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보다는 CT(전산화 단층촬영), CT보다 MRI(자기공명영상촬영), MRI보다는 PET(양전자 단층촬영)를 찍으면 질환을 더 정확하게 많이 잡아낼 수 있지 않나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진단 기기가 등장하면서 최신 의료기기일수록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반인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상진단 기기마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춰 최선의 검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각 검사의 특징은 무엇이고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두면 진료받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X-레이 검사


X-레이 검사는 X-레이가 인체 조직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흡수되는 원리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 몸의 여러 부위 정보를 알아내는 검사 방법입니다. 이를테면 가슴 X-레이를 찍으면 갈비뼈나 척추 같은 뼈는 방사선을 많이 흡수해 하얗게 보이고, 공기로 차 있는 폐는 방사선이 통과하는데 정상이라면 검게 보여야 합니다.



만약 폐에 질환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X-레이 흡수에 변화가 생겨 검게 보여야 폐 부위가 하얗게 보일 것입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가슴 X-레이 검사를 시행하면 폐에 새로운 병변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X-레이 검사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X-레이 사진에 여러 조직들이 겹쳐져서 나타나기에 병변 위치에 따라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초기 폐암이나 작은 기관지 이상, 혈관 내부 변화 등은 X-레이 검사로 발견할 수 없거나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CT와 같은 정밀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X-레이 검사는 폐 이외에 복부 촬영을 통해 장내 가스 상태를 점검하거나, 뼈의 골절을 확인하는데도 쓰입니다.


 

#CT 검사


CT 검사는 환자를 도넛 모양의 통 속에 넣고 특수장비를 이용해 X-레이를 360도로 돌려가며 내보내고 받아서 몸의 단면 영상을 촬영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일반 X-레이 검사와는 달리 조직을 겹치지 않게, 게다가 3차원으로 재구성해서 입체적으로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CT는 뼈의 미세 골절, 뼈처럼 석회화된 병변, 뇌출혈 등을 MRI보다 민감하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촬영 시간이 짧은 CT는 숨 쉬는 폐, 박동하는 심장, 연동운동하는 장 등 움직이는 장기를 촬영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검사 종류와 촬영 부위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MRI, PET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CT의 장점입니다. 다만 CT는 소량이지만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점, 혈관을 촬영하거나 조직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는 조영제라는 약물이 신부전 환자나 약물 과민반응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MRI 검사


MRI 검사는 환자가 자기장이 발생하는 커다란 자석통 속에 들어가면, 기계에서 고주파를 쏘아 신체 부위의 수소 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해 인체 단면 영상을 얻는 검사 방법입니다. 자기장을 이용하는 MRI의 가장 큰 장점은 CT와 달리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근육과 인대, 뇌 신경계, 종양 등 연부 조직을 촬영하는 데에는 MRI의 해상도를 따라올 검사가 없습니다.



MRI는 무엇보다 급성 뇌경색 등 신경계를 촬영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유방암, 간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연부 조직 암의 범위를 파악하는 데에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 장비인데다 촬영 시간이 20분 이상 걸리고 움직임에 민감하기 때문에 폐소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시행하기가 어렵고 아주 적은 양이라고 해도 금속성 인공치아, 척추 보형물 등의 금속물질을 갖고 있으면 진단에 방해가 되며 인공 내이(內耳)나 구형 심박동기 등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PET 검사


PET 검사는 F-18 FDG(fluorodeoxyglucose)라는 포도당 유사체를 이용해 대사 상태를 촬영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검사는 주변 조직에 비해 포도당 대사가 항진되는 악성 종양, 간질, 알츠하이머병, 염증성 질환 등을 진단하는 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는 때로는 장점으로, 때로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무엇보다 암과 단순한 염증을 서로 구별할 수도 없고, 해부학적 위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줄 수 없기 때문에 암 진단 초기에는 괜한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암을 PET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소변으로 배설되는 FDG의 특성 때문에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 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생긴 암은 구별해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단 암의 존재가 확인된 뒤에는 PET은 전이암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암의 치료 효과를 판정하거나 재발 여부를 평가하는 데 요긴하게 쓰입니다.



    (참고문헌: '우리 가족 주치의 굿 닥터스', 맥스刊, 대한의학회-대한의사협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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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장수는 인간의 보편적인 바람이다. 이 둘은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오래 사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말이다.


필자는 현재 가족들과 살고 있는 제주를 돌아봤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갖는 이곳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장수가 많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하고 궁금증이 생겼다. 장수마을의 비결이 제주에도 있을 것 같아서다.



제주의 자연과 노동


중국 황제 진시황의 부름을 받은 부하 서복이 제주를 찾은 전설은 유명하다. 서복은 진시황의 부름을 받아 한라산에 올라 불로초를 찾던 중 시로미를 캐온 일화가 전해진다.


필자도 낯선 시로미에 대해 찾아보니 고산식물 중 하나로 관상용으로 사용되거나 열매는 식용으로 쓰이는 식물로 전해진다. 한방에서는 포기 전체를 방광염이나 신장염 등의 약재로 사용했고 암고란이나 조이라고 불리기도 했단다.


그럼 소복은 왜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그 먼 곳에서 제주를 찾았을까?



곰곰이 생각한 결과 필자가 도달한 지점은 그 어느 지역보다 청정의 바다와 산이 주는 자원이 풍부해서 아닐까였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보면 제주는 일직 죽는 사람이 적고 나이 팔구십에 이르는 사람이 많다고 적혀있다.


