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개봉한 영화 ‘가타카’는 SF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유전자로 신분이 결정되는 가상의 미래사회에서 열성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주인공이 유전인자로 신분을 위장해 우주항공사의 꿈을 이루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영화 제목인 ‘가타카(Gattaca)’는 DNA의 염기서열인 아데닌(Adenine), 티민(Thymine), 구아닌(Guanine), 시토닌(Citonin)을 조합해 만든 단어다. 


영화 속 미래사회는 출생 과정에 따라 인간을 두 계급으로 분류한다. 성관계를 통한 자연 출생자는 열성인자를 가진 ‘부적격자’이고,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는 우성인자를 가진 ‘적격자’로 구분된다. 영화 속 미래사회에서는 태아의 유전자를 분석해 예상 수명과 미래의 질병, 성격 등을 출생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의학기술을 이용해 인공수정으로 부정적인 유전자를 미리 제거할 수 있다. 



부모의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주인공 빈센트(에단 호크)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고, 근시와 정신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높으며, 예상 수명은 서른 살이라는 판정을 받는다. 이런 이유로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우주항공사 시험에서 탈락한다. 열성인자를 가진 부적격자가 얻을 수 있는 직업은 청소나 경비 같은 단순노동직 뿐이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빈센트는 유전자 브로커를 찾아가고, 그를 통해 우성인자를 가진 제롬(주드 롬)을 만난다. 전직 수영선수인 제롬은 완벽한 유전자를 가졌지만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빈센트는 제롬의 도움으로 다시 우주항공사에 도전한다. 제롬의 혈액과 타액, 지문, 머리카락, 소변 등은 물론이고, 왼손잡이 연습과 키를 늘리는 수술까지 감행하며 완벽하게 제롬으로 신분을 위장한다. 


우주항공사가 되려면 유전자 관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는 임무는 단순히 유전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오랜 우주비행을 견뎌낼 강인한 체력과 의지,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능력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빈센트는 비록 다른 사람의 유전자를 빌려 우주항공사가 됐지만, 타이탄 탐사를 앞두고 모든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는다. 영화 ‘가타카’는 열성인자를 타고났지만 우주항공사의 꿈을 이루는 빈센트를 통해 타고난 유전자가 아닌 의지와 노력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가타카’ 속 미래기술은 20년 전만 해도 허무맹랑한 공상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전자 기술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부터, 인공적으로 유전자를 자르고 붙일 수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바꿀 첨단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2006년 문을 연 ‘23앤드미(23andMe)’는 미국의 개인 유전정보 검사 업체다. 2013년 타액 샘플과 99달러(약 11만 원)만 내면 각종 질병과 약물 순응도 등 약 240여개의 유전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놔 주목받았다. 


23andMe DNA 검사 키트 ⓒ2008. tara hunt @flickr


영화 ‘가타카’처럼 타액만으로 유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를 거치지 않고도 편리하고 저렴하게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종전에는 의료기관을 통해 고액의 진료비를 지불해야 유전자 검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23앤드미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민간 기업의 유전자 검사 정확도가 검증되지 않았고, 소비자가 검사 결과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 FDA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10가지 질병의 DTC 검사를 23앤드미에 허용했다. FDA가 병원이 아닌 민간 업체에 유전자 검사를 승인한 최초의 사례다. 


DTC 검사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의뢰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나 편의점에서 199달러(약 22만 원)를 내고 유전자 검사 키트를 구매해 타액을 보내면 6~8주 뒤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6월 민간 업체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허용됐지만, 혈당이나 혈압, 체질량지수 등 기본적인 신체조건 분석만 가능한 상황이다. 




유전자 검사 대중화는 적극적인 질병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대표적이다. 2013년 유전자 검사를 받은 그는 유방암 원인 유전자인 브라카(BRCA1)의 돌연변이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퍼센트임을 확인하고 유방을 미리 절제해 암 발병률을 5퍼센트대로 낮췄다. 


유전자 검사가 대중화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미래 질환을 알게 되고, 미리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을 바꿔 발병률을 낮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유전자 변이에 다른 맞춤형 치료와 치료제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학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첨단기술은 일명 ‘유전자 가위’로 불리는 ‘크리스퍼’ 기술이다. 크리스퍼(CRISPR,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는 DNA의 특정 염기서열을 인지해 해당 부위의 DNA를 절단하는 제한효소를 말한다. 마치 가위처럼 원하는 곳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낼 수 있다. 


