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게 미친게 아니라 꿈꾸기를 포기한 것이 진짜 미친것!
-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데 어떻게 제 정신으로 살 수 있겠소?

 

 

 

 

올해로 한국공연 10주년을 맞이해서 주연인 돈키호테,알론조역에 류정한 ,조승우가 더블 케스팅되었습니다.

 

 

 

 

스페인의 지하감옥,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온 세무사이자 작가인 세르반테스는 자신을 변호하기위해 심복과 그 곳의 죄수들과 함께 자신의 소설‘돈키호테’를 연기한다. 소설속 라만차의 기사라고 불리는 노인 알론조는 기사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어 본인이 라만차의 기사라고 착각한다. 그는 술집주인에게 성주라며 자신에게 기사작위를 내려달라고 하기도하고, 풍차를 보고 괴물이라 달려들기도 하며 기행을 일삼는다.

 

또 여관하녀인 알돈자에게 ‘둘시네아’(사랑스런여인 이라는 뜻)라고 부르며 고귀한 여인으로 대한다. 그런 알론조노인을 처음에는 미친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신념에 차있고 한결같은 그의 태도에 알돈자는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을 비웃던 6명 노새끌이들과 한판 싸움을 하게 된 기사. 승리를 거두지만 뒤이어 알돈자는 그들에게 처참한 복수를 당하게 된다.

 

그 후 기사 돈키호테는 절망한 알돈자의 눈물을 보게 되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노래한다.  그가 미쳤다고 생각한 그의 조카와 약혼자는 그의 허상을 깨려고 거울의 기사를 보내 늙고 초라한 실상을 알게 하려한다. 쓰러지는 돈키호테,,,,, 그러나 잠에서 깨어난 그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것이 미친게 아니라 꿈꾸기를 포기한 것이 진짜 미친짓!이라는 그(돈키호테)는 늙고 힘없는 노인이지만 정의를 위해 싸우고 사랑을 믿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꿈을 향해 돌진하는 라만차의 기사입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노래들은 놀라울 정도로 이 작품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은 호소력 넘치는 곡으로서 엘비스 프레슬리,프랭크 시내트라,플라시도 도밍고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부르며 리메이크된 명곡입니다.

 

 

 

 

1부 끝부분에서 돈키호테가 사랑하는 여인 둘시네아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나는 시야가 뿌옇게 되었습니다. 꿈을 잃어버린 이 세상에서 힘없는 노인에 불과한 돈키호테가 웅변하는 그 꿈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지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늙고 약한 알론조 노인이 스스로를 정의를 구하는 돈키호테라 믿고, 그런 그로 인해 누군가 천한 하녀 알돈자가 아닌 ‘귀한 여인 둘시네아’라는 꿈이 생긴다면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은 그런 미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사진출처 : 월간 더 뮤지컬)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꿈을 향해 나가는 주인공 알론조(돈키호테)를 통해 현실은 힘들지만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야한다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고전이라고 일컬어지는 명작의 깊이와 무게를 또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깨알같이 터지는 유머 때문에 눈물과 웃음과 감동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저는 류정한 돈키호테로 보았는데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듣는 음악(넘버)은 원작이 주는 감동를 배가시켰습니다. 또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류정한 배우의 자연스런 연기는 긴 공연시간(170분)을 짧게 느껴지게 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좌충우돌하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를 보면서 가슴벅찬 감동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2015.11.9.까지 신도림역에 위치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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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집에서 밥해 먹지 말고 오랜만에 나가서 먹을까?" 아내의 한마디에 우리가족은 여느 퀴즈 프로그램에서처럼 재빨리 버저를 누르며 제각기 다른 답을 내뱉었다. 나는 삼겹살, 아내는 아귀찜, 아들은 소고기, 딸은 탕수육. 달라도 어찌 이만큼 다를 수 있을까? 서로의 확고한 의견을 수렴해서 결국 우리가족의 저녁 식사 메뉴는 통닭이다. 우리 가족은 너무나 '다르다'. 식사 메뉴를 정하는 사소한 것부터 다소 큰 부분까지 뚜렷한 개성을 보인다. 이제부터 재미삼아 혈액형별 우리가족의 성격 탐구를 해보겠다.