실제로 2016년 기준으로 제주에서 사는 65세 이상에서 85세 이상으로 초고령 노인의 비율은 10.3%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제주 내 85세 이상의 초고령 노인이 이미 9천 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더 설득력을 얻는 것 같다.


필자도 바닷가를 거닐거나 제주도 내 부속 섬들을 오가다 보면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 있다. 일하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고령이고 쉼 없이 반복적으로 일을 계속한다는 점이다.



또 그들이 먹고 채취하는 모든 것들이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모두 건강식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주에는 참모자반(경단구슬모자반)과 돼지고기를 푹 끓여만든 몸국이 유명하고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우뭇가사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 인근 해안에는 돌미역과 넓미역이 풍부하고 뿔소라, 딱새우, 홍해삼, 보말 등 제주스러운 건강한 먹거리가 풍성하다.


염생식물을 살펴보아도 육지의 쑥과 비슷한 큰비쑥을 비롯해 아기달맞이꽃, 등대풀, 암대극, 순비기나무 등도 제주의 건강에 큰 축을 담당한다.



먹거리만 풍성한 것은 아니다. 필자가 놀라운 건 궂은 날씨가 됐든 계절이 어떻든 상관없이 제주의 노인들은 쉼 없이 계속 일을 한다는 점이다.


제주는 자식에게 절대 짐이 되지 않는다는 문화가 베어 있다.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는데 나이가 들어 자식에게까지 짐이 되고 싶지 않은 조상들의 지혜다. 그래서 제주에는 전통가옥이 안거리 밖거리 둘로 나뉘어 식생활 자체를 자식들과 따로 했다. 물론 먹거리까지 모두 스스로다.


필자는 얼마 전 찾은 제주오일시장에서도 감탄했다. 100세가 다 되어 보이는 할망(할머니)께서 손 수 재배해 기른 오이며, 고추며, 상추를 파시는데 봉지 가득에 1천~2천원에 불과했다.



자식들은 다 장성해 돈을 아무리 잘 벌어도 내 용돈은 내가 스스로 해결한다는 제주 할망의 강한 정신력을 오래토록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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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천사입니다.


국민 100명 중 1명,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입니다.

국민 25가구 중 1가구가 치매 가족입니다.

무려 국민의 4%가 치매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제는 개인,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나서야 할 차례가 온 거죠.

즉, 치매 국가책임제!



올해 1월부터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 치매 어르신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했습니다.



특히 인지지원등급을 받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에서 경증 치매 환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지원합니다.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자세히 알아볼까요?



Q. 그렇다면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은 누구 대상일까요?

A. 바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지지원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입니다!



Q.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 운영 기관과 구성 프로그램은 어떻게 되나요?

A. 2018년 7월까지 두뇌, 신체, 사회, 영양활동 등의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Q.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 산정 프로그램은 어떻게 되나요?

A. 전국 37개소 시범사업 노인복지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노인복지관 서비스 이용에 관련해 궁금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운영실(033-736-3662~7) 또는 거주 지역 내 시범사업 노인복지관으로 문의해주세요!

노인복지관 현황 확인하기 : https://bit.ly/2IFyvLw


앞으로도 치매가족분들의 부담과 책임을 나누는 일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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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사이를 가깝지만 먼 나라라고 하듯 캐나다는 미국과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다. 경제적으로 캐나다는 미국과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지만, 사회문화적으로 더 가까운 것은 영국이다. 


명목적이라곤 해도 캐나다의 국가 원수는 영국 여왕이며, 영국식 제도가 뿌리내린 나라다. 영국과 치열한 식민지 쟁탈전을 벌였던 프랑스, 근래에 대규모로 유입된 아시안, 애초에 살았던 원주민의 문화와 함께 영국의 전통이 캐나다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이런 영국적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딴 도시, 빅토리아다. 


빅토리아는 캐나다 서해안 앞바다 밴쿠버섬의 남단에 있는 도시다. 밴쿠버보다 인구와 면적에서 훨씬 작지만,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로서 100년 넘게 캐나다 태평양 연안 지역의 정치적 중심지였다. 


1778년 영국 제임스 쿡 선장을 비롯한 탐험가들이 발을 들여놓은 후 1843년 영국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날씨가 온화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이 관광 도시에는 유람선 투어, 고래관광, 낚시, 수영, 미술관, 박물관, 미니어처월드 등 예상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가 있다. 이러한 즐거움과 더불어, 빅토리아에서 캐나다 속 영국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주의회 의사당 야경. 정치적 중심지로서의 자부심을 담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1897년 완공됐다.



1.B&B에서 묵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인 만큼 빅토리아에는 특급 호텔과 리조트, 비즈니스 호텔, 단기렌트형 숙소,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존재한다. 

다 젖혀두고, B&B(Bed & Breakfast)를 선택해 보자. 호텔보다 불편할 수는 있다. 욕실을 공유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삐걱거리는 계단참을 오르내리면서 따뜻한 아침상을 받아들고 빅토리아 토박이 주인장과 담소를 나누는 재미는 B&B이기에 가능하다. 

1890년 지어진 크레이그다로크 성(Craigdarroch Castle), 1897년 완공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주의회 의사당, 허드슨 베이사가 지어 1907년 오픈한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 등 캐나다에선 제법 역사가 오랜 편에 속하는 이 역사적 건물들은 빅토리아의 관광명소로 꼽힌다. 

B&B 중에도 이처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집들이 많다.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피셔 하우스(http://fisherhousevictoria.com/) B&B가 그 중 하나다.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의 일부는 주인이 쓰고 방 몇 개를 여행객들에게 내주는 이 B&B는, 여주인이 차려주는 아침상이 감동이다. 