크리스퍼 기술의 적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그중 하나는 멸종위기에 놓였거나 이미 멸종된 생물을 복원하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은 더운 나라 인도에 사는 코끼리의 DNA를 변형해 극한의 추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바꾸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19세기에 멸종한 여행비둘기를 되살릴 방법을 알아내고 있다. 


이와 반대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등 인간에게 해로운 생물이 더는 번식하지 못하도록 유전자를 변형하는 기술이나, 광우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를 제거하는 기술 등도 연구되고 있다. 



동식물 품종 개량에도 크리스퍼 기술은 유용한 도구로 쓰인다. 필수 미네랄과 단백질의 흡수를 떨어뜨리는 피트산(phytic acid) 함량을 낮춘 옥수수, 정자나 난자 어느 쪽으로도 변할 수 있는 미성숙 세포인 닭의 원시생식세포를 변형해 알레르기를 없앤 달걀, 근육 발달을 막는 마이오스타틴(Myostatin) 유전자를 제거해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지방은 낮춘 돼지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장기이식 기술과 난치성 질환 치료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2015년 10월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인간에게 이식했을 때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돼지의 62개 DNA 조각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수정란 단계에서 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한 후 성체로 키우면 돼지와 인간의 장기이식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우리나라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 교정 연구팀은 지난 2월 ‘크리스퍼 염기서열’ 기술을 통해 특정 DNA 염기를 교체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기존의 크리스퍼 기술이 원하는 부위의 유전자를 잘라내는 것이었다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염기서열 기술은 비정상 DNA 염기를 정상 DNA 염기로 교체하는 기술이다. 난치성 유전 질환을 유발하는 DNA 염기를 정상으로 바꿀 수 있어 난치성 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 DNA 염기 하나만 바꾸는 유전자가위로 첫 동물실험 성공 기사 읽기 <<




크리스퍼 기술은 멸종 생물 복원, 동식물 품종 개량, 동물 장기이식, 난치성 유전 질환 치료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날로 진화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광저우 의대 연구팀이 에이즈를 발생시키는 HIV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는 배아를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 유전자 기술이 신의 영역으로 분류되던 불치병 치료에까지 바짝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는 2015년 ‘획기적인 혁신기술’로 크리스퍼를 선정했고, 기술 전문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2016년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중 생명과학 분야 두 가지 모두를 크리스퍼 기술로 꼽았다. 


크리스퍼 기술을 개발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스웨덴 우메오대 교수와 제니퍼 두드너 미국 UC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 연구원은 노벨 과학상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윤리적인 문제도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논란은 2015년 4월 중국 중산대학교 연구진이 크리스퍼 기술로 인간 배아(수정란)에서 ‘베타지중해성 빈혈’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잘라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정점에 올랐다. 착상 전 인간의 배아에도 크리스퍼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맞춤형 아기’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중국 중산대 연구진의 실험 성공에서 보듯이 기술이 조금만 더 진보하면 영화 ‘가타카’처럼 인공수정 단계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잘라 내거나 교체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난치성 질환을 가졌다고 판단될 경우 수정 단계에서 해당 유전자를 제거하는 것이 막대한 비용과 고통이 따르는 사후적인 치료보다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자유의지가 없는 인간 배아를 대상으로 특정 유전자를 의도적으로 빼거나 넣는 것은 윤리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또한 애초 목적인 질병 치료가 아닌, 영화 ‘가타카’처럼 우성인자를 가진 맞춤형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빈부 격차에 따라 유전자도 격차가 생겨 영화처럼 유전자에 따른 새로운 신분 질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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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의 치아를 자연치아를 아끼고 보존하면, 100세까지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인생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평생건강을 위해 필수요소인 치아건강을 도와주는 치간칫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칫솔질을 아무리 잘해도 이와 이 사이는 닦을 수가 없습니다. 치간칫솔은 이와 이 사이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도구입니다. 이렇듯 치간칫솔은 양치를 보조하는 역할이 아니라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치간칫솔의 사용은 양치질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낮은 이유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치간칫솔의 사용방법을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치간칫솔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칫솔이 닦아주지 못하는 부분을 치간칫솔을 넣어서 치아 안쪽과 바깥쪽으로 닦고 다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처음에는 치간칫솔질로 인해서 잇몸이 붓고 피가 나올 수 있는데 이는 치간칫솔을 하지 않아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인한 염증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용 후 피가 나는 것은 당연하고, 이는 염증을 없애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치간칫솔로 일주일 정도 양치하면 이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건강한 잇몸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양치에 이어서 치간칫솔을 사용하기로 하셨나요? 그럼 이제 치간칫솔의 사이즈를 알아보겠습니다. 칫솔처럼 치간칫솔도 사이즈가 있습니다. 보통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SSS 사이즈를 많이 사용합니다. SSS가 0.4㎜ 정도라고 합니다.



