컨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 여름에도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냉증은 여름에도 손발이 차게 느껴지는 수족냉증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손발이 차다 못해 괴롭도록 시려 컨디션이 도대체 말이 아니다. 문제는 이런 냉증이 손발의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요통을 유발하기도 하며, 쉽게 피로하고 남자의 경우 정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자의 경우 생리가 일정하지 못하고 생리통이 심하며, 냉대하를 흘리거나, 임신을 빨리 못하는 경우마저 있다는 데 있다.

항온동물은 체온이 항상 일정한 범위로 유지된다. 이것은 혈액이 체내 구석구석까지 흐르기 때문에 가능한데 특정 원인에 의해 인체 특정부위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경우 열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그 부분의 체온이 떨어지며 냉증을 호소한다. 인체에서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인자는 여러 가지 있으나 특히 자율신경계가 주된 기능을 한다.

이런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초래되는 것을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하며 이것이 냉증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냉증을 단순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럴 경우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어혈(瘀血, 나쁜피), 수분대사 장애로 인한 습담(濕痰)이 발생하여 수족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등의 말초혈관장애를 겪을 수 있다.

또 이런 장애로 인해 냉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며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냉증이 있는 부위에 부종이 생기는가 하면 저혈압과 만성피로 등 전신증상 등으로 악화되고 심한 경우 불임을 초래하기도 한다.

여성의 손은 다른 부위보다 1.5℃ 정도가 차기 때문에 냉하다고 해서 다 냉증은 아니다. 반대로 실제로는 차지 않지만 냉증인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냉증은 본인이 시리다 하는 자각 증세만으로도 성립되는 병증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만져 보고 괜찮다고 해도 자기 자신은 차다고 느끼면 그것은 이미 냉증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히스테리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실제 피부 온도는 떨어져있지 않지만 대뇌에서 특정 부위가 차다고 인식해 그 부위의 냉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Tip   생활 속의 냉증 해소 방법

 

  마늘꿀절임 : 생활 속에서 냉증 해소를 위해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마늘꿀절임이 있다. 마늘을 꿀에다 집어
  넣어서 한 달 내지 두 달 동안 묵혀 마늘이 완전히 흐물거릴 정도로 되게 한 다음에 꺼내서 더운물에 타서 먹게 되면 손발
  도 따뜻해지고 또 하복부에 순환이 좋아져서 냉증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가 있다.


  도움이 되는 체조 : 체조를 꾸준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똑바로 누워 두 손, 두 발을 직각이 되도록 올린 후 숨을 들이
  마시면서 두 손, 두 발을 위로 올리고 숨을 내쉬면서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정좌하고 앉아 두 팔을 앞으로 펴고
  손목을 아래위로 움직여 주는 동작과 바닥에 다리를 펴고 앉아 상체를 기울여 두 손을 발끝으로 잡아 끌어당겨주는 방법도
  냉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평소 이러한 체조를 꾸준히 하면 소화기능이 개선되고 얼굴에 생기가 돌며 손발이 따뜻해지는
  등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소형 / 아마케어 김소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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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생활습관의 하나가 운동이다. 운동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여러 생활습관
 병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 섭취한 칼로리 소모와 함께 심장, 폐 등의 기능을 높여주며, 혈관의 탄력성 유
 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에 좋다는 모든 것이 정상치보다 많아지면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처럼 운동 역시 과하면 여
 러 부상 등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부작용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마라톤, 등산 등 관절이나 근육에 많은 충
 격을 주는 운동일수록 부상 가능성은 커진다.