시간 맞춰 식당에 가면 매일 아침 다른 메뉴를 예쁘게 접시에 담아준다. 옆 방에 묵는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사람 사귀는 재미가 더해진다. 빅토리아 여행정보에 대해 궁금한 것도 주인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준다. 

호텔의 격식 차린 서비스보다 정감이 가는 게 괜한 기분은 아니다. 빅토리아에 올 때마다 이곳에 묵는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피셔 하우스 B&B의 아침상. 매일 다른 메뉴가 나온다.

크레이그다로크성 바로 앞에 위치한 크레이그마일 B&B(http://www.thecraigmyle.com/)는 머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크레이그다로크성(사진 왼쪽) 바로 앞에 위치한 크레이그마일 B&B.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대로, 햇빛 찬란한 날이 또 찬란한 대로, 따뜻한 차와 컵케이크가 항상 준비돼있는 로비 응접실에서 크로스워드퍼즐을 풀거나 카드놀이를 하며 보내는 느긋한 오후. 분주히 관광지를 구경 다니는 것 못지 않은 여행의 즐거움이다. 

창 밖 크레이그다로크 성을 배경 삼아 책 읽는 호사는 또 어떻고! 오래된 대저택이지만 각 방에 욕실이 딸리도록 리노베이션 해 크게 불편한 게 없다. 뷔페식 아침식사에는 다양한 빵과 치즈, 햄, 삶은 계란, 잼, 시리얼, 과일, 주스, 우유, 커피 등이 제공된다. 

B&B는 특급호텔보다는 숙박비가 싸지만 그렇다고 아주 저렴한 숙소는 아니다. 아침식사가 포함돼 있으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수기와 비수기 가격 차이도 큰 편이다. 숙박 예매사이트에서 다양한 B&B들을 찾아볼 수 있다. 


2.애프터눈 티 먹기

애프터눈 티는 오후 3~4시쯤, 늦은 저녁 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생겨난 영국의 전통이다.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홍차와 함께, 간식이라기엔 과한 먹을거리를 3단 트레이에 가득 얹어놓고 먹는다. 갓 구운 스콘 위에 생크림과 잼을 얹어 홍차와 함께 먹는 달콤한 경험을 여행지가 아니라면 어디서 해보랴. 

 애프터눈 티의 3단 트레이에 올려진 이 맛있는 것들. 차는 그저 거들 뿐
(출처 : Pendray Inn and Teahouse)

우선 분명히 해둘 것 한 가지. 자의적 규정에 따라, 애프터눈 티는 ‘마시는’ 게 아니라 ‘먹는’ 것이다. 장소와 메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빅토리아의 티 하우스들에서는 스콘과 타르트, 마카롱 등 달콤한 제과류에 더해 현지에 풍부한 해산물을 이용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메뉴를 트레이에 담는.

‘단-짠’의 조화에 개운한 차까지 곁들여진 애프터눈 티는 식사 대용이 아닌 식사이며, 티 하우스는 찻집이 아닌 맛집이다.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식사비보다 더 비싸다. 디저트라 착각하지 말고 배를 비우고 점심시간에 가서 먹는 것이 맛도 제대로 보고 돈도 아깝지 않은 길이다. 예약은 필수다. 

빅토리아의 애프터눈 티 추천지로 흔히 꼽히는 곳은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이다. 100년 넘게 호텔 로비 라운지에서 특급호텔다운 애프터눈 티(http://www.fairmont.com/empress-victoria/dining/tea-at-the-empress/)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아무리 식사로 여긴다 쳐도 한 사람당 75달러(!)를 지불하기는 쉽지 않을 터(세금과 봉사료 별도, 샴페인이 포함된 메뉴는 100달러가 넘는다). 

별미 트레이를 자랑하면서 엠프레스 호텔보다는 가격대가 낮은 곳은 그랜드 퍼시픽 호텔이다. ‘웨스트 코스트 애프터눈 티’라는 이름으로, 새우를 끼워 넣은 크루아상, 살짝 구운 참치, 베이컨을 얹은 브리오슈, 버섯 파이, 레몬 라즈베리 무스 케이크, 스콘과 잼, 마카롱 등을 내놓는다(http://www.hotelgrandpacific.com/ko-kr/dine1/west-coast-afternoon-tea1). 절로 침이 솟는 이 애프터눈 티는 44달러. 

다양한 메뉴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펜드리 티하우스.
(출처 : Pendray Inn and Teahouse) 

B&B와 함께 운영하는 펜드리 인 앤 티하우스(http://www.pendrayinnandteahouse.com/pendray-tea-house.html)는 맛깔난 메뉴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티 전문점이다. 

스콘과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 등이 나오는 트래디셔널 애프터눈 티, 해산물 샌드위치가 포함된 웨스트 코스트 티, 따끈한 수프가 함께 나오는 윈터 티 메뉴가 있다. 이너 하버에 위치하며 가격은 44달러.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대의 티 하우스로 비너스 소피아 티룸(http://www.vinussophia.com)이 차이나타운에 있다. 소녀 취향의 분위기에, 건강한 홈메이드식을 표방하는 이 곳에서는 유기농 밀가루를 이용한 디저트와 베지테리안 메뉴 등을 제공한다. 

버섯 샌드위치, 라벤더 쇼트 브레드, 치즈케이크, 초콜릿 루이보스 스콘 등을 트레이에 담아내는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가 36달러다. 