간략하게 치간칫솔에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치간칫솔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오셨나요? 양치질과 더불어 치간칫솔질을 생활화한다면 100세까지 건강한 치아와 함께 건강한 삶을 지내실 수 있습니다! 평생건강, 건강한 치아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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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외출하고 돌아오면 얼음을 넣은 시원한 커피가 떠오른다. 지난해부터 국내 커피 업계에 대세로 떠오른 음료는 바로 ‘콜드브루(Cold Brew)’ 커피다. 말 그대로 차가운 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장시간에 걸쳐 우려낸 커피를 일컫는다. 기존 커피는 90도 이상의 고온과 고압으로 빠르게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활용해 만든다.



분쇄된 원두를 열을 가하지 않은 상태로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기 때문에 일반 커피보다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커피 원두 특유의 초콜릿 풍미가 느껴지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추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열로 인한 맛 손상을 최소화해 쓴맛이 적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콜드브루가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기구들이 나왔다. 또 이런 기구가 없더라도 분쇄된 원두 가루와 차가운 물을 섞은 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전용 종이(종이필터)를 이용해 내릴 수도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커피가 다른 향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물기가 없는 유리병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일반 커피처럼 끓인 물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 아니므로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6월 서울시가 커피·제조 가공 업소에서 생산한 콜드브루 커피 24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종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대부분 인터넷이나 소규모로 판매된 제품들이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콜드브루 카페인 함량은 일반 아메리카노 커피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페인 하루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mg 이하다. 두 잔 넘게 마시면 권고량을 넘어갈 수 있으므로 마시는 양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차 역시 뜨거운 물이 아닌 차가운 물에서 천천히 우려내는 ‘콜드브루 티’도 등장했다. 깔끔한 맛과 고유의 향을 살릴 수 있어서 뜨거운 차를 식혀 낸 것보다 더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차 음료들은 당분이나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홍차나 녹차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니 커피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찻잎에 함유된 카페인 여부를 확인하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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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관리하기 힘든 고혈압과 당뇨병을 이제 동네병원과 함께 관리하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환자 본인이 직접 혈압과 혈당 수치를 측정해 등록된 동네의원에 전공하면 주기적으로 상담과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검진결과 고혈압, 당뇨병으로 확진받은 초진환자를 포함한 재진환자가 선정된 1,870개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의사와 상담 후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분들에게는 자가 측정을 위한 혈압계와 혈당계를 무료로 대여해 드리고, 시범사업 1주년 시점(2017년 9월 말) 월 평균 2회 이상 성실하게 참여할 분에게 인센티브로 대여한 의료기기를 무상으로 지급해드립니다.



만성질환관리 서비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우선 인적사항과 질환 정보 등을 등록해 환자 등록을 하고요. 만성질환 관리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자가 혈압과 혈당을 측정해 주 1회 이상 전송하면 의사는 주기적으로 전송된 측정 정보를 확인하고 문자로 측정 정보에 대한 피드백을 보내게 됩니다.


필요하면 전화 상담을 통해 참여 환자의 건강을 관리하고 지속해서 관리 계획을 점검하고 평가하여 다시 계획을 세웁니다.


단, 해외체류 등 급여 정지 기간에는 이용이 제외됩니다.



참여 환자가 수치를 전송하면 문자 메시지 등으로 피드백을 전달받게 됩니다. 



모바일 사용자는 건강iN 앱을 사용하면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한번만 사용자를 등록하면 이후에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건강iN 앱을 다운받아 만성질환관리 시험사업 버튼을 누릅니다. 환자 등록 이후 부여받은 환자등록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제부터 사용자등록화면에서 만든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면 로그인이 완료됩니다.


