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무술의 의학적 효과, 심신 단련 전통무술 필자가 살고있는 제주도 시골 마을에는 변변한 식당 하나 없다. 24시간 편의점을 가려해도 차를타고 2km는 이동해야 하는 곳이다. 사실 마을이 작은 탓에 학교라고는 전교생 90명이 전부인 초등학교 하나뿐이다. 때문에 학교 주변에 학원은커녕 공부방 하나 존재하지 않는다. 학원에 치이고 책과 씨름하며 지내는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게 자연 속에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탓에 필자는 이러한 외진 농촌마을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어느 날 필자의 10살 된 딸과 7살 된 아들이 '국술원'이라는 곳을 다니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다. 인근마을 단 하나있는 체육관인데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전통무술 중 하나란다. 아마도 또래 친구들이 검은 도복을 입고 유치원이며 초등학교 교실을 왕래하니 내심 부러운 눈치였나보다. 그렇.. 더보기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페이스북 입문하라 나는 페친들과 크고 작은 행사를 즐긴다. 주로 내가 초대하는 형식이다. 거창할 것도 없다. 회사로 오시라고 해 차 한 잔 대접하고, 식사를 함께 한다. 내가 사는 모습도 보여드리기 위해서다. 물론 졸저도 한 권씩 드린다. 그동안 의미 있는 행사는 두 번 했다. 3333번째 페친 및 4444번째 페친과의 만남. 똑같은 조건을 내밀었다. 여의도 콘래드호텔 아트리오에서 점심을 대접하고, 책을 드리겠다는 것. 하지만 두 분 모두 지방에 계서서 그같은 계획은 실천하지 못했다. 대신 내가 대전, 부산에 내려가 그분들을 각각 만났다. 조웅래 맥키스 컴퍼니 회장님과 정주영 기아대책 부산본부장님이다. 지금은 두 분 모두 절친이 됐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까 팔로어가 1105명이다. 이번엔 1111번째 팔로어와 똑같은 행사.. 더보기
색안경으로 본 영화 ‘오베라는 남자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A man called Ove)를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오베를 고집불통 까칠남으로 소개한다.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당하고,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던 아내 소냐까지 세상을 떠난 이후, 그에게 남은 것은 아내를 따라 가는 것 뿐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오베, 마침내 계획을 실행할 결심을 하고, 마지막 순간을 앞둔 바로 그 때, 그의 성질을 살살 긁으며 계획을 방해하기 시작한 이들이 있다. 바로 그의 이웃들이다. 시도 때도 없이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이웃들! 갑자기 죽는 것보다 힘든 일들이 쏟아진다.”고 온갖 영화 선전물들은 소개하고 있다. 소설 원작 39개 목차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 거리들이 영화 .. 더보기
오는 12월부터 부착되는 담뱃갑 혐오그림 지난해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갔을 때다. 공항을 가로지르다 우연히 흡연실 내부를 보게 됐는데, 한쪽 벽에 혐오스러운 그림이 빼곡했다. 흡연의 폐해를 나타낸 것들이다. 담배갑 상단에도 그런 사진이 붙어있었다. 한 말레이시아인 친구는 “담배를 사려다가도 그림이 보이니까 덜 사게 된다. 담배를 피면서도 내가 큰 죄를 짓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참 앞서가는 나라구나 싶었다. 시각적 효과가 주는 금연 효과가 톡톡히 발휘되는 기분이 들었다. 귀찮게, 비싸게, 혐오스럽게. 정부의 금연정책은 이 세 마디로 표현된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12월 23일부터 반출되는 담뱃갑에 흡연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면서 세 정책이 모두 완료됐다.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 뒷면의 상단에 경고그림·경고문구를, 옆면에 경고문구를 표.. 더보기
여성성기절제, 사라져야 할 악습, 다큐멘터리 ‘소녀와 여자’ 영화 ‘소녀와 여자’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여성성기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흔히 ‘할례’라고도 불리는 여성성기절제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전통의식으로,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제거해 성적 쾌감을 없애는 시술을 말한다. 전통과 종교를 이유로 긍정하는 쪽은 ‘여성 할례’라고 말하고, 여성의 신체를 훼손하는 악습에 반대하는 쪽은 ‘여성성기절제’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여성성기절제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 약 30여 개국에서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 올해 2월 발표된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한 2억 명의 여성들이 여성성기절제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예멘의 경우 여아 85%가 생후 첫 주가 지나기 전에 시술을 받았으며, 소말리아.. 더보기