 이런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면 좋은 체력을 가진 것으로 생각돼 운동 초보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 종목과 운동량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

 
위험천만한 한계 도전 운동

 

운동 열풍에 따른 우려 때문인지 최근에 운동 부상과 관련해 나온 연구 결과들이 많다. 운동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고 운동할 시간과 장소 등이 많이 생겨나면서 운동 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사람의 한계에도 도전하는 극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언론에 소개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비만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달리기가 100Km 이상을 뛰는 울트라 마라톤으로 이어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또 철인 3종 경기 같은 종목에도 출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칫 이런 사람들의 사례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몸에 맞는 종목이나 운동량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운동을 할 정도로 체력이 튼튼한 사람도 부상의 위험이 크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종종 운동 중에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때문에 평생 운동을 하지 않다가 여러 질병 관리 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너무 욕심내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실제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과 한국체대 운동생리학연구팀이 울트라 마라톤 출전선수 54명을 대상으로 근육과 연골 손상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100Km를 달렸을 대 평소보다 1.3배쯤 무릎 연골 손상을 뜻하는 검사 수치가 늘어났다. 200Km 지점에서는 3배나 증가했다. 연골 손상과 함께 근육과 간의 손상도 확인됐다.

근육 손상을 뜻하는 검사 결과는 100Km 지점에서 평소 수준보다 19배, 200Km 지점에서는 90배나 늘어났다. 간에 주는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이와 관련해 관련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보통 마라톤 거리를 달려도 관절이나 근육, 간 손상이 나타나며, 관절은 하루 정도, 근육이나 간의 손상은 4~5일 정도 지나야 회복기에 이른다고 한다.

 

 

무리한 운동은 피로골절의 원인


다른 연구 결과들을 보면 평소 과다한 운동을 하거나 운동 초보자는 무리할 때 피로골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특히 달리거나 축구, 등산, 마라톤처럼 몸무게가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는 운동을 할수록 가능성은 커진다. 이런 피로골절은 사실은 운동 선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보통 사람들도 발바닥이나 발목 관절 등에 주는 하중이 커지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마라톤 같은 경우 걷기보다 체중의 2~3배 정도의 하중을 허리가 받는데다가 비만일 경우 무릎, 발목 등에 가하는 하중이 더 커진다고 알려졌다. 특히 아직 충분히 몸이 준비되지 않아 해당 강도의 운동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더 잘 생길 수 있다. 또 충격 흡수가 약한 신발을 신은 경우에도 이런 질환은 올 수 있다.

운동 중이나 끝나고 나서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을 느낀다면 우선은 더는 움직이지 않고 근육 등이 쉬도록 해야 한다. 다음에는 찬물이나 얼음 등을 이용해 근육이나 관절에 대어 주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근육이나 관절의 염증 반응을 줄여 피로와 부상의 회복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부상 뒤에 다시 운동을 시작할 때는 운동 초보자로 돌아가야 한다. 강도를 낮추고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 가벼운 몸 풀기가 오히려 낫다. 한 번 부상을 당한 부위는 부상 재발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때 운동은 관절 등에 하중이 많이 가는 것보다는 고정식 자전거와 계단 오르기, 수영 등이 좋다. 자전거 타기나 수영은 척추 등에도 무리가 없어서 허리가 아픈 부상을 겪은 뒤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운동은 즐겁게 그리고 꾸준히

 

운동은 즐겁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는 방법은 주변에서 수준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다. 혼자 하는 운동은 사실 재미도 없어 규칙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빨리 걷기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 단순한 운동을 할 때는 특히 그렇다. 이와 함께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국에서는 텔레비전 리모컨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비만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때문에 웬만한 높이는 엘리베이터 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등 자동화 기기 이용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계단은 오르는 것은 별 무리가 없으나, 내려가는 것은 무릎이나 발목에 하중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런 쪽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계단 내려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생활 속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이고,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한두 정거장 먼저 내려 걷는 양을 늘리는 것이 권장된다.

종종 운동을 몰아쳐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즉 주중에는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다가 주말에는 자신이 즐기는 운동을 한나절 이상 하는 경우다. 이러면 사실 여러 생활습관병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근육이나 관절의 피로 등 부상 위험도 높이고, 한 주의 시작을 흩트릴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김양중 /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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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을 하면 빈혈이 더 심해진다는데 어쩌죠?" 빈혈 증세가 있어 평소 어지럼증을 잘 느꼈던 P씨는 임신

  소식에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임신을 하면 빈혈이 심해지는데, 혹시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여성들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빈혈이다. 혹자는 왠지 연약해 보여 남성들의 보호 본능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도

하는데, 빈혈의 무서움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빈혈이란 혈액을 구성하고 있는 적혈구, 헤모글로빈이 감소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한방에서는 피가 부족한 혈허(血虛)의 범주에 속한다. 빈혈의 주 증상은 어지러움이지만 그렇다고 모두 빈혈인 것은 아니다. 빈혈인 경우 사람에 따라 두통,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현상, 눈이 침침한 증세, 수족냉증, 변비, 권태감, 두근거림 등이 동반되고 얼굴, 입술 등이 창백한 경우가 많다.