단, 아이폰은 7월 중 오픈 예정이니, 아이폰 사용자분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로그인하셨다면, 혈압과 혈당 측정 수치를 이렇게 입력하시면 됩니다.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블루투스 연결 후 측정 데이터가 자동으로 전송되는데요. 일반 기기를 사용한다면 입력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혈압은 자가 측정한 수축기와 이완기 수치를 입력하시고, 혈당은 자가 측정한 혈당 수치를 입력하시고 공복 / 식후 2시간 중 언제 측정한 것인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PC로 측정수치를 입력하시는 분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홈페이지(hi.nhis.or.kr) 접속하셔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혈압 및 혈당 측정 수치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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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은 중복, 말복과 함께 삼복이라고 합니다. 삼복중 첫 번째 복날을 초복이라고 하는데 하지(6월 22일경)로부터 한 달 후쯤으로 7월 중순쯤에 해당합니다. 초복으로부터 10일 후를 중복, 20일 후를 말복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해당합니다.




복날은 중국의 절기로서 진한시대에 있었던 풍습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있었던 복날의 풍습으로는 목욕과 음식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목욕에 대한 풍습으로는 ‘복날에 목욕하면 몸이 여윈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아무리 더워도 복날에는 목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복에 목욕했다면, 중복과 말복에도 목욕해야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합니다. 


음식에 대한 것으로는 복날에 먹는 보양식이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삼계탕, 육개장, 보신탕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복달임은 복날(초복, 중복, 말복)에 고기로 국을 끓여 먹는 풍습을 말합니다. 또는 복날에 먹는 삼계탕, 육개장, 보신탕 등의 음식을 복달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복날 궁중에서 관리들에게 쇠고기를 하사하기도 했으며, 백성들은 쇠고기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개고기나 닭고기로 음식을 해 먹었으며, 그런 풍습이 이어져 현대에도 복날에는 삼계탕, 보신탕을 찾게 된 것입니다.




복날에 먹는 보양식으로 삼계탕과 보신탕은 잘 압니다. 하지만 팥죽도 보양식으로 먹는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팥은 약성이 평범하고 맛이 달고 독이 없다. 팥은 갈증과 설사를 그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수종과(부종) 창만을(더부룩함) 다스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동지에만 먹는 팥죽이 아닌, 여름철에 먹는 팥죽은 더위 먹은 몸의 열독을 배출하므로 여름철의 습하고 무더운 기운이 몸에 쌓인 것을 해소하는 약과 같은 음식이었습니다. 궁중에서는 삼복에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삼계탕과 보신탕 대신에 팥죽으로 더위를 물리치면 어떨까 합니다.



<글/ 왕경석 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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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과 체중,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히려는 여러 연구 중에서도 최근 들어 연구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주제가 하나 있다. 한국어로 ‘마음챙김 먹기’ ‘마음이 있는 먹기’ ‘먹기 명상’ 등으로 번역되는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이 그것이다. 


미국 하버드 의대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인드풀 이팅이란 음식의 색깔과 냄새, 질감을 충분히 감상하고 음미하면서 오로지 음식에만 집중하는 먹기를 뜻한다. 마인드풀 이팅을 하려면 음식을 먹으면서 TV나 책,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봐서는 안 된다. 업무용 책상 앞에 앉아 음식을 먹는 것도 마인드풀 이팅이 아니다.



마인드풀 이팅에 관한 최신의 실험 결과는 지난 5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개최된 ‘비만에 관한 유럽 의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캐롤린 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일반인 참가자 80명을 상대로 15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80명 중 42명을 실험군으로 선정해 15주 동안 마인드풀 이팅을 하도록 했다. 실험군에는 ‘초콜릿 케이크, 치킨처럼 달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괜찮지만 음식의 맛과 향에 집중하며 천천히 먹어야 한다’는 지침을 줬다. 나머지 38명의 대조군에는 별다른 행동 방침을 주지 않고 ‘실험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알렸다. 



