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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영화 속 건강

홍요섭의 자유 찾기는 건강과 젊음 지키기 ‘어쩜 저렇게 늙지 않을까. 운동을 좋아한다더니 그 덕분일까, 아니면 타고난 것일까.’ 배우 홍요섭(56)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한 때 청춘 스타였던 그도 세월의 힘에 밀려 중년 연기자가 됐다. 드라마에선 주역보다 그 주변 인물로 나오는 일이 더 많아졌다. 브라운관에 비친 그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목에 주름이 있는 것이 보인다. 그럼에도 그에게 선 나이 들어가는 사람의 추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여전히 멋스럽다. 준수한 외모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뭔가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도 그의 멋을 지켜주고 있다. '내 딸 서영이' 극중 최민석역의 홍요섭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홍요섭이 맡은 역할은 그에게 참 잘 어울리는 듯싶다. 홍요섭이 연기하고 있는 극중 최민석은 .. 더보기
장나라 몸매가 부러워 다이어트를 할 때는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이 큰 화제다. 서울의 한 고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학교 폭력, 교권 붕괴 등 우리 시대의 교육 문제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어서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극중 고교생 으로 나오는 이종혁, 박세영은 신인급이지만 이른바 ‘대세’ 배우들이다. 중고생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는 아니지만 꽤 높다. 최강동안, 가녀린 몸매의 장나라 이들을 이끄는 교사 역할을 하고 있는 장나라는 이들 배우에 비하면 ‘중견’이다. 가수 생활을 겸해 온 장나라는 데뷔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세월이 주는 내공 덕분일까. 장나라의 연기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극중 그녀의 역할에 몰입하다가 확 깰 때가 있다. 워낙 동안(童顔)이기 때문이다. 고교생 제자와.. 더보기
차도남과 시골남의 조화 '청담동 앨리스'의 박시후 ‘공주의 남자’에서 살인범으로 스크린을 누비고 있는 박시후. 그가 ‘청담동 앨리스’라는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가 출연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관객 2백만(11월 25일 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촬영 현장을 누비는 박시후가 좀 더 여유로워졌다. 10년. 배우 ‘박시후’가 배우가 되겠다고 대학로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2007년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해 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KBS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2백만. 그가 출연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의 누적 관객수(11월 25일 자)다. 그것도 무명시절부터 꿈꾸던 사이코패스 역으로. 그는 영화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 더보기
마의 조승우에게 독감 예방주사 필요성을 묻는다면 한 방송사의 사극 ‘마의(馬醫)’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허준’‘대장금’‘동이’를 만든 이병훈 PD의 작품이다. 드라마가 초기인데도 주인공의 행로가 헤아려진다. 이 PD가 만든 전작들의 주인공이 그러했던 것처럼 미천한 신분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뤄낼 것이다. 조선최초 한방외과의 백광현(조승우) 이 식상한 스토리에 21세기의 한국 대중들은 왜 열광하는가.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 다친 마음을 희망이라는 묘약으로 위로받고 싶어서이다. 이 PD는 그 지점에서 뛰어난 정신과 의사라고 할 것이다. 이 드라마의 인기 요인 중의 하나는 조승우, 이요원, 이순재, 김창완, 손창민, 유선 등 걸출한 배우들의 열연이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승우는 영화, 뮤지컬 등에서 .. 더보기
조경환이 남긴 뜻 “술친구 오래 만나려면….” 배우 최불암 선생은 사석에서 연예계 동료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온갖 구설에 시달리는 그 판의 동료들을 또 다른 입길에 오르게 하지 않으려는 어른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선생이 예외적으로 실명을 자주 거론하는 후배가 드라마 ‘수사반장’을 함께 했던 조경환 씨다. 술을 멋있게 즐길 줄 알았던 배우 故 조경환 선생은 주석(酒席)에서 술을 멋있게 즐길 줄 아는 후배로 조 씨를 언급했다. 조 씨가 술을 잘 마실 뿐 아니라 힘이 장사라는 것을 이렇게 회고했다. “ 예전에 어느 방송국에서 배우들과 가수들 팔씨름 대회를 열었어. 거기 조경환이와 주현이가 최후까지 남았는데, 두 사람이 붙어서 한참을 지나도 결판이 나지 않는 거야. 어~ 휴!, 둘이 얼마나 힘이 좋은지 무슨 황소처럼…. ” 그렇게 말하는 최 선생의 어.. 더보기