빈혈은 간이나 비위기능의 저하로 피가 충분히 생산되지 않거나 골수에서 적혈구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인체에서 비정상적인 출혈이 지속될 때도 피가 부족해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여성의 경우 한 달에 한번 생리를 하기 때문에 빈혈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잘 나타난다.


그러나 빈혈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영양부족에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편식,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헤모글로빈의 구성성분이자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철분과 적혈구 생성을 돕는 엽산,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부족하여 빈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요즘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건강은 무시한 채 급격히 체중을 줄이려 절식, 금식,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는 영양불균형으로 심각한 빈혈을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여성의 경우 임신을 하면서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임신 후에는 몸 속 혈액량이 태아까지 합쳐서 50%가 증가하므로 철분도 두 배가 필요하게 되는데, 많은 임산부들이 영양섭취를 충분하게 하지 않아 빈혈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빈혈은 우리 몸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다는 중요한 신호이므로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버티다가는 더 큰 병을 키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빈혈은 평소 영양섭취만 잘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먹되 혈을 생성하여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철분과 엽산,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철분은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육류의 살코기, 간, 시금치, 참깨 등에 풍부하며, 적혈구를 생산하는 엽산은 콩, 시금치, 쑥갓, 고구마, 오렌지, 키위, 귤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아무리 철분 섭취를 잘 한다고 해도 인체가 이를 잘 흡수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 각종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도아주므로 함께 섭취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탄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빈혈이 심한 사람은 홍차, 녹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과 더불어 지압을 해주면 빈혈 예방에 더욱 좋다.

 

빈혈에 효과적인 경혈점으로는 혈해와 합곡, 액문이 있는데, 혈해는 무릎뼈의 안쪽에서 손가락 세 마디가량 올라간 허벅지 지점에 위치한다. '피의 바다'라는 이름처럼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습관적으로 자극하면 혈행이 좋아지고 빈혈이 예방된다.

합곡은 손등을 위로 하고 손을 펼쳤을 때 엄지와 검지의 뿌리가 만나는 오목한 지점으로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꼬집듯 자극하면 빈혈이 개선된다. 액문은 손등을 위로 했을 때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곳으로 수시로 눌러주면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tip  빈혈에 좋은 한방차

 

    당귀차 - 혈액과 관련된 모든 병에는 당귀 처방을 기본으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귀는

                  빈혈에 효과적이다.

    감잎차 - 감잎은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철분 흡수를 도와주며,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작약차 - 혈을 생성하고 혈행을 좋게 해주어 빈혈 해소에 좋다.

 

 김소형 / 아미케어 김소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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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 최근에는 여성에
  게 많이 나타나는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암이 남성에게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갑상선암 진단법과 치료
  법을 살펴보자.

 

모든 기관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갑상선

 

갑상선암이 ‘여성암 발병율 1위’로 여성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성도 증가하고 있다.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서 2009년 연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06, 2007년 암 발생률을 산출한 결과 2005년 15만 3,237명에서 2007년 16만1,920명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갑상선암 환자는 남성은 24.5%, 여성은 26%가 늘어나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갑상선은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예를 들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거나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역할 등을 한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암을 뜻하는 것으로 방사선에 노출되거나 유전적 요인이 위험인자로 지목된다.