15주가 지난 후 체중을 측정한 결과 실험군은 평균 1.9㎏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단을 제한하지 않았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있었다. 실험군 참가자의 75%는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현상도 겪지 않았다. (대조군은 체중 0.3㎏이 줄었는데 이는 대조군 참가자들이 다른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마인드풀 이팅이 신체에 어떤 변화를 일으켜 체중 감량을 일으켰는지 밝혀내지는 못했다. 다만 마인드풀 이팅의 방법으로 음식을 먹을 경우 식욕이 금세 충족돼 과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던 교수는 “음식의 맛과 냄새, 음식을 먹고 있는 목적을 확실히 인식하고 먹는다면 한두 입을 먹는 것만으로도 음식 먹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 의대 보고서는 마인드풀 이팅의 체중 감량 효과가 소화 작용이 일어나는 기전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소화는 소화기관과 신경계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진다. 뇌가 소화기관의 신호를 전달 받아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약 20분이 걸린다.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다면 과식을 한 후에야 뇌가 포만감을 느끼고 ‘음식 섭취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우리 몸에 내린다. 운전이나 일을 하면서 먹거나 TV, 책, 스마트폰을 보면서 먹어도 뇌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느라 바빠 포만감 신호를 전달 받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이는 과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마인드풀 이팅과 체중 감량의 상관관계를 의학적으로 규명하려는 연구 몇 건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가 끝나면 마인드풀 이팅의 효과를 지금보다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하버드 의대 보고서는 마인드풀 이팅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타이머를 20분으로 설정하고 20분에 걸쳐 천천히 식사하도록 한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숟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하면 천천히 먹는 데 도움이 된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 왼손잡이라면 오른손으로 먹어 본다. 


한 번 먹을 때 조금씩 깨물고 오래 씹어야 한다. 먹으면서 이 음식의 원재료가 어디에서 재배돼 어떤 유통 과정을 거쳐 식탁 위에 올라왔을 지 상상하는 것도 좋다. 


식사 시간이 아닌 때에 냉장고 문을 열고 있다면 정말로 배고픈 것인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잠깐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거나 집안 정리를 하면서 간식 생각을 잊어버리도록 한다. 그런 후에도 허기가 느껴진다면 그 때 간식을 먹어도 늦지 않는다.



<글/ 최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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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부터 8일 연속으로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은 매년 심각해지고 있다. 2016년 온열질환을 앓은 환자가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온열질환자는 2013년 54명, 2014년 39명, 2015년 50명 등으로 30~50명을 유지하다, 2016년 170명으로 급증했다. 온열질환자는 남성(70%)이 여성(30%)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서 28.8%로 가장 흔했다. 

 


폭염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는 6월 19일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했다. 심한 폭염으로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운항 온도 기준을 초과했고, 45대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다. 


최근 평균 40도를 웃도는 심한 폭염에 시달리던 포르투갈에서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이 여러 번 발생해 64명이 숨지고 250명 이상이 다쳤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차에서 생활하던 노숙인과 노인이 숨졌고, 멕시코에서는 폭염에도 하이킹을 한 50대, 20대 부자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미국 기후영향연구소는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에 강력한 대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1세기 말까지 세계 대도시 곳곳에서 35도를 넘는 날이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 수준보다 평균 기온이 6.6도 이상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체는 더위를 느끼면 뇌의 시상하부는 체온을 끌어내리기 위해 '체온조절시스템'을 가동시킨다. 피부 혈류량을 늘리고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낮추려고 하는 것이다. 혈액을 피부 쪽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호흡은 가빠지며 동시에 인체 다른 부위에 공급되는 혈액량은 부족해진다. 



혈액 공급량이 정상을 밑돌면 식욕을 잃고 소화기능이 약해지고, 소변이 줄고 인체 대사 작용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인지기능 등 정상적인 뇌 활동이 둔해지고, 운동 능력이 평소보다 저하돼 다칠 위험이 높아진다.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이 같은 체온조절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체온이 올라가게 되는데,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면 사망 위험이 높은 열사병으로 진행한다. 열사병이 발생하면 의식이 없어지므로 응급실에 가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폭염은 고혈압과 협심증·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동반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하다.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이 농축돼 혈전(피떡)이 만들어지기 쉽다. 몸속 어딘가에서 생긴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는 땀으로 수분이 과다하게 배출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간다.



노년층은 별다른 지병이 없어도 폭염으로 돌연사할 가능성이 있다. 나이가 들면 체온조절중추의 기능이 쇠퇴하기 때문에 신체의 열 변화를 잘 감지하지 못한다. 뇌가 체온 상승을 감지해도 노화로 신진대사가 느려진 데다가 땀샘이 감소한 상태여서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할 수 있다. 그러면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 등으로 이어진다.