 

 

 

 

 

다소 소심한 성격으로 널리 알려진 a형인 우리 집안의 장남은 어릴 때부터 조용하지만 큰(?)사고를 많이 쳤다. 조용조용한 성격이지만, 축구하다 다리를 다치고, 야구하다 팔뼈를 부러뜨리고, 놀러 갔다 오면 상처를 달고 오기 일쑤였다. 활동적인 유년시절 이후에도 친구들과 야외에서 노는 활발함과 동시에 부모님, 선생님 말 잘 듣고 모범적인 모습과 함께 축구, 야구, 농구, 인라인 스케이트 등의 야외 활동도 하는 아이였다.

 

일반적으로 조용하고 소심하다고 알려진 a형과 다른 점이 있다면 활동적이고, 조용하지만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고집을 들 수 있다. 중학생이 되면서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빼기 위해 식단조절을 한다거나 새벽까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이 한다고 하는 것은 밀어붙이는 남자다운 성격도 가진 것 같다.

 

 

 

 

 

아내를 보면 참 바르다는 느낌이 든다. 법 없이도 살 사람처럼 올곧다. 다른 사람에 비해 뒤쳐지지도 유별나게 튀지도 않는 성격을 가졌다. 매사에 철두철미하기 때문에 간혹 즉흥적이지 못해서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알차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결혼 생활 시작부터 느꼈기 때문에 지금은 아내의 성격을 존중하고 따르는 편이다.

 

사실 결혼 초기에는 즉흥적인 나의 성격과 달라 아내의 사고방식 전반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곧 아내의 성격처럼 짜여 진 계획이 있어야 같은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더 잘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계획이외에도 가계부 적기나 통장정리, 시장을 봐야 할 때 메모 같은 집안일을 기록해 두기 때문에 집안 살림을 구석구석 모르는 것이 없다. 이로써 우리 집의 실질적 보스(?)는 아내로 밝혀졌다. 100점 만점 아내가 나와 함께 우리 집을 이끌어 줘서 고맙다.

 

 

 

 

 

2005년에 개봉한 “B형 남자친구”는 모든 b형들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딸을 가까이서 지켜본 바, 우리집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봄 날씨'같은 아이다. 봄날의 햇살처럼 애교만점인 막내모습과 더불어 겨울바람처럼 까칠하기 때문이다. 딸아이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면 대부분이 삐져있거나 뾰로통한 표정이다. 이처럼 즐거웠다가 바로 심통을 부리는, 앞뒤 다른 일분일초 갈대 같은 마음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얼음장이 되기도 하고 꽃밭이 되기도 한다.


그 분위기를 감지하기 어렵지만, 질투나 어리광이라기 보다는 자신을 사랑해 달라는 신호로 보인다. 그래도 어린 시절부터 엄마아빠의 안마는 물론이고 집안 청소나 정리정돈을 하는 애교쟁이 효녀였다. 고등학생때는 사춘기여서 그런지 공부에 흥미가 없어 보였지만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꿈을 찾은 후에는 교내활동,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공모전 수상, 해외봉사에 장학금까지 받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가고 있다.

 

 

 

 

 

흔히들 AB형은 같이 지내기 어렵다고 한다. B형의 진화버전이라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한다. 가족들은 나의 성격을 맞추기 참 어렵다고 한다. 특히 아내는 "밖에서는 100점짜리 남편이겠지만 집에서는 ......"이라며 말을 줄였다. 나도 인정하는 바이다. 나는 하고 싶은 것, 못해본 것이 너무 많다. 그림, 플룻, 사진, 사내 모델 등 활동적이고 대외적인 활동을 좋아한다. 한번 태어난 인생인 만큼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볼 예정이다. 이왕이면 나의 특기를 살려서 남들에게 봉사할 수 있으면 더 좋다.

 

그 예로 수년 동안 배운 사진기술로 무료 영정사진 봉사에 사용한다거나, 봉사에 뜻을 둔 분들과 봉사동아리를 만들어 정기적인 도움을 드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간혹 "너무 나이가 많아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를 보고 힘을 얻었으면 한다. 아직도 나는 하고 싶은 게 많은 청춘이라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다양함' 우리 가족을 대변해 주는 말이다. 비록 사인 사색의 너무나 다른 성격을 가진 우리가족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위기가 닥쳤을 때 해결방안이 네 개나 되는 셈이다. 하나로 똘똘 뭉쳐지는 것도 좋지만 우리처럼 각자의 생각과 개성을 존중하면서 가족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 뭉쳐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나'라는 의미가 꼭 통일된 형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함께'라는 것이 아닐까?