갑상선암 증가하는 만큼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자 

갑상선암 진단은 주사기 바늘로 혹에서 약간의 세포를 뽑는 미세침흡인 세포병리검사,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스캔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MRI, CT, PET 등은 비싸고 정확한 검사로 알고 있지만 갑상선은 피부 밑에 있어 초음파 검사가 용이해 이러한 검사들은 암 진단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검사들은 갑상선암의 진단보다는 이미 진단된 갑상선암이 얼마나 주위로 번졌는지, 전이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갑상선암은 유두상갑상선암, 여포암, 휘틀(Hu∙∙rthle)세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종류에 따라 임상병리적 행태가 다르고 수술방법도 차이가 있다. 유두상갑상선암은 가장 흔한 갑상선암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행히 치료결과가 가장 좋은 암이다. 적절한 치료를 했을 때 유두상갑상선암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은 전체적으로 5% 미만이다.


 암이 자라거나 전이되는 속도가 매우 느리며 수술 이외에도 방사성요오드치료에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치료결과가 아주 양호하다. 여포암, 휘틀(Hu∙∙rthle)세포암, 수질암은 갑상선 전체를 절제한다. 이 암들은 수술 전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쪽만 수술하여 조직검사로 재발 가능성이 높으면 다시 한 번 수술한다.


최근에는 직경 1cm 미만의 작은 암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예전에는 발견되지 않던 작은 갑상선암이 발견되어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갑상선암은 여성에게 발병 위험도가 높고 최근에는 남성에게도 높아지고 있으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를 받는것이좋다


 

Tip_  생활 가이드 


    방사선 치료 후 유념해야 하는 상황
 
  치료 중에 생긴 부작용은 치료 후 수주일 내에 좋아진다.

  계속 균형된 영양식을 하여 상처가 빨리 회복되도록 한다.
  부작용으로 특수한 식사를 했다면 치료 후에도 부작용이 없
     어질 때까지 계속한다.
  피부는 부드럽게 다루고 당분간 뜨거운 찜질은 하지 않는
     다.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필요하면 보습제를 바른다.
  치료를 받은 부위의 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더 민감하므로
     손상 받지 않도록 하고 햇빛에 직접 노출은 피하고 필요하
     면 썬크림을 바른다.
  치료 후 정기적으로 담당의사와 상담하며 진찰 받는다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하면 갑상

     선이 없어지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된
     다. 따라서 갑상선암의 재발을 막고 부족한 갑
     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갑
     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검사해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할 때는 충분한 양의 갑
     상선 호르몬을 투여해 주어야 하며, 방사성 요
     오드를 이용한 전신촬영을 통해 재발의 가능
     성과 전이 여부도 검사한다.

 

도움글/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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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아주 오래 전부터 손톱에 신경을 써왔다. 요즘 사람들은 매니큐어나 광택제를 바르
  는 등 손톱을 치장하는 데 열중이다. 심지어 손톱에 문신을 새기기도 한다. 고대 이집트 미라에선 황금색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이 발견됐으며, 중국 관리들은 손톱을 길게 길렀다. 요즘도 일부 국가에선 신 손톱은
부· 안락·사회적 지위를 나타낸다. 손톱은 아주 작은 물건을 집거나 소형 물체를 작동시키는 섬세한 도구다.


손톱의 표피는 손톱 뿌리를 덮고 있는 엷은 피부다. 손톱을 주변 피부에 고정시키고 손톱 끝부분이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표피를 자르거나 깎고 다듬거나 뒤로 밀어내는 일은 삼가는 게 좋다.

 

손톱 위에 생기는 작은 흰 점은 그 바로 밑에 있는 피부와 분리됐음을 의미한다. 표피를 다듬거나 매니큐어를 너무 자주 칠할 때 이런 상태에 이르기 쉽다. 손톱에 작은 상처가 있어도 흰 점이 나타날 수 있다. 손톱에 흰 점 대신 검은 점이 생겼다면 손톱 밑에 출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톱의 색깔과 모양은 때때로 우리 건강의 창이 돼 준다. 손톱만 잘 살펴도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톱 색깔과 모양 변화는 특별한 이유없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질환의 예고탄이나 증상일 수 있으므로 가볍게 넘겨선 안된다.