 


극심한 폭염으로 늘어나는 오존(O₃) 역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폭염과 함께 오존주의보(대기 중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일 때)가 발령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오존은 주로 고도 25㎞ 성층권에 존재하면서 자외선을 흡수, 동식물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대기 중 오존이 강한 햇빛과 자동차 매연·공장 연기 등에 존재하는 이산화질소를 만나면 광화학 반응을 거치면서 오존의 농도가 증가하고, 인체에 해를 입히는 오존으로 변질된다. 그래서 도시나 공업 단지는 이산화질소가 많아서 건강에 더 위협적이다.



오존이 유발하는 대표 질병은 호흡기 질환이다. 최근 열린 기후에너지건강포럼에서는 국내에서 한해 평균 1666명이 오존에 의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으로 사망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과도한 오존은 세포 내 단백질을 약하게 만드는데, 오존을 흡입했을 때 가장 직접적으로 닿는 후두점막·기관지·폐세포 등이 가장 먼저 손상돼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이다. 오존은 안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존 농도가 증가하면 안구건조증이 1.16배 늘고, 각막이 손상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오존은 어떻게 피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여름철 오후 3~5시에는 외부활동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고 말한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면 도심에 사는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특히 이산화질소가 많은 도로 부근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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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접어든 국내 만 12세 여학생들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보건당국이 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접종률이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나 지역별 보건ㆍ교육기관 등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예방접종 필요성을 알리느냐에 따라 학부모를 비롯한 보호자들의 인식에 편차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드물게 발생하는 이상 반응보다는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접종 효과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만 12세 여성 청소년이다. 이 기준에 맞는 올해 대상자는 2004~2005년 사이 태어난 여학생들이다. 


이들 가운데 실제로 예방접종을 한 비율은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충남이 42.4%로 가장 높다. 충북이 41.4%, 제주가 39.7%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접종률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31.4%를 기록해 충남과 약 11%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다음은 경기 32.5%, 대구 33.0% 순으로 낮은 접종률을 보였다.



시ㆍ군ㆍ구별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충남 청양군과 전남 장흥군은 각각 73.7%, 72%로 보건당국의 목표 접종률인 70%를 나란히 넘었다. 반면 경기 과천시는 22.2%의 최저 접종률로 충남 청양군과 51.5%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격차는 지역별 예방접종 관계기관들의 홍보나 독려 정도,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수, 지역 내 인구수 등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이 시행된 지난 1년여 동안 2003~2005년 사이 태어난 여성 청소년 약 29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약 12만5,000명은 1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 맞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 2004년생은 올해 1차 접종을 받아야 내년에도 무료로 2차 접종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2004년생의 52.2%만이 1차 접종을 한 상태다. 올해부터 무료 접종 지원이 시작된 2005년생은 1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아직 17.7%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로 이뤄지는 국가 예방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더 끌어올리고 지역별 격차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호자들이 자녀의 예방접종을 꺼리는 이유는 대체로 부작용(이상 반응)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근거가 없거나 부정확한 이상 반응 정보를 바탕으로 예방접종을 불신하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이 때문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병이 특정 지역 내에서 유행했던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스웨덴과 일본 등에서 이상 반응 우려 때문에 백일해 예방접종률이 1975년 80~90% 수준에서 1979년 10%대로 뚝 떨어진 적이 있다. 


그 직후 해당 국가 어린이들에게 백일해 발병과 합병증 발생이 많이 증가했다. 또 지난 2003년 나이지리아에서는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여성들에게 불임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돌면서 접종률이 크게 떨어졌다. 그 결과 다음 해 전 세계 소아마비의 약 70%가 나이지리아와 인근 지역에서 발병했다. 



어떤 보호자들은 지난 2013년 일본에서 발생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이상 반응 사례를 기억하고 자녀의 접종을 꺼리기도 한다. 당시 예방접종을 한 여성들이 걷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만성적인 통증이 생겼다고 호소했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장했던 입장을 철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추가 조사가 진행된 뒤 후생노동성은 이듬해 해당 이상 반응이 접종한 사람의 심리적 불안과 긴장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국내에선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시행 직후인 작년 6~11월 접종을 마친 약 15만명 가운데 이상 반응으로 총 16건(0.01%)의 신고가 보건당국에 접수됐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지난 12월 이들 이상 반응 사례의 세부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16건 중 일시적인 실신이 4건, 두드러기가 4건, 발열 및 두통이 4건, 접종부위 통증이 2건, 근육 마비와 족부 염좌가 각각 1건이었다.