 

아들과 딸을 보면 꼼꼼하고 세심한 기록가의 모습은 아내를 닮았지만, 대담하고 진취적인 활동가의 모습은 나를 닮지 않았나 싶다. 나와 사랑하는 아내를 닮은 아들과 딸이 건강하게 한 집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각자 주관이 뚜렷하기 때문에 식사메뉴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끝나지 않는 토론은 이어지겠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토론을 이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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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않으면 이윽고 걸을 수 없게 된다'

 

짧은 거리도 걷지 않고 자동차로 이동하고,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섬뜩하게 들리는 얘기일 것이다. 고작 걷지 않는다고 죽을 수 있다니 말이다. 협박하는 거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귀로 흘려 듣기에는 이 말이 내포한 의미가 만만찮다. 

 

물론 걷지 않는다고 당장 죽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길게 봤을 때 생명을 단축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사실은 명약관화하다. 현대인은 현대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어느새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졌다. 심지어 집안에서조차 움직이는 일이 드물어졌다. 이를테면, 리모컨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편하게 텔레비전과 DVD, CD플레이어의 전원을 켜거나 끄고 채널을 돌릴 수 있어 꼼짝하지 않는다. 세탁기의 전자동 기능 덕분에 빨래와 헹굼, 탈수, 건조에 이르는 세탁의 모든 과정을 기계에 의존한다. 식기세척기 덕분에 설거지하는 일도 뜸해졌다. 집안청소는 오롯이 로봇청소기에 맡겨놓고 있다시피 한다. 몸을 쓸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이는 인류의 타고난 몸 구조와 유전자에 반하는 행동이다. 지금으로부터 수백만년전 초기 인류는 걷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리 근육을 길렀다. 이 덕분에 다른 동물보다 먼저 영양이 풍부한 먹을거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수렵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무 열매와 물고기를 채집하려면 먼 거리를 걷는 능력은 필수였다. 걷기는 살기 위한 행위 그 자체였다.

 

인류가 자신이 탄생한 아프리카를 떠나 여러 지역으로 옮겨갈 때도 그랬다. 긴 세월에 걸쳐 걸어서 이동했다. 인류의 역사는 걷기와 함께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후로도 차가 개발돼 본격 보급되기 전인 19세까지 인류는 먼 거리를 가려면 걸어서 가야 했다. 지금도 교통 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매일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사실 탈것이 보급돼 인류의 보행 거리가 극단적으로 줄어든 것은 고작 최근 200여년간의 일이다. 전체 인류 역사와 견줘보면 극히 짧은 시간이다.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일정 이상의 거리를 걷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들어졌다. 인간만 그런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참치는 시속 20~30킬로미터의 속도로 평생 쉬지 않고 헤엄친다고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순간, 참치는 죽는다고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 것이다.

 

숙명적으로 걸어야 하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으면서도 편리함에 젖어 좀체 걷지 않으려고 하면서 우리 몸은 각종 질병과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스스로 몸을 망치는 것이다. 게다가 몸을 움직이지 않아 생긴 문제를 또다시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에 기대 해결하려 하고 있다. 엉뚱한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사실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생활 곳곳에서 걸을 길은 무궁무진하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승강장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걷거나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사이에 제자리걸음을 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 가서는 카트를 끌고 빙빙 돌면서 물건을 살 수도 있다. 집에서는 리모컨을 없애는 등 가전제품의 자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안의 허드렛일도 '도시 속 원시인의 생활' 이라고 여기고 즐겁게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하면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움직이면 손해라고 볼 게 아니라 몇 걸음이라도 더 걸으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에 100미터만 걷더라도 열흘이면 1킬로미터다. 100일이면 10킬로미터의 거리다. 이런 식으로 발상을 전환하면 얼마든지 집안일을 건강을 위한 생활로 바꿀 수 있다.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일정 이상의 거리를 걷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들어졌다. 인간만 그런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참치는 시속 20~30킬로미터의 속도로 평생 쉬지 않고 헤엄친다고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순간, 참치는 죽는다고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 것이다.

 

숙명적으로 걸어야 하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으면서도 편리함에 젖어 좀체 걷지 않으려고 하면서 우리 몸은 각종 질병과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스스로 몸을 망치는 것이다. 게다가 몸을 움직이지 않아 생긴 문제를 또다시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에 기대 해결하려 하고 있다. 엉뚱한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사실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생활 곳곳에서 걸을 길은 무궁무진하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승강장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걷거나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사이에 제자리걸음을 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 가서는 카트를 끌고 빙빙 돌면서 물건을 살 수도 있다. 집에서는 리모컨을 없애는 등 가전제품의 자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안의 허드렛일도 '도시 속 원시인의 생활' 이라고 여기고 즐겁게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하면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움직이면 손해라고 볼 게 아니라 몇 걸음이라도 더 걸으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에 100미터만 걷더라도 열흘이면 1킬로미터다. 100일이면 10킬로미터의 거리다. 이런 식으로 발상을 전환하면 얼마든지 집안일을 건강을 위한 생활로 바꿀 수 있다.