 부차트가든의 봄. 색을 쓰는 저 자연의 감각을 보라. (출처 : The Butchart Gadens)


3.정원 산책하기 

화려한 찻잔 세트와 음식의 풍미로 사치를 부리는 애프터눈 티가 귀족적인 영국 문화의 일면이라면 목가적인 빅토리아의 정원에서는 영국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충족할 수 있다. ‘정원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빅토리아에서, 부차트가든(http://www.butchartgardens.com/)은 어떤 식으로든 건너뛸 수 없는 보석이다. 

부차트가든은 시멘트 공장을 운영하던 부차트 일가가 1904년 석회암 채석장을 정원으로 바꿔놓은 곳으로, 연간 100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는 세계적 명소가 됐다. 

선큰 가든, 장미 정원, 일본 정원, 이탈리아 정원, 지중해 정원의 5개 구역으로 나뉘어 봄이면 튤립 수선화 크로커스가 색의 향연을 벌이고, 여름엔 장미와 불꽃놀이가 관광객을 반기며,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반짝이는 트리 장식이 수놓는다.

느긋하게 산책하며 장난 같은 자연의 색을 감상하고 아무 벤치에나 앉아 맑은 공기와 꽃내음을 들이마시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팁 하나. 기념품 가게를 빼놓지 말자. 으레 있음 직한 T셔츠와 메이플시럽 정도가 아니다. 미소를 자아내는 예쁜 아이디어 상품들이 가득하다. 계란 노른자를 골라내는 붕어, 와인병을 막아두는 바나나, 꽃으로 설탕과 소금을 계량하는 스푼…. 꽃을 보고 사는 이들은 이렇게 행복한 디자인을 할 줄 아는가 보다. 

팁 둘. 부차트 가든 내 레스토랑인 The Experience와 The Dining Room에서도 애프터눈 티를 맛볼 수 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지사 관저 정원

다운타운 동쪽에 있는 주지사 관저(Government House) 정원은 무료로 공개된 공간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을 한 바퀴 돌다 보면 개를 산책시키는 시민들을 흔히 마주친다. 이곳 주변은 영국식 전통 주택의 모습이 더러 눈에 띄는 조용한 주택가인데, 인근 주민들이 주지사 관저를 이렇게 이용하는 것이다. 

앱카지 정원(http://blog.conservancy.bc.ca/properties/vancouver-island-region/abkhazi-garden/)은 설립자의 사연이 흥미롭다. 

조지아의 왕자 니콜라스 앱카지와, 상하이에서 태어나 고아가 된 뒤 부유한 집안에 입양된 페기 펨버튼-카터가 20세기 초 현대사의 격랑과 함께 인생의 비극을 겪고 나서 중년에 빅토리아에 정착해 살면서 전 재산을 털어 조성한 것이 이 정원이다. 

부부 사후 주택개발사업으로 사라질 뻔했으나 브리티시컬럼비아 랜드 컨서번시 재단이 사들여 보존됐다.

빅토리아는 국제공항이 있으나 한국에서 직항하는 항공편이 없다. 밴쿠버까지 가서 캐나다 국내선으로 갈아타거나, 페리를 타야 한다.

밴쿠버 섬으로 가는 페리는 밴쿠버국제공항 남쪽 츠와센 터미널(Tsawwassen Terminal)에서 빅토리아 스와츠 베이(Swartz Bay) 또는 나나이모 듀크 포인트(Duke Point)로 가는 방법과, 밴쿠버 국제공항 북쪽의 웨스트밴쿠버 호스슈베이(Horseshoe Bay)에서 나나이모 디파처 베이(Departure Bay)로 가는 방법이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 빅토리아로 가는 직항 페리를 타면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이너하버의 벨러빌 페리 터미널(Bellevill Ferry Terminal)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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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중에서도 ‘배추과’에 속하는 채소들이 혈관 건강에 특히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표됐다.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꽃양배추), 브뤼셀 스프라우트(방울다다기양배추), 케일 등이 배추과에 해당한다. 


경동맥의 혈관벽 두께가 두꺼우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배추과 채소를 많이 먹은 70대 이상 여성은 혈관벽 두께가 얇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는 서호주대학, 에디스 코완 대학 등 5개 연구기관이 호주 서부 지역에 사는 70대 이상 여성 954명의 식습관과 경동맥 혈관벽 두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채소를 배추과, 파속(양파·마늘), 적황색(토마토·호박·고추·당근), 잎채소(시금치·셀러리 등), 콩과 등 5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 채소가 혈관벽 두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하루 평균 2.7인분의 채소를 섭취하고 있었다. 채소 1인분의 양은 종류마다 다른데 브로콜리의 경우 꽃 5~8개, 큰 피망의 절반, 중간 크기 감자의 절반, 중간 크기 당근 1개 등이 1인분이다. 



조사 결과, 하루에 채소 3인분 이상을 먹는 여성은 2인분 미만을 먹는 사람보다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평균 0.036mm(4.6%) 얇았다. 


또 하루 채소 섭취량이 75g 더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0.011mm 가늘었다.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0.1mm 줄어들면 뇌졸중과 심장마비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10~18%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 중에서도 특히 배추과 채소와 혈관벽 두께의 상관관계가 두드러졌다. 배추과 채소는 하루에 10g씩만 더 먹어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관벽 두께가 0.005mm 얇았다. 