여기서 예방접종과 관련 있다고 판단된 건 실신과 접종부위 통증, 두드러기(1건) 등 총 7건이다. 실신은 주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뇌 혈류가 감소하거나 휘청이는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일시적인 반응이었다. 


두드러기나 발열 증상 대부분은 일반적인 치료로 호전돼 예방접종과의 관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들 신고 사례자 모두 증상이 회복돼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결론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만으로 국내에서 우려할 만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3,600여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을 받는다. 통계청은 2015년 기준 하루 평균 2, 3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고 집계한 바 있다. 


더구나 20~30대 여성 암 진료 인원 중 자궁경부암 비중은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그만큼 자궁경부암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9개국이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국가 차원에서 도입하고 있다. 호주와 미국에선 예방접종에 포함된 유형의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감염률이 예방접종 도입 전보다 각각 76%, 50% 줄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자궁경부암은 늦게 발견할 경우 자궁이나 난소를 절제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임신이나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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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여름이다. 이맘때 서양인은 차거나 시원한 음식을 즐긴다. 오이ㆍ버섯 등 채소가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서구의 피서(避暑)음식으론 토마토 가스파초ㆍ구은 마늘 플랑ㆍ표고버섯 소스에 버무린 감자 뇨키 등이 있다.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여름에 즐겨 먹는 차가운 수프가 가스파초(gazpacho)다. 플랑(flan)은 계란찜ㆍ커스터드와 비슷한 음식이다. 플랑엔 계란 외에 웰빙 식품인 마늘과 휘핑크림 등이 들어간다. 


뇨키(gnocchi)는 수제비와 비슷한 음식이다. 감자를 주재료로 사용한 것은 감자가 열을 내려준다고 봐서다. 화상 입은 사람에게 감자 팩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서양인은 여름엔 차고, 겨울엔 뜨거운 음식을 즐긴다. 한국인의 대표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의 프랑스 버전인 포터 퍼(Pot au feu)는 겨울 음식이다. 여기서 ‘Pot’는 큰 솥, ‘feu’는 불을 뜻한다. 불 위에 큰 솥을 걸어놓고 쇠고기나 닭고기(닭 1마리)를 한 시간가량 삶아 조리한 음식이다. 


일본인도 여름엔 고열량 음식을 피한다. 여름에 즐기는 고열량 음식은 우나기(장어요리) 정도다. 



한국인은 여름에 되레 뜨거운 음식을 찾는다. 삼계탕ㆍ닭 칼국수ㆍ우럭매운탕ㆍ닭볶음탕 등 열기 가득한 보양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뻘뻘 흘리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의 효과를 기대해서다.


‘동의보감’엔 “하절(여름)엔 천기(天氣)가 서열(暑熱)해 땀이 항상 많으므로 인체의 양기(陽氣)가 기표(肌表)와 피모(皮毛)로 들떠서 흩어지므로 복부 중의 양기가 허약해진다”고 기술돼 있다. 이것이 한더위에 이열치열 음식을 권하는 이유다. 한방에선 더울 때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배탈ㆍ설사가 나므로 따뜻한 음식을 즐길 것을 권장한다. 


여름은 연중 양기가 가장 성(盛)한 계절이고 인체의 양기도 가장 왕성해져 양기의 활동영역이 피부 표면까지 넓어지지만 몸 안은 오히려 양기가 허(虛)해져(음기 잠복) 속이 차가워지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땀과 함께 기운이 소진돼 더위를 먹게 된다는 이유로 과도한 땀 배출을 막아주는 음식을 추천한다. 



우리 음식 중에도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는 것이 더러 있다. 콩국수ㆍ수박화채ㆍ제호탕ㆍ깻국수 등이다. 


한방에서 더위 극복 음식으로 자주 꼽는 것은 파전ㆍ동치미ㆍ콩국수ㆍ메밀국수ㆍ깻국수 등이다. 파전은 속이 찬 사람에게 이로운 파와 성질이 차가운 녹두ㆍ굴ㆍ오징어 등이 주재료인 음식이다. ‘서민의 음식’인 콩국수는 입맛이 없고, 땀이 많은 여름철 별미다. 여름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해준다. 