 

글 / 연합뉴스기자 서한기
(참고서적 : '불편해야 건강하다' (아오키 아키라 지금, 바다출판사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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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두통이 생긴 것은 2004년 여름 쯤이다. 퇴근 후 저녁을 먹던 중 식은 땀이 나면서 머리가 띵해 혈압을 체크해보니 200을 넘었다. 그래서 바로 집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갔다. 병원에서는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해 그냥 돌아왔다. 그런데 이튿날도 머리가 어지러웠다. 제대로 식사 할 수 없었다.

 

그날 오후 종합병원에 들러 몇 가지 검사를 했다. 피검사와 심전도 검사 등에서는  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래도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부터 두통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안 받아 본 검사가 없을 정도다. MRI, CT, PET-CT 등 최첨단 검사도 받았다. 그 때마다 결과는 똑같았다. "이상 무" 였다.  

 

하지만 증세는 갈수록 더 심해졌다.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다가 도중에 내려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기도 했다. 어떤때는 지하철 바닥이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병원 응급실도 여러 차례 갔다. 유명하다는 의사는 거의 다 찾아다녔다. 그래도 효과를 보지못했다. 한의원도 10여곳 이상 다녔다. 금침도 맞아 봤다. 내 머리와 몸속에는 지금도 금침이 여러 개 남아있다. 엑스레이 검사를 하면 금침이 나온다.

 

 

 

 

그렇다고 병원에 입원하거나 결근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니까 누구도 내가 고통을 받고 있는 랐다. 하지만 나는 심각했다. 머리가 아프면 다른 곳과 달리 불안감이 증폭된다. 지금까지 MRI 검사만 다섯 차례 이상 받았다. 의사는 만류하지만 내가 불안해 검사를 자청했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머리가 아프면 잠도 제대로 못 잔다. 사흘을 꼬박 샌 적도 있다.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108배를 했다. 108배도 운동이 되지만 절대 양에서 부족다. 그 다음 대안으로 등산과 걷기를 시작했다. 거의 주말마다 등산, 평일에는 걷기를 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2~3년 전부터 등산은 하지 않고 걷기만 한다. 주말에는 두시간 정도 걷는다. 거리로는 13~14km쯤 될 것이다. 근처 안양천과 한강이 주요 코스다. 영등포구청을 출발해 목동교-양평교-양화교-염창교-한강합수부-염창-양화교-양평교-목동교-오목교-신정교-오목교-목동교를 돌아오는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때론 영등포구청-목동교-양평교-양화교-염창교-한강합수부-성산대교-양화대교-당산철교-한강고수부지-국회의사당-파천교를 경유하기도 한다. 두 코스의 거리는 비슷하다. 덤으로 한강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평일은 여의도 회사 근처를 걷는다. 기사를 마감하고 매일 네시 출발한다. 사무실에서 여의도공원을 한 바퀴 돌고 오면 35분~40분 정도 걸린다. 거리는 4km 정도. 지금까지 폭우가 쏟아질 때를 빼곤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이렇게 운동을 게 1년 정도 된다. 효과는 만점이다. 최근 받은 종합검진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머리 아픈 것도 싹 가셨다. 잠도 잘 잔다. 저녁 9시 30분~10시쯤 잔다. 기상 시간은 새벽 2~3시. 하루를 길게 시작하는 셈이다. 그래도 낮에 피곤한 것을 느끼지 못한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 몇 년째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이 나왔는데 씻은 듯이 나았다. 대장 내시경 검사 역시 깨끗했다. 5년 전에는 용종을 1개 떼어 냈었다. 걷기를 열심히 한 이후 무엇보다 변의 색깔이 좋아졌다. 만나는 사람마다 "혈색이 아졌다"고 한다. 밥 맛도 좋다. 소화제 등을 달고 살았는데 이제는 약도 거의 복용하지 않는다. 혈압약만 반알 먹는다.

 

결론적으로 말해 운동만한 보약이 없다고 본다. 운동은 생활화 해야 한다. 귀찮다고 하루 이틀 빼 먹으면 부터 하기 싫어진다. 몸이 찌뿌둥할수록 더 해야 한다. 약간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면 기분도 상쾌해진다. 불면증걱정할 필요도 없다. 운동을 하자.