그러나 파속, 적황색, 잎채소, 콩과 등 다른 4개 그룹의 채소 섭취와 혈관벽 두께 사이에서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이 연구에 대해 “배추과 채소 섭취가 얇은 혈관벽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확인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배추과 채소가 혈관 건강에 이롭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배추과 채소 중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먹는 것은 양배추와 브로콜리다.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게 한때 유행했다. 


최근에는 콜리플라워와 브뤼셀 스프라우트도 대형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브로콜리와 비슷하게 생긴 콜리플라워는 먹는 법도 브로콜리와 유사하다. 



끓는 물에 데치거나 삶아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거나 다른 채소, 고기 등과 함께 볶아먹으면 된다. 한 차례 데친 후 샐러드 재료로 이용해도 좋다. 


브뤼셀 스프라우트는 익을수록 단맛이 강해진다. 삶기나 찌기, 굽기, 볶기 등의 조리법을 활용해서 먹는다. 


고기나 소시지, 다른 채소와 함께 볶으면 반찬으로 먹기 좋다. 스튜처럼 오랜 시간 푹 끓이는 요리에 브뤼셀 스프라우트를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오이와 함께 피클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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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패류에서 패류 독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안전한 수산물 섭취하려면 구입부터 보관에 이르기까지 신경 쓸 일이 한 둘이 아니다. 


안전한 수산물을 섭취하려면 마트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구입해야 한다. 절단하지 않고 마리 단위로 판매되는 통생선(whole fish)의 신선도를 확하는 만국 공통의 방법이 있다.  



생선은 일단 눈알이 밝고 투명하며 툭 튀어나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선도가 떨어진 생선은 눈알이 뿌옇고 핑크색을 띠며 푹 꺼져 보인다. 아가미는 선홍색 또는 분홍색을 띠어야 신선하다는 방증이다. 회색ㆍ갈색ㆍ녹색 등 탁한 색의 아가미를 가진 생선은 피한다.  


신선한 어류에선 점액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도 기억한다. 살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며, 손가락으로 살며시 눌렀을 때 원래대로 되돌아와야 신선하다. 



생선살(fish fillet)은 단단하고 탄력적이며 촉촉함을 유지하고, 테두리가 갈색으로 변하지 않은 것을 고른다. 살이 반투명하고, 흠집이 있거나 핏물로 인해 붉은색을 띠는 생선살은 신선하지 않은 것이다. 포장된 생선살의 경우 액체가 들어 있으면 쉽게 변질되므로, 물기가 없는지부터 우선 확인한다.  


조개류는 살아있거나 가열 조리한 것 또는 껍데기를 벗긴 것 등 다양한 상태로 판매된다. 살아있는 대합ㆍ굴ㆍ홍합의 껍데기는 단단하게 닫혀있고, 바짝 마른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껍데기가 약간 열려 있는 조개류를 살짝 두드려봤을 때 껍데기가 닫히지 않으면 신선하지 않다는 증거다. 살아있는 조개라 해도 껍질에 금이 간 것은 피한다. 굴의 바닥 쪽 껍데기는 컵모양으로 옴폭하게 생겨야 안에 든 굴이 통통하다. 


껍데기를 깐 신선 대합ㆍ굴ㆍ홍합의 조갯살은 통통하고 조개 자체의 액으로 덮여있어야 한다. 조개의 액이 투명하거나 연한 유백색이어야 신선하다. 껍데기 조각이나 진흙, 강한 냄새도 없어야 한다. 


금세 상하는 가리비는 살아있는 상태론 판매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리비는 잡은 직후 바다에서 껍데기를 제거한다. 다만 당일 잡은 가리비는 껍데기째로 시장이나 음식점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신선 가리비의 살은 질감이 단단하고 단내가 난다. 시큼하거나 요오드 냄새가 나면 부패한 것이다.  




살아있는 게와 랍스터는 다리의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랍스터는 들어 올렸을 때 랍스터의 꼬리가 몸 아래쪽으로 단단히 말려있어야 상품이다. 


랍스터와 게는 냉장 상태에서 활동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약간의 움직임은 있어야 한다. 껍질째 조리한 랍스터나 게는 밝은 붉은색이어야 하며, 냄새가 좋아야 한다. 


종별ㆍ부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랍스터 살은 붉은 색조를 띤 흰색(snowy white), 게살은 붉은색이나 갈색 색조를 띤 흰색(white)이다. 조리해 껍질을 발라낸 랍스터나 게의 살은 색깔과 냄새가 양호해야 한다. 



새우는 살이 단단하고, 향이 강하지 않은 것을 고른다. 새우껍질의 가장자리가 검게 변하거나 검은 점이 있는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새우살의 색깔은 붉은색이나 분홍색을 띤 흰색이어야 한다.


통오징어를 구입할 때에는 눈알이 깨끗하고 통통한 것을 고른다. 껍질이 찢기거나 벗겨지지 않아야 하고, 살은 단단해야 한다. 신선한 오징어의 껍질은 불그스름한 갈색 점이 있는 크림색이다. 오징어가 오래되면 껍질이 분홍색으로 변하고 살은 노래진다. 


살균한 게살이나 기타 제품은 ‘유통기한’(sell by date)이나 ‘소비기한’(use by date)이 경과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구입한다. 날짜가 경과하지 않았어도 적정 온도에서 보관된 제품이 아니라면 피한다. 냉장제품은 냉장온도(0~10도), 냉동제품은 냉동온도(-18도) 이하에서 보관ㆍ진열된 것을 산다. 


최근엔 특산물 산지에서 수산물을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구입하기도 한다. 