콩국수의 주재료인 콩은 저지방ㆍ고단백질 식품이다. 콩은 음식의 소화ㆍ흡수를 원활하게 하고, 몸속의 습한 기운도 없애준다. 국수 재료인 밀을 한방에선 소맥이라 부른다. 소맥은 성질이 차면서 번열(煩熱, 열이 나고 답답한 증상)ㆍ갈증을 없애고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도록 하는 약성을 지녔다.  



메밀국수의 메밀도 성질이 차고 소화를 돕는다.  


깻국수, 즉 임자수탕은 조선시대 궁중과 양반의 여름 별식이었다. 임자는 참깨를 가리킨다. 차게 식힌 닭 육수에 참깨를 갈아 넣고 잘게 찢은 닭고기와 채소를 넣어 먹는 음식이다. 깻국수는 깨의 고소함과 닭 국물이 잘 어우러져 맛이 좋고 영양도 만점이다. 입맛을 살리고 단백질도 보충해준다.


오이ㆍ참외ㆍ수박도 효과적인 더위 탈출 식품이다. 오이는 열을 식혀주고 수분대사를 조절한다. 수분과 당분이 풍부한 참외는 갈증을 멎게 하고 이뇨 효과가 있다. 


오이와 불린 미역으로 만든 냉채도 기억할 만한 더위 추방 음식이다.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찾는 김치론 동치미만 한 것이 없다. 배추ㆍ무ㆍ얼갈이ㆍ열무 등으로 물김치를 만들어 잘 익힌 뒤 차게 해서 먹으면 좋다. 물김치의 맛은 국물이 좌우한다. 배ㆍ사과ㆍ양파ㆍ무 등을 잘 갈아서 얻은 즙을 국물에 넣으면 시원하고 상큼한 물김치가 된다.



수박의 당분인 과당ㆍ포도당은 몸 안에서 금방 흡수돼 갈증ㆍ피로를 풀어준다. 이뇨작용이 있어 열도 식혀준다. 수박은 알코올의 해독ㆍ배설 효과가 있어 과음한 다음날 먹으면 좋다. 장관의 연동 작용을 도와 변비환자에게도 이롭다.


저혈압이 심하거나 평소 몸이 차서 찬 음식만 먹으면 설사나 위ㆍ장관의 경련을 일으키는 체질이라면 수박의 과다 섭취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냉한 체질인 사람이 수박을 먹을 때 찬 성질을 중화시켜주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함께 먹으면 배탈을 피할 수 있다. 


성질이 따뜻한 오미자는 맛이 시면서 상큼해 여름에 수박과 함께 먹으면 맛이 어울리고 배탈도 막아준다. 우리 조상이 더위가 심할 때 수박ㆍ오미자 화채를 만들어 드신 것은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활의 지혜다. 


무더위에 피부가 벌겋게 익어 화끈거리거나 물집이 잡히면 수박의 흰 속껍질(얇게 베어내거나 저며서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혀놓은 것)이 ‘특효약’이다. 수박 속껍질을 피부에 골고루 펼쳐 팩을 하면 열감도 내려주고 피부에 필요한 비타민도 공급된다. 




더위가 심할 때 이로운 약차론 맥문동차ㆍ생맥산ㆍ제호탕이 있다. 맥문동은 성질이 차서 열을 식히고 갈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물 1ℓ에 맥문동을 8g가량 넣고 2시간 정도 달여서 식힌 후 차게 해서 수시로 마신다. 


맥문동ㆍ인삼ㆍ오미자를 2 대 1 대 1의 비율로 섞어 만든 것이 생맥산(生脈散)이다. 맥문동 70g과 인삼ㆍ오미자 각각 35g을 용기에 넣은 뒤 물(3배가량)을 붓고 은근한 불에 3시간 정도 끓이면 완성된다. 아침ㆍ저녁으로 하루 2번씩 마시면 더위에 지친 몸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다.


제호탕은 여름에 탄산음료를 대신할 수 있는 약차다. 조선시대 단옷날 왕이 즐겨 마셔서 ‘제왕의 음료’라고도 불린다.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쇠진할 때 찬물에 타서 마시면 생기가 나고 더위를 이길 수 있다.


주재료는 매실을 그슬리고 말려서 얻은 오매(烏梅)다. 굵게 간 오매(600g)와 곱게 간 초과(38g)ㆍ백단향(19g)ㆍ사인(19g)을 꿀(2㎏)에 버무린 뒤 중탕해 걸쭉하게(연고 상태) 끓이면 제호탕이 완성된다.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냉수에 타 마시면 여름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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