 

글/오풍연 파이낸셜뉴스 논설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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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의 설레임이 어제같이 느껴지는데, 어느덧 2월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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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 폐업 후, 진료기록 확인이 가능한가요?

Q. 7~8년 전 다니던 요양기관이 폐업했습니다. 제가 진료받은 기록과 서류는 공단에서도 확인 가능한지요? 또 진료기록은 몇 년 전까지 알 수 있나요? _ 최철수 경기 김포시

A. 우리 공단이 보관하고 있는 요양급여내역은 요양급여비 지급 월의 다음 달부터 10년간 보존하고 있으며, 열람(발급)기간은 요양급여비 지급 월의 다음 달부터 5년 이내의 보존자료에 한하여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정보주체(본인) 등의 요구가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요양급여비 지급 월의 다음 달부터 10년 이내의 자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청구하는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고, 대리인의 경우에는 정보주체(본인)의 신분증, 위임장, 대리인의 신분증을 지참, 가까운 공단 지사에 방문.청구하시면 열람(발급)이 가능합니다.

 

 

공공의료비가 무엇인가요?

Q. 유럽 선진국이 공공의료비는 80%대이고 우리나라는 55%라던데, 공공의료비가 무엇인가요? _ 김옥진 대전시 중구

A. 공공의료비는 정부, 사회보장기금 등 공적 영역에서 재원의 조달과 지출이 이루어지는 의료비를 통칭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공의료비중 정부가 의료급여 부문을, 건강보험공단이 사회보장기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농민의 건강보험료 경감혜택이 있나요?

Q. 도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건강보험료 경감혜택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_ 김용식 울산시 남구

A. 군 및 도농복합 형태의 시의 읍.면지역, 시의 동지역 중 주거.상업.공업지역을 제외한 지역, 농업진흥지역, 개발제한구역 등에 거주하는 농어업인은 농어촌 및 농어업인 경감을 최고 5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청서류 : 건강보험료 지원 대상 농어업인 확인서

 * 신청방법 : 1차 - 읍(면·동) 이(통)장의 확인, 2차 - 지자체에서 확인

 * 접수방법 :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접수

 

 

금융소득자와 연금소득자의 지역보험료 부과 기준은?

Q. 금융소득자 및 연금소득자(과세기준 초과)에 대한 지역보험료 부과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_ 김성우 서울시 양천구

A. 지역보험료 부과는 지역가입자가 속한 세대의 보험료 부담능력을 표시하는 점수로 정하되, 소득금액이 500만 원을 초과하는  세대는 소득, 재산 및 자동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하여 산정하며, 소득금액이 500만 원 이하인 세대는 재산 및 자동차 생활수준과 경제활동참가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한 점수에 부과 점수당 175.6원을 곱한 금액으로 보험료를 산정합니다.

 

 

직장 검진, 어디서나 받을 수 있나요?

Q. 직장인인데 직장에서 지정한 건강검진기관에서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이 원하는 병원에서는 받을 수 없나요? _ 이춘임 경기 포천시

A. 국민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검진기관으로 등록된 기관 어디에서나 검진이 가능합니다. 사업장에서 직장가입자의 편의성 제공을 위해 검진기관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대상자께서 사업장에서 지정하는 검진기관 이외 기관에서 검진을 원할 경우 사업장에서 '직장가입자 건강검진 확인서'를 발급받아 검진기관에 제출하고 수검을 받으면 됩니다.

 

 

루푸스병의 건강보험 적용 위한 구비 서류는?

Q. 루푸스병원의 치료와 검사 시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 구비해야하는 서류가 있나요? _ 윤은정 서울시 강남구

A. 루푸스 질환에 대한 질찰, 검사, 처치 등은 진료담당의사의 의학적 판단하에 실시하고 있으며, 각각의 세부항목별로 기준을 마련하여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질환에 대한 검사 및 치료 등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가입자가 요양기관에 별도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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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SNS웹툰.포스터 공모전 수상작 발표!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래 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수상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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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만드는 건강천사 가을 이벤트! 여러분의 제안으로 건강천사 블로그가 만들어 집니다. 건강천사가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주제들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생활 속 건강상식부터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까지 선정된 10개의 주제가 올 가을 블로그 기사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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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포상금제도 부당청구 요양기관을 찾아주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부당한 방법으로 진료비를 청구한 요양기관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의 재정보호와 수급질서 확립을 위해 모두들 동참해 주세요.

 

 

 

 

  

                                                                                                                                      글.그림 / 김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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