연어 통조림이나 조갯살 통조림, 수산물 조미료나 양념, 일부 훈제 제품은 유통기한이 길고 냉장보관도 필요하지 않으므로 택배 주문 후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 


신선 또는 냉동수산물은 냉장고에 보관한 것과 같이 차가운 상태로 집에 도착해야 먹어도 뒤탈이 없다. 수산물을 주문하기 전에 어떻게 배송되는지, 언제 배송하는지, 냉장 또는 냉동 상태가 유지되도록 배송되는지에 대해 꼼꼼히 확인한다.  


신선 또는 냉동수산물을 주문했다면 택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집을 비우지 말고 택배 수령 즉시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수산물을 보관한다. 


살아있는 조개류나 신선 또는 냉동 수산물을 주문해 받았다면, 조개류가 살아있는지, 신선 제품이 냉장온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냉동제품이 냉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한다. 



단백질 식품인 수산물은 쉽게 부패한다. 부패균 등 세균도 단백질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수산물이 상하는 속도는 소고기ㆍ돼지 고기 등 육류보다 더 빠르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수산물은  맨 마지막에 사야 하는 것은 그래서다. 이때 수산물의 육즙이 다른 식품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더 이상의 조리 없이 섭취하는 식품에 육즙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산물의 육즙에 오염된 식중독균 등 세균이 조리된 식품에 오염될 수 있어서다. 이미 조리가 완료된 식품의 경우 더 이상 세균이 사멸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밀봉 포장되지 않은 수산물을 구입할 때는 별도의 비닐봉지에 넣은 후 쇼핑카트에 담아야 교차오염을 피할 수 있다. 수산물이 적정 온도에 보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신선 수산물은 냉장고에 보관하든 얼음을 이용하든, 가능한 한 0도 가까이에서 보관해야 한다. 냉동 수산물은 냉동 온도 즉,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되고 있는 것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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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23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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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매일 습관적으로 하품을 하고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가벼이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품의 원인을 대개 수면 부족이나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히 수면을 취했고 피곤한 상태가 아님에도 쉬지 않고 하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하품은 반드시 신체적 피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누구나 일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간과해 온 하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뇌 온도가 올라가면 

하품이 나온다   



하품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무의식적인 호흡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고 싶다 또는 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와 관계없이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입이 벌어지면서 깊은 호흡을 하게 된다. 하품이 나올 때는 대개 피곤하거나 졸리거나 배가 부른 상황일 때가 많아서 대다수 사람들이 ‘피곤하면 하품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전혀 다른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2014년 뉴욕주립대학 오니온타 캠퍼스 심리학과 조교수 앤드류 갤럽 박사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내놨다. 


사람과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하품 전후 온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하품 직전에는 뇌 온도가 상승하고 하품 직후에는 뇌 온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속의 혈액은 일반 동맥혈보다 약 0.2도 가량 높다. 인간의 뇌는 컴퓨터와 비슷해서 조금만 과도하게 사용해도 금세 온도가 올라간다. 


갤럽 박사에 따르면 뇌의 온도는 크게 세 가지 변수로 결정되는데, 동맥의 혈류 속도와 뇌 속의 혈액량, 신진대사가 유발하는 열이 그것이다.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많은 혈액이 일시에 뇌혈관으로 유입되면 뇌의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때 신체는 자체적으로 냉각 작용을 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하품이다. 하품이라는 깊은 호흡을 통해 몸속의 더운 열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몸 안으로 유입하는 것이다. 



하품은 약 6초 정도 지속되는데, 이 시간 동안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이로 인해 낮은 온도의 동맥혈이 뇌로 유입되고 그 결과로 뇌의 온도가 낮아진다. 


또한 입을 크게 벌리고 닫는 행동은 코 옆의 부비동에 공기를 불어 넣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겨울에 

하품을 더 많이 하는 이유 


이런 이유로 하품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하게 된다. 여름에는 외부 공기가 따뜻해 뇌를 냉각시키는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연구팀이 비엔나와 미국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품의 빈도를 분석한 결과, 체온보다 낮은 온도일 때 하품 횟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여름의 무더위나 한겨울의 맹추위 때는 하품 빈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연구를 주도한 조르그 마센 박사는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뇌를 식힐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품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라며 “하품은 뇌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은 물론 적당한 온도의 공기를 마셔 뇌의 기능을 더욱 좋게 만들어준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평소와 달리 이상하게 하품이 자주 나오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실내 온도를 확인해 온도를 낮추고, 환기를 시키거나 잠시 산책을 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리고 친할수록 

하품은 빨리 전염된다  


나도 모르게 하품을 하는 이유는 비단 뇌 온도 때문만은 아니다. 



옆 사람이 하품을 할 때 나도 모르게 따라서 하품을 해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반사작용으로 인해 하품이 ‘전염’된 결과다. 


2014년 미국 듀크대 엘리자베스 서룰리 교수팀은 328명을 대상으로 3분 동안 하품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다. 그 결과 10명 중 7명(68퍼센트)이 신체적 피로함과 관계없이 하품을 따라서 했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하품을 따라 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24세 이하는 10명 중 8명(82퍼센트), 25~49세는 10명 중 6명(60퍼센트), 50세 이상은 10명 중 4명(41퍼센트)이 하품을 따라 했다. 