일반적으로 손톱의 색깔이 핑크색이고, 선명한 흰색 반달이 드러나면 건강한 손톱으로 친다. 손톱을 꽉 누르면 손톱은 희게 변한다. 혈액의 흐름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피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혈액의 색깔을 직접 볼 수 있는 부위는 우리 몸에서 손톱과 결막 뿐이다.


만성 철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손톱이 창백해 보이고 모양도 숟가락처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게 된다. 숟가락 모양의 손톱은 빈혈 외에 관상동맥질환·매동·갑상선 질환 등이 있어도 나타날 수 있다.

강한 자극성 비누나 세제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손톱에 광택이 없고 불투명하면서 손톱 끝에 까만 줄이 나타나면 암·심부전증·당뇨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그냥 생기기도 하므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손·발톱이 시계 유리처럼 볼록해지면서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둥근 모양이되는 이른바 '곤봉 손가락'은 몸 안에 산소가 부족함을 의미한다. 건강한 성인에서도 이런 손가락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간경화나 기관지 확장증, 기관지여·폐암·폐결핵, 폐기종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빈혈환자의 손톱은 창백해 보이고 당뇨병 황자의 손톱은 창백한 노란색을 띤다.  손톱의 끝부분이 하얗다면 간경변 등 간질환을 일단 의심할 수 있다.  이때 손톱의 중간부분이 함몰되고 손톱이 전체적으로 혼탁하면 간질환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또 손바닥·얼굴 부위가 붉어지고 가슴에 붉고 작은 반점이 있다면 즉시 술부터 끊고 간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심장병 등 혈관 질환이 있을 때는 손톱이 검은색을 띠기 쉽다. 손가락 주변의 혈액이 정체돼서다. 여기다 입술이 새파랗고 창백한 상태라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삼가야 한다.

 

손톱에 작은 함몰이 있다면 건선·원형탈모증·만성습진·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하얀 점이 생겼다면 외상·곰팡이 감염·기생충 감염, 결핵·간경화·신장염 등이 원인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또 손톱이 녹색으로 바뀌면 녹농균의 감염, 청색으로 변하면 으피증·월슨병이 의심된다.

손톱의 주성분은 케라틴이라는 일종의 단백질이다. 케라틴은 매우 단단해서 서양에서는 '손톱처럼 강하게'란 표현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강도만 믿고 너무 혹사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손톱 건강을 해치는 천적은 손톱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사용하는 매니큐어와 광택제다.

이들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손톱의 수분 함량(약 10%)을 더 낮춰서 손톱을 괴롭힌다. 따라서 가급적 매니큐어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라도 매니쿠어를 잘 지우고, 변색된 부분만 덧칠해야 손톱이 숨을 쉰다.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 전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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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남성 암 사망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빈도 높은 암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 1.2%로 비교적 빈도가 낮다. 그러나 식생활의 서구화 및 고령화사회로의 이행에
   따라
그 빈도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방 많이 함유된 음식 전립선암 높여

전립선암이란 전립선 속에 암세포가 발견되는 병이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낸다. 전립선은 치골(하복부에서 만져지며, 골반을 형성하는 뼈의 하나) 뒤에 위치하며, 방광 아래 측에 있으면서 직장에 인접해 있다. 전립선은 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둘러싸듯이 존재하고, 밤 모양이다.

전립선암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남성 암 사망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빈도 높은 암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 1.2%로 비교적 빈도가낮다. 그러나 식생활의 서구화 및 고령화사회로의 이행에 따라 그 빈도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령별로 보면 45세 이하의 남성에서는 드물고, 50세 이후부터 고령이 될수록 빈도가 높아져 70대에서는 약 100명, 80세 이상에서는 200명을 넘는다. 따라서 전립선암은 고령자의 암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암은 전립선의 세포가 정상적인 세포증식 기능을 잃고 무질서하게 자기증식하게 됨에 따라 발생한다. 최근에 유전자 이상이 원인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정상세포가 왜 암으로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전립선암이 잘 전이하는 장기로서 림프절과 뼈를 들 수 있다. 전립선암을 현미경으로 보면 그 대부분이 전립선 속의 선세포가 암화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전립선암의 약 90%는 자신의 몸에서 만들어지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증식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암 증식을 막고 암세포의 일부를 사멸시킬 수 있다.