자연이 주는 섹시함의 매력에 빠져들다, 웰에이징 힐링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중년이라는 것은 섹시하다는 뜻이다. 남자건 여자건 서로 짜릿한 자극을 느끼는 섹시함을 상실하면 노인이 된다. 섹시함은 관능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에서 나온다. 매일 아침 새소리에 눈을 뜨고, 낮엔 산책하며 나무와 이야기하고, 밤이 되어 진정한 산의 모습을 발견하면 영원한 청년이나 중년의 감성을 유지하게 된다” 이 말은 올해 만 82세가 되는 이시형 박사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린 내용 중 일부이다. 지난 5월 25일부터 2박 3일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상반기 직원 힐링프로그램 ‘마음쉼터(休)’ 」 과정을 다녀오면서 이시형 박사의 자료를 찾아보던 중 눈에 띈 부분이다. 공단의 업무특성상 개인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직원들이 민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트.. 더보기
그대 안으로 들어가라…행복은 늘 안에 있다 “밖으로 나가지 마라. 그대 안으로 들어가라.” 아우구스티누스의 은 애절한 자기성찰이다. 그는 젊은 시절의 방탕과 욕망을 벌거벗겨 ‘참회대’에 세웠다. 그 참회 위에 믿음을 심었다. “당신은 당신을 향해 우리를 지으셨기에 우리의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까지는 우리의 영혼이 평온을 누릴 수 없습니다”는 그의 고백은 믿음이 굳은 자에게나, 믿음이 약한 자에게나 포근한 영혼의 안식을 준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은 인간의 행복이 외물(外物)에 있지 않고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일깨운다. 깊으면 고요하고, 고요하면 비친 형상이 이그러지지 않는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善)하다고 했다. 맹자는 그 근거로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꼽았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더보기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속 질병 부끄럽지 않은 요실금 중년들의 조용한 고민, 감추고 싶은 요실금. 본격적인 여름철 나들이가 시작되면서 요실금과 같은 배뇨장애가 있는 여성들에게는 야외활동 자체가 고통의 시간이다. 우리나라 여성들 40%가 증상을 경험한다는 요실금은 더 이상 부끄러운 병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얄미운 불청객 요실금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최근 주말이면 중년층부터 실버까지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드라마가 있다. 일명 평균 나이 70세의 ‘시니어 어벤저스’라고 불리는 . 극중 희자(김혜자 분)는 황혼 로맨스를 위한 여행 짐을 꾸리다가 절친 충남(윤여정 분)과 기저귀를 두고 옥신각신한다. 요실금으로 외출을 주저하는 희자는 여행가방에 기저귀를 잔뜩 챙겼으나 충남이가 여행 파트너 성재(주현 분)에게 기저귀를 들키면 볼썽 사납.. 더보기
보령 가볼만한곳, 수협위판장 경매현장 보령(대천)여행 날짜: 2016. 3. 9-11 보령 가볼만한곳: 첫날; 보령 죽도-무창포해수욕장 이듵날: 개화예술공원,개화허브랜드,석탄박물관, 대천항수협위판장,대천해수욕장 사흩날: 갈매못성지(천주교), 오천항, 충청수영성 터미널에서 개화예술공원까지 택시로 이동하는데 이날따라 새벽부터 내린 비가 종일 추적추적였습니다. 우산 들고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우중의 홀로 여행은 사색의 시간이었습니다. 개화예술공원과 개화 허브랜드에서 아름다운 허브 꽃밥을 먹고 모산미술박물관장님도 뵈었지요. 가까운 석탄박물관을 둘러보고 대천항으로 향했습니다. 다음날의 날씨가 좋다는 예보에 더 좋은 풍경을 담겠다고 하루 더 머물게 됩니다. 다행히도 해돋이 풍경은 담지 못했지만 갈매못성지와 오천항에서는 맑고 푸른 하늘.. 더보기
파독광부 간호사들의 독일 아리랑, 경남 남해 독일마을 남해 여행 날짜:2016. 4. 14~15 경남 남해 여행코스: 남해 가볼만한 곳 사천 삼천포(실안해변)-남해 장평저수지(유채꽃)-독일마을-라피스호텔(저녁.숙박)-야식(삼천포횟집)-미국마을-다랭이마을-임실 치즈테마파크-남해 독일마을(http://xn--q20b22d63gstp7hax35e.com/) 1960년대 경제적으로 힘들고 가난했던 시기에 독일로 파견되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혁신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파독광부 간호사들의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로 2000년부터 6년간에 걸쳐 남해군이 조성한 교포 정착촌입니다. 현재 39가구가 완공되어 20여 가구는 민박을 운영하며 노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남해군청이 전깃줄을 지하로 매설하여 바다 전경을 살려줬고 마을을 철저하게 독일식으로 꾸미고 난개발을 억제하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