황정음은 뇌동맥류 앞에서 기도를 한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에 잇달아 등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의학드라마 전성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얼마전 종영된 TV '골든타임'(최희라 극본, 권석장 연출)은 단연 인기를 끌었다. 한 지방도시의 병원에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극의 흡인 력이 매우 뛰어나다. 박진감 있는 이야기 속에 휴머니티를 담고 있어서 감동의 울림 또한 깊고 넓었다. 배우들에게 전성기를 맞게 한 시간 '골든타임' 주인공 남녀 의사 역을 맡은 이선균과 황정음의 매력도 장점이지만, 어떤 중증 환자라도 살려보고자 최선을 다하는 중견 의사 역의 이성민이 보여주는 열정이 가슴에 와 닿는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에 머물렀던 이성민.. 더보기
디지털 치매는 귀신 신민아도 무섭다 배우 신구 선생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택시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서였다. 실화극 ‘대한민국 경제실록’을 진행하는 내레이터 음성이 선생의 그것이었다. 구수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특유의 음색. 너무 반가워서 바로 전화를 드렸더니 선생도 반색을 했다. 신구(新舊) 세대 모두에게 사랑받는 ‘신구’ “오랜만이에요. 잠실(선생의 집이 있는) 쪽으로 오시면 연락을 줘요. 약주 한 잔 하게.” “하하, 요즘도 약주를 자주 하세요?” “그럼요.” 선생은 쾌활하게 답했다. 그 목소리에서 건강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선생은 베를린올림픽이 있던 1936년에 태어났으니 올해 만 76세다. 고건(전 국무총리), 이종찬(전 국가정보원장), 김우중(전 대우 회장) 씨가 고교 동창이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모두 현역에서 물러.. 더보기
이덕화 식 유머와 탈모(脫毛), 그리고 탈모(脫帽) 방송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가 끝나자마자 ‘시즌 3’을 기다리게 된다. 스타들이 춤의 경연을 펼치는 것도 흥미롭지만, 진행자 이덕화 씨의 멋드러진 멘트를 만나는 재미가 크기 때문이다. 댄싱스타 2를 진행한 '이덕화' 이 씨는 올해 만 60세가 된 사람답지 않게 젊은 감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도 칼도 아닌 오직 춤으로 겨루는 댄싱 위드 더 스타!” 이와 같은 멘트를 듣고 있으면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가 가요 프로그램 생방송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토토즐)’를 진행했던 시절이 절로 떠오르는 까닭이다. 그는 1980년대 당시 ‘부탁해요!’ 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 한 세대가 지났건만 그의 재치 있는 멘트 실력은 줄지 않았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그의 .. 더보기
'신사의 품격' 장동건과 여름 불면증 “요새 ‘신사의 품격’ 보는 재미에 살아요.” “아, 그 드라마 보세요? 저는 일이 있어서 어제 못 봤어요. 궁금해 죽겠네요.” “장동건, 참 멋지지 않아요? 처음엔 뭐 저런 캐릭터가 있나 했는데, 요즘엔 푹 빠져버렸어요. 너무 너무 좋아요.”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다가 옆에 앉은 여성이 미용사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젊은 여성은 미용사가 자신의 말을 알아 주는 것에 신이 났는지 극중 장동건이 얼마나 멋있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묘사했다. (출처 : 드라마 '신사의 품격' 사진자료 중)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 장동건은 이 드라마에서 41세의 미혼 건축사 김도진 역할을 하고 있다. 도진은 극중 고교 교사인 서이수(김하늘)와 사랑에 빠져 있는 중이다. 도진과 이수는 결혼을 꿈꾸지만, 예기치 않은 .. 더보기
‘기면증’ 지원은 하이킥을 날릴 수 있을까? “도대체 역습은 언제 하는 거야?” MBC 일일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하이킥3')의 팬들은 요즘 이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120부작으로 기획된 이 시트콤은 3회 연장해 오는 29일 종영한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주요 등장인물들이 처한 환경이 여전히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 주인공들이 ‘역습’을 통해 멋지게 환골탈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로서는 조바심이 날 수 밖에 없다. 결말에서 과연 역습이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끝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는 상황이다. 숏다리 지원의 '기면증'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등장인물 중의 한 사람이 지원이다. 극중에서 ‘숏 다리’라는 별명을 갖고 지원이 제목처럼 역습을 하는 주인공이 될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