또한 전립선암도 다른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완치를 위해
서 매우 중요하다.


 

전립선암의 치료법

호르몬요법 전립선암의 치료로서 가장 유효하기 때문에, 기본이 되는 치료법이다.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하는 암이다. 남성호르몬은 뇌의 일부인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호르몬(LH-RH)에 자극을 받아 정소와 부신에서 분비된다. 치료 수단으로 이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과정을 억제하거나 전립선에 작용하지 못하게하면 된다.


예전부터 실시되던 것은 남성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지는 정소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거세술)이다. 이 방법에서는 마취를 하여 통증을 없애고 하복부와 음낭부를 절개하여 양쪽 정소를 꺼낸다.


그 외에도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여성호르몬이나 항남성호르몬제를 하루에 수차례 복용하는 방법, 뇌하수체에 작용하여 거세술을 했을 때와 같은 정도로 남성호르몬을 저하시키는 약(LH-RH 아날로그)을 한 달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외과요법 -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을 때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하복부를 절개하여 치골 뒤쪽에 있는 전립선을 제거한 다음, 방광과 요도를 문합한다. 이때 림프절에 전이가 나타나는지를 조사한다. 암이 전립선피막을 약간 넘어 있더라도 전이가 나타나지 않으면 호르몬 치료를 병용하여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


방사선요법 -  방사선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보통 체외에서 환부인 전립선으로 방사선을 조사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 번, 주 5회 조사하며, 5주에서 6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화학요법 -  호르몬 치료가 유효하지 않은 증례나 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없어졌을 때 실시하는 치료이다. 보통 두 종류 이상의 항암제를 사용하며 8주 이상의 기간 동안 계속한다. 호르몬요법과 마찬가지로 전신에 대해 작용하지만,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아 효능을 인정하지 않는 의사도 다수 있다.


호르몬요법을 중심으로 하면서, 암이 국소적으로 존재하면 외과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추가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이 느리고 고령자에게서 나타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으면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다가, 암이 진행된 경우에 호르몬요법으로 대처하면 된다는 치료 방침을 지닌 의사도 있다.

사실, 전이한 암이더라도 호르몬 요법만으로 경과를 지켜보게 되면 암에 의한 사망자보다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아지게 된다. 전립선암의 예후는 전신상태, 연령, 병기 및 암세포의 성질(분화도) 등에 따라서 다르다.

전체적으로 전립선암은 진행이 늦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은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을 때는 70 ~ 90%, 전립선 주위에 퍼져 있는 경우 50 ~ 70%, 림프절전이가 있는 경우가 30 ~ 50%, 뼈나 폐 등으로 원격전이한 경우가 20 ~ 30%이다. 전립선암은 호르몬요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라고 할 수 있다.

 

김청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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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성인들이 가장 자주 겪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소화불량이다. 이 때문에 병원이나 의원을 찾는
 람도 많아 외래를 찾는 환자들 100명 가운데 3명이 소화불량을 호소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지만
 이 소화불량은 다소 모호한 증상으로, 주로 배의 윗부분에서 느끼는 통증이나 불편함을 통칭해
부른다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위장 등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고 
여기지
 만, 실제로는 위장의 기능 이상과 더불어 위장 주변 소화기계의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영향
더 큰 기
 능성 소화불량증이 많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소화불량이 있을 때에 소화제부터 먹어야
한다는 
말은
 그릇된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경우는 기능성 소화불량

 

소화불량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많다. 흔히 알려진 원인이면서 위장 자체의 문제인 위염이나 소화성궤양을 비롯해 위식도역류 질환, 간 및 췌장 또는 담도의 질환처럼 위장과 관련된 소화기 계통의 질환에서도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은 흔하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에 흔히 받을 수 있는 위장 내시경 검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것은 소화성 궤양, 위식도역류 질환 등의 순이다.

아주 드물지만 위암에서도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있어도 위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실제 질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는 절반이 되지 않는다. 즉 소화불량 증상이 있어도 위장 내시경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고 다른 소화기 계통에서도 별다른 질병이 없을 때가 훨씬 많다.