하품의 전염성은 정서적 관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대감이 높거나 호감이 있을 때 하품을 따라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2011년 이탈리아의 한 연구팀은 국적이 다른 남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일할 때,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대기실에 있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하품의 전염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가족이 하품을 할 때 가장 빨리 하품을 따라 했고, 그다음은 친구와 지인 순이었다. 비단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정서적 유대감이 있는 사람이 하품을 하면 뒤이어 하품을 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하품은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다


하품을 자주 하는 사람은 뇌의 크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크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사람만큼 뇌가 큰 동물들도 하품을 자주 하는데, 뇌가 클수록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피곤한 상태가 아닌데도 하품이 계속 나온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필요한 산소량이 더 많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품은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다. 어쩌다 한두 번 하품을 자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만약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하품이 나온다면 뇌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빈혈이나 뇌경색, 협심증 등은 뇌 속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의 산소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적인 하품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심근경색인 경우 부교감신경 자극 때문에 하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 


과도하게 하품이 나올 때 가슴 통증이 있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지나친 하품과 함께 손이 저리거나 머리가 띵한 증상이 뒤따른다면 뇌경색 전조증상을 의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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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있다. 더워서 창문을 열고 싶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그럴 수가 없어 집집마다 걱정이 태산이다. 마스크 착용만으로 미세먼지를 100% 피하기란 불가능하다. 


숨을 쉬는 동안 당장 호흡기를 통과하는 미세먼지는 마스크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하더라도 머리카락이나 옷, 그리고 손이나 얼굴처럼 밖으로 노출된 피부 등에 묻은 채 실내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의 공습으로부터 건강을 조금이라도 더 사수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챙기는 것만큼 귀가 후 몸을 잘 씻는 습관도 중요하다.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습관은 바로 양치질이다. 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 같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말을 하는 동안 입으로도 흡입될 수 있다. 


코와 입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안쪽으로 이동하다 건조한 목 내부 점막을 만나면 쉽게 달라붙는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코와 입, 목이 모두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다. 




때문에 외출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입 안 구석구석 양치질을 하고, 깨끗한 물이나 가글액으로 목을 헹구어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평소보다 목이 칼칼하다 싶은 날엔 가글을 좀더 꼼꼼히 해줄 필요가 있다. 


부득이하게 양치질이나 가글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대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하루에 1.5~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면 이미 침투해 있는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씻겨 배출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뿐만 아니라 목 안 점막에 수분이 자주 공급되면 미세먼지가 쉽게 달라붙지 못하는 환경이 될 수 있다. 




양치질 후 세수를 할 땐 코와 눈을 특히 유의해서 씻어야 한다. 


실외에 있는 동안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해도 일부 미세먼지가 코 내부 점막에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코 점막이 미세먼지에 계속 자극을 받아 점액이 생기기 때문에 자꾸 콧물이 나는 등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 부비동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같은 코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존 증상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예방하려면 귀가 후 반드시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콧속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야 한다. 




미세먼지가 눈에 직접적으로 감염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는 사실 드물다. 하지만 먼지 입자들이 결막이나 각막 같은 눈 조직에 계속 닿으면 알레르기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따갑거나 시리거나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럴 때 자꾸 비벼 각막이 손상되면 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하고 돌아오면 눈도 한번씩 씻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눈 세척에는 생리식염수보다는 깨끗한 물이나 인공눈물이 적합하다. 생리식염수를 눈에 자주 넣으면 더 건조해지거나 심한 경우 다른 눈병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단 눈에 인공눈물을 넣기 전엔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묻어 있던 먼지들이 쓸려 들어가지 않도록 눈의 겉 부분을 먼저 씻어낼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는 장기적으로 피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미세한 먼지 입자들이 땀구멍을 통해 피부 속으로 침투해 쌓이면 색깔이 변하거나 주름이 생기는 등 노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렌저로 꼼꼼히 세안하는 것은 물론, 씻은 뒤 피부가 다시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바르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줄 필요가 있다. 또 머리를 감는 동안 머리카락이나 두피에 달라붙은 먼지가 떨어지도록 충분히 씻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예보된 날엔 외출할 때 모자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가천대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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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천사 입니다!


오늘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둘러싼 여러 가지 궁금증을 낱낱이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바로, 보장성 강화에 대한 여러 궁금증! 팩트로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첫 번째 질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시작되면 정해진 비용 범위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고, 내 돈 내고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이 온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팩트체크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이 보장성 강화 대책인데요. 일각에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버리면 건강보험에서 정한 비용 내에서 진료를 할 수밖에 없고 환자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지 않냐는 우려인 거죠.



답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아닙니다! 오히려 비용 부담 없이 필요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먼저 생각해볼게 과연 비급여 진료가 고급 진료일까 하는 부분인데요.


사실 비급여는 효과가 모호하거나 비용효과가 떨어지는 의료이기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은 영역입니다. 다만, 병원에서 가격을 자유롭게 책정해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힘들어 환자 입장에서는 어려운 점이 있었죠.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치료 항목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가 이루어지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표준가격으로 책정되어 환자의 부담도 낮아지고 의료 서비스를 선택할 기회가 많아지게 되는 거죠. 


이미 검증된 수많은 건강보험 의료 서비스랑 비교하며 환자가 실질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넓어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급여화가 되더라도 진료 횟수를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필요한 진료까지 못 받게 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지요.



한편, 정해진 비용 내에서 진료해야 하니 싸구려 진료를 받을까 봐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요. 건강보험은 치료 효과성과 비용 효과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싸구려 진료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의료비 비용을 너무 낮추게 되면 진료 자율성을 해치거나 손실이 발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대비해 정부는 경영에 어려움 없이 병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낮은 수가를 적정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결론은!

내 돈 내고 치료받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은 오지 않는다!

급여화가 되더라도 필요한 진료를 제한하지 않는다!


이것이 팩트! 