조사마다 그 수치가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소화불량 증상만 있을 때에는 거의 70% 정도가 이에 해당된다. 이렇게 조직의 이상 등이 관찰되지 않으면서 소화불량 증상만 있으면 이를 기능성 혹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부른다. 정신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혹은 여행 등으로 규칙적인 생활의 변화가 있는 경우, 또는 새로운 음식에 대한 부적응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위장 내시경 검사 필요할 때도

 

과거보다는 점차 줄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가운데 하나가 위암이다. 또 여성들의 암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40살이 되면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위장내시경 혹은 위장조영술 검사를 추천하고 있다.

대부분의 위암이 40~45살 이후에 생기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위장 안의 점막 정도만 침범한 아주 초기의 위암은 수술 뒤 거의 대부분 완치되기 때문에 이 검사는 꼭 챙길 필요가 있다. 다만 위장 내시경 검사의 경우 관을 위장까지 집어넣기 때문에 구토 등 불편함이 뒤따르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수면 내시경 검사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정 부담스럽다면 위장조영술 검사를 받는 것도 추천된다. 한 가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위장 내시경 검사에서는 위암과 같은 중병이 아니더라도 단순한 위염 등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 증상이 없고 조직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꼭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출처: 펜카페
                'Forever 공중파 김나영'

약 때문에 소화불량?

 

당뇨, 고혈압, 감기 등으로 이른바 ‘양약’ 을 먹으면 그 부작용으로 소화불량 혹은 속 쓰림 등이 나타난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이 때문인지 2008년 건강보험의 통계 결과를 보면 동네의원의 경우 감기 환자에게 소화제나 제산제를 처방하는 비율이 무려 70%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혈압이나 당뇨, 감기 등에 쓰는 약은 위장의 점막에 손상을 주지 않고 소화불량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즉 소화제나 제산제 처방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기관지 확장제, 결핵약, 가벼운 신경안정제 등 수많은 약들도 위장 점막에 특별한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결국 약을 먹으면 위장을 손상시킨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불필요한 약을 많이 먹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다만 이런 약과는 달리 항암제, 일부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등은 위장 점막에 손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약을 먹는 사람들이 속 쓰림, 소화불량 등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제산제 등을 먹는 것도 필요하다.

 

 

소화불량의 한 원인인 헬리코박터 균, 치료해야 하나?

 

대부분의 소화불량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자주 생기지도 않는다. 이런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물을 안다면 우선 피해야 하며,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위장 등의 운동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 되도록 약물보다는 생활습관이나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방법으로도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 등을 써야 하는데 이 역시 장기적으로 투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흔히 위궤양 등의 한 요인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소화불량이 있다고 해서 이 균에 대한 제균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일부에서는 치료를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하지만, 반대로 치료 효과도 낮을 뿐더러 치료 뒤 위식도역류 질환이 더 많아졌다는 보고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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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차 한잔의 여유! 출근 뒤 동료들과 나누는 커피 한 잔!

    광고 카피와 같은 이런 문구들을 봐도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서 차와 커피는 빠지지 않는다.
    이런차와 커피의 효과는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주요한 기능 가운데 한 가지이겠지만 사실 그 안에
    든 
카페인을 섭취해 나타나는 효과가 대부분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이야기일 것이다.
    벌써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차와 커피를 재배해 왔다. 그만큼 우리들 삶에 깊이 들어와 있다는
    얘기다.
동시에 이 안에 든 카페인에 대한 논쟁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카페인 중독, 내성, 수면 곤란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일정량의 커피는 간암이나 대장암 예방에 좋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커피와 녹차 등에 든 카페인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카페인은 정신 활성 약물이다?


매일 전 세계 인구의 80%이상이 먹고 있는 카페인이 정신 활성 물질이다. 보통 끓인 커피는 100밀리그램, 녹차 한 잔에는 20~3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말 그대로 정신 활성 물질이기에 이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잠을 쫓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정신의 과다한 활동으로 오히려 불안하게 되거
나, 초조한 기분이 들거나,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가슴이 벌렁벌렁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선 하루 카페인 권장 섭취량을 정해 놓고 있다.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사실은 약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하루 섭취 기준량을 성인은 400밀리그램, 임산부는 300밀리그램, 19살 이하의 어린이
와 청소년은 몸무게 1킬로그램 당 카페인 2.5밀리그램을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청소년이 50킬로그램이라면 하루 125밀리그램 이상을 섭취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커피, 차에만 카페인이 있다?


특히 커피에 카페인이 많이 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밖에도 다른 기호식품에도 카페인이 든 경우가 많다. 보통 커피믹스 1봉에 69밀리그램 정도, 녹차 티백 1개에는 15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든 반면, 콜라 캔 하나(250미리 리터)에는 23밀리그램, 초콜릿 한 개(30밀리그램)에는 16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런 식품과 더불어 감기약이나 두통약에도 카페인이 든 제품도 많다.

 

 

카페인도 담배나 마약처럼 중독된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카페인도 중독 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적어도 하루에 250밀리그램의 카페인(커피믹스 4잔 정도, 녹차 16잔 정도)을 섭취하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흥분, 불면, 얼굴이 붉어짐, 가슴이 벌렁벌렁 하면서 평소보다 자주 뜀, 소화 장애 등과 같은 여러 증상 12개 가운데 5개 이상이면 카페인 중독으로 판명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 중독에 해당될까? 전세계 인구의 80% 이상의 사람들이 이를 즐기지만, 중
독 기준을 만족시키는 사람은 보통 100의 7명 정도라고 한다.

 

또 너무 많은 카페인을 먹는다고 해도 생명에 치명적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카페인 중동 증상은 대부분 빠르게 없어지며, 지속적으로 계속 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이다. 치료도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기다리고 환자에게 용기를 불어 넣는 것이다. 다만 10그램 이상의 매우 많은 양을 먹을 경우 호흡 곤란이나 경련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기는 하다.

 

 

담배처럼 카페인도 금단증상이 있다?


매일 일정 정도의 카페인을 먹던 사람이 갑자기 이를 끊는다면 어떻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 금단 증상으로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두통이다. 가끔 머리가 아플때 커피나 차 한 잔이 치료법으로 효과를 발휘한다면 이 두통은 카페인 금단 증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많이 겪는 증상이 피로, 졸림, 집중의 어려움, 우울, 불안 등이다. 카페인 금단 증상은 보통 섭취를 갑자기 중단한 뒤 12~24시간 만에 생기기 시작한다. 그 뒤 이틀 정도까지 가장 심한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로는 점차 증상이 줄어든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3~6시간 만에 증상이 나타나고 일주일 넘게 나타나기도 한다. 아예 카페인을 끊어도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평소보다 먹는 양을 줄여도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 이전에 나온 연구 결과들을 보면 카페인을 평소 먹는 사람들 가운데 10%정도가 금단 증상을 겪은 적이 있고, 이런 사람들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온 바 있다.

 

 

 

 

커피 마시고 잘 자는 사람도 있다?

 

카페인은 또 잠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커피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잠들기도 어렵게 하지만, 숙면에 취한 시간도 줄인다. 다만 오전에 마신 커피가 밤잠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신 뒤에도 잠을 자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잠만 잘 잔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에서 숙면에 빠져 있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한 맛이 덜 하고, 몸의 피로도 덜 풀릴 수 있다는 뜻이다.

 

 

커피가 암 예방에 좋다?

 

최근 일본에서는 평소 커피를 마시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대장암 발생이 덜 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일본 국립암센터 박사팀이 40~69살 중년 남녀 9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추적한 연구 결과라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보면 식사습관, 운동 등 다른 조건은 모두 동일하게 해 놓고 분석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50%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연구에서는 또 커피가 간암 발생 가능성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하루 한두 잔 마셔도 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3~4잔 정도로 마시는 커피 양을 늘리면 간암 발생 가능성을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연구에서 다른 암이나 질병과 커피, 녹차 등에 든 카페인과 관련성이 규명될지도 모르겠다.

 

김양중 /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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