어떤가요? 쏙쏙 이해가 잘 됐나요?

다음 시간에도 보장성 강화를 정확하게 팩트체크하는 내용으로 들고 올테니 기대해주세요!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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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마음이 병들어 간다. 물질이 풍족해도 삶은 버겁고, 인맥이 넘쳐나도 속내는 고독하다. 


마음이 무겁고, 자존이 약해지고, 삶의 지혜가 흐려진다면 인문이란 스승을 곁에 두자. 인문은 마음의 치유사, 세상길의 나침반, 삶의 격려자다. 영혼의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하는 치료사다. 




#보이지 않아 더 고치기 힘든 ‘마음의 병’


눈에 보이지 않는 병이 더 고치기 힘들다. 마음의 병은 이명(耳鳴)과 같다. 본인은 어지럽고 시끄럽다고 호소해도 정작 남들은 눈치조차 채지 못한다. 


외로움이 무서운 것도 비슷한 이치다. ‘마음의 병’은 보이지 않아 고치기 힘들고, 남이 알아주지 않아 더 외로운 현대인들이 경계해야 할 병이다. 



한데 이 병을 많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다. 우리나라가 13년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은 마음의 병이 한국에서 유독 더 심하다는 부끄러운 증거다.


증상은 같아도 원인은 다양한 게 병이다. ‘마음의 병’ 또한 원인들은 무수하다. 


욕구를 채우지 못해 마음이 상처를 입고, 남보다 부족하다고 느껴 마음 한켠에 열등감이 웅크리고 있고, 자긍감이 부족해 스스로를 비하하고, 미래에 대한 지나친 염려로 마음에 근심이 가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상대적 궁핍감은 마음을 병들게 하는 최악의 독소다. 영국의 사상가 버트런드 러셀이 말하지 않았나. “거지가 질투하는 대상은 백만장자가 아니라 좀 더 형편이 나은 거지”라고.      



#인문(人文)은 인간의 다양한 형상이다


인문(人文)은 글자 그대로 인간의 문양이다. 사유의 문양, 관계의 문양, 길의 문양, 지혜의 문양이다. 


우주의 수많은 문양에서 자신의 문양을 골라 아름답고 당당하고 근사하게 삶을 살라는 게 인문학의 궁극적 지점이다. 



인문학은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신고 편안하게 길을 걸으라고 한다. 신발이 불편하면 오래 걷지 못한다. 걷는 내내 마음도, 몸도 편치 않다. “발끝으로 서면 온전히 설 수 없고, 다리를 너무 벌리면 바르게 걸을 수 없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다. 


우리는 자주 내달린다. 서쪽으로 가는 이유, 동쪽으로 가는 까닭도 모른 채 무리를 좇고, 남들이 매달아 놓은 욕망에 닿으려고 까치발을 한다. 까닭 모르고 좇으니 방향을 잃고, 까치발로 서니 내 걸음을 잊는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은 남의 욕망만을 좇다 ‘나’를 잃어가는 현대인의 비이성, 주인임을 포기하고 노예로 사는 맹목성을 신랄히 꼬집는다.  



#인문이 깨우쳐주는 인간이란 존재



인문학의 질문은 크게 세 가지다. 인간은 무엇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바로 그것이다. 


‘인간은 무엇인가’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나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하고, 무리가 아닌 개별의 나로 살아가는 다양한 팁들을 던져준다. 


그 팁들 중 어느 것을 자신의 삶에 차용할지는 역시 각자의 선택이다. 삶은 결국 선택이고, 인문은 우리 앞에 무수한 선택지를 던져준다. 


예전에 잘 보지 못한, 무심히 스친 사유를 끊임없이 펌프질한다. 그런 점에서 인문은 일종의 마중물이다. 사유의 씨앗, 무수한 길들의 나침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성찰이다.



인문은 우리에게 ‘닮지 말고 당신으로 살라’한다. 누구도 당신이 될 수 없고, 당신 또한 그 누구도 될 수 없으니 당신의 DNA로 당신 삶을 살라 한다. 


인간은 모두 고유명사이니, 다름을 틀리다고 삿대질하지 말고 아름다운 무지갯빛으로 받아들이라 한다. 타인에겐 관대하고, 자신에겐 엄격한 잣대를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라 한다. 맑고 큰 영혼을 품으라 한다. 


톨스토이는 “타인 또한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라고 했다. 세상사 마음의 병은 대개 사랑으로 치유된다.     



#인문이 귀띔해주는 행복의 길


인문의 한 축인 철학은 동일한 주제를 다양하게 분해한다. 



철학자들은 행복 죽음 사랑 실존 신(神) 등의 주제에 서로 다른 답안을 내놓는다. 그 다른 답안들이 때로는 퍼즐처럼 맞춰지고, 때로는 원자로 공기에 흩어져 인간의 사유를 풍성하게 한다. 


인문은 인간에게 행복에 이르는 무수한 갈림길을 보여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형형색색의 거울들을 비춰주고, 사유를 팽창시키는 사고의 씨앗들을 뿌려준다. 


인문의 향기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보자. 인문은 어렵다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색깔에 맞는 책 한 권을 손에 쥐어보자. 의외로 그 안에 아픈 마음을 달래는 ‘힐링의 마법’이 숨어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그 한 권이 당신 삶을 행복하게, 여유롭게, 우아하게 바꿔놓을지는 또 누가 알겠는가. 씨앗 한 톨이 자라 커다란 느티나무가 되듯, 작은 책 한 권이 당신 삶에 태산만한 위안이 될